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금살금, 아기 돼지들이 어딜 가는 걸까요?
꿀꿀꿀꿀꿀꿀, 아기 돼지들의 즐겁고 시끄러운 한낮의 모험을 그린 글 없는 그림책『꿀!』. 그림과 소리만 있기에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열린 그림책이다. 섬세한 흑백 판화(에칭)에 연분홍빛 색을 입은 아기 돼지들이 사각 틀에 담겨 있다. 마치 사진기로 연속 촬영이라도 한 듯 순서에 맞게 배열되어 글이 없어도 충분히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다. 글자 또한 “꿀꿀” 뿐이지만 글자들이 커지고 작아지고, 있고 없고 하는 것을 보며 분위기를 짐작해 볼 수 있다.
☞ 이 책의 줄거리!
한적한 밤, 농장 하늘에 초승달이 떠 있다. 건초더미 아래로 살짝, 잠든 엄마 돼지와 아기 돼지들이 보인다. 아침 해가 뜨고, 엄마 돼지가 “꾸우울” 하며 기지개를 켜자, 아기 돼지들도 엄마를 따라 몸을 일으킨다. 그리고 농장의 나른한 일상이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 돼지가 달콤한 낮잠에 빠지고, 아기 돼지 여덟 마리가 몰래 일어난다. 엄마가 깰세라 몰래몰래, 살금살금, 아기 돼지들이 어딜 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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