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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악마다

사람이 악마다

  • 안창근
  • |
  • 창해
  • |
  • 2015-11-27 출간
  • |
  • 416페이지
  • |
  • ISBN 978897919588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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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부
2부
3부
4부
에필로그

도서소개

전 세계를 무대로 테러리스트를 쫓는 스파이들의 활약과 액션을 그린 첩보 스릴러 [블랙]으로 제1회 황금펜영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작가 안창근의 두 번째 장편소설『사람이 악마다』. 홍대 앞에서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플래시몹이 펼쳐지는 가운데 한 여성이 수차례 칼에 찔려 살해된다. 스스로를 ‘유령’이라고 명명한 연쇄살인범은 예고한 대로 세 번째 살인을 저지른 뒤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유유히 사라진다. 무능한 경찰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경찰은 모험에 가까운 비밀 작전을 개시하는데.
사상 최강의 연쇄살인범이 등장했다.
신출귀몰하는 ‘유령’을 잡기 위한 전무후무한 작전이 시작된다.

숨 막히는 사건 전개와 송곳 같은 범죄 프로파일링, 우리는 이런 스릴러를 기다렸다.
백과사전적 지식이 동원된 암호와 예고살인, 갈수록 대담해지는 범행수법과 상식을 깨는 행보
거기에 담긴 유령의 메시지를 읽어라!

전 세계를 무대로 테러리스트를 쫓는 스파이들의 활약과 액션을 그린 첩보 스릴러 『블랙』으로 제1회 황금펜영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작가 안창근의 두 번째 장편소설 『사람이 악마다』가 도서출판 창해에서 출간되었다. 테러와 스파이라는 소재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박진감 넘치고 흡인력 있는 이야기를 펼쳐 보이며 독자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작가가 이번에는 전대미문의 지능적인 연쇄살인범을 등장시킨 밀도 높은 범죄스릴러를 선보인다.
홍대 앞에서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플래시몹이 펼쳐지는 가운데 한 여성이 수차례 칼에 찔려 살해된다. 스스로를 ‘유령’이라고 명명한 연쇄살인범은 예고한 대로 세 번째 살인을 저지른 뒤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유유히 사라진다. 무능한 경찰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경찰은 모험에 가까운 비밀 작전을 개시한다. 한때 최고의 프로파일러였지만 자신의 여자 친구를 비롯한 세 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 중인 희대의 연쇄살인범 강민수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한 것이다. 과연 그는 유령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그의 모든 것을 읽을 수 있을까.
이 소설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연쇄살인범을 쫓는 연쇄살인범이라는 구도다. 이는 우리 소설에서 일찍이 없었던 대범한 설정으로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단번에 빨아들인다. ‘연쇄살인범이야말로 최고의 프로파일러다.’라는 명제를 충실히 따르듯 소설은 프로페셔널한 범죄 프로파일링을 바탕으로 닮은 듯 다른 두 인물의 팽팽한 대립과 경쟁, 예측 불허의 두뇌 플레이를 숨 가쁘게 전개한다.

“My name is Phantom.”
사형수로 수감 중인 전직 프로파일러와
세 명의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연쇄살인범의 자존심을 건 두뇌 게임

유령을 잡기 위해 사형수로 수감 중인 민수를 끌어들이는 작전에는 경찰의 숨은 의도가 있었다. 경찰은 유령과 민수의 범행수법이 유사하다는 점 때문에 유령이 민수의 모방범이거나 민수가 유령을 조종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하던 터라 수사 협조를 받으면서 민수를 관찰해 사실을 확인하자는 계산이었다. 이에 따라 과거 민수의 연인이자 동료였던 노희진이 민수를 만나러 감옥을 오가는 임무를 맡게 된다.
민수는 처음엔 희진을 가지고 놀 뿐 수사에 협력할 마음은 추호도 없었지만 신출귀몰하는 유령을 잡을 자신이 있느냐는 희진의 도발에 발끈해서 수사에 참여한다. 그는 유령에 대한 경찰 조사 자료를 보며 유령에 대한 프로파일링에 착수한다. 유령은 첫 번째 범행 이후 줄곧 사회부 기자 황종철을 통해 암호로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첫 번째 메시지는 ‘My name is Phantom’이라는 선언이었고, 두 번째 피해자의 시신 위치와 세 번째 살인 예고도 암호로 알려왔다. 황 기자는 유령에 대한 기사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 민수는 유령이 남긴 단서들을 통해 유령이 『오페라의 유령』을 유난히 좋아하고 숫자 5에 강박관념을 가졌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그러다 경찰이 자신을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분노하여 수사에서 손을 떼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밀려 다시 참여하게 된다.
유령에게 희생된 세 여성은 모두 20대 초반으로 170센티 전후의 훤칠한 키에 남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만한 미인들이었다. 첫 번째 피해자는 등산로에서 벗어난 곳에서 나무에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되었고, 두 번째 피해자는 무려 스물다섯 군데나 난자당한 상태로 산속에서 발견됐다. 희대의 예고살인으로 수많은 경찰과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희생된 세 번째 피해자는 다섯 번을 칼에 찔렸는데 한 방 한 방이 모두 치명적이었다. 이처럼 아리따운 여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지목해 자연스럽게 접근하고,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아무런 증거도 남기지 않으면서 납치해 살해할 만큼 유령은 용의주도하고 영리했다. 게다가 범행수법은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었다.
민수는 유령이 수사에 혼란을 주기 위해 남긴 가짜 단서들을 가려내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유령을 자극한다. 그러기 위해 황 기자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데, 이는 황 기자가 유령과 연결되어 있거나 공범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그는 유령이 외모도 별로고 자신감이 없어 여자에게 접근도 못 하고, 무능력자에 성불구자이며, 정신병력이 있어 군대 발끝에도 못 갔을 것이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한다. 이 기사를 보고 화가 난 유령이 군대에 갔다 왔음을 밝혀 수사에 도움을 얻지만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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