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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할아버지』는 지난 30여 년 동안 전 세계 아이들을 포근한 잠자리로 이끈 그림책입니다. 진주알을 가지고 휘황찬란한 달님을 만드는 노을 할아버지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이야기가 아이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특히 신비롭고 환상적인 그림체와 부드러운 파스텔 색감은 아이들에게 자극적이지 않고 마치 꿈속을 거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나무들로 빼곡히 둘러싸인 곳에 사는 노을 할아버지는 하루해가 저물면 항상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무 상자에서 진주 한 알을 꺼내 들고 밖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발걸음을 뗄 때마다 손바닥 위의 진주는 조금씩 커지고 어느새 커다랗고 환한 달덩이로 변합니다. 달로 변한 진주알을 바다 위에 띄운 노을 할아버지는 동물 친구들과 집으로 돌아와 곤히 잠자리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