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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퐁퐁』은 아이들의 일상적인 놀이를 통해 재미있는 상상의 세계가 펼쳐지는 그림책이다. 컵에 든 음료를 마시는 아이는 빨대로 바람을 불어 넣어 거품 방울을 일으킨다. 점점 많아지는 거품 방울은 컵에서 흘러 넘쳐서 집 밖으로 쏟아져 내리고 아이의 상상력은 점점 더 풍성해진다. 자전거를 타고 토끼 군이 휙 지나가자 거품 방울 뒤로 토끼 문이 활짝 생기고, 두루미 미용사와 손님들은 거품을 보고 꼬불꼬불 파마를 한다. 악어 요리사는 알록달록 구슬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양들은 길에서 거품 방울을 떼어다가 옷을 만들어 입는다. 그리고 거품 방울이 거리를 한가득 꽉 채우자 버스를 기다리던 동물들은 거품 방울을 풍선처럼 잡고 날아간다.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없는 어린이의 세계를 그린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또 다른 상상의 세계로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