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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이방인

  • 알베르 카뮈
  • |
  • 보물창고
  • |
  • 2013-03-15 출간
  • |
  • 164페이지
  • |
  • 135 X 191 X 20 mm /324g
  • |
  • ISBN 9788961703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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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20세기의 대표 지성 알베르 카뮈
-부조리한 사회에서 소외된 인간을 그린 영원한 고전 『이방인』 출간!


“나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다른 데 속하는 것도 아니다. 세계는 이제 그저 알지 못하는 풍경이고, 거기서 내 마음은 아무 데도 기댈 데가 없구나. ‘낯섦’, 이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지 누가 알쏘냐.”

1939년 말, 알제리 오랑에 가 있던 알베르 카뮈는 한순간 ‘낯섦’을 인지하고 이렇게 토로한 바 있다. 그를 사로잡은 이 ‘낯섦’은 1942년 마침내 그의 분신과도 같은 작품 『이방인』의 출간으로 이어졌으며, 세상은 이 작품의 등장을 ‘하나의 사회적 사건’이라고까지 이야기하기에 이른다. 『이방인』은 스물아홉 살의 무명작가였던 알베르 카뮈를 순식간에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하고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까지 안겨 준 작품이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시작해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면서 끝을 맺는 이 짧은 소설을 두고 롤랑 바르트는 “건전지의 발명에 맞먹는 사건”이자 “전후(제2차 세계 대전) 제일의 고전 작품”이라고 했으며, 사르트르는 “부조리에 관한, 그리고 부조리에 맞서는 보수적인 고전 작품”이라고 이야기했다.

줄거리부터 인물, 문체까지 무엇 하나 익숙한 것 없이 파격적인 이 작품은 출간 후 지금까지 총 750만 부 이상 판매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 현재도 매년 프랑스 내에서만 평균 20만 부가 판매되고 있으며, 전 세계 10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수많은 독자들을 만나고 있는 ‘살아 있는 고전’이다. 부조리하고 기계적인 사회 시스템 속에서 인간이 부딪치게 되는 절망적 상황을 짧고 거친 문장 속에 상징적으로 담아 낸 『이방인』은 유럽이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치르며 삶의 토대는 물론이고 사람들의 내면까지 황폐해졌던 시기에 출간되었다. 삶을 지탱하고 있던 윤리나 관습에 대한 의구심이 팽배해진 이 시기에 카뮈는 현실에서, 그리고 자신의 삶에서마저 철저히 소외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형상화해 당대 사람들의 마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번에 보물창고에서는 알베르 카뮈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그의 대표작 『이방인』을 출간했다. 프랑스 문학 번역가 이효숙 씨는 다소 거칠고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원문을 미려한 우리말 표현으로 바꾸는 것은 작가의 의도를 훼손하는 것이라 보고 카뮈의 문체를 살려 완성도를 높이는 데 공을 들였다. 이로써 ‘사실’을 가능한 한 비유나 수식 없이 최대한 중립적으로 표현해 문장 자체로도 ‘이방인’의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던 카뮈의 의도가 잘 반영된 『이방인』이 탄생할 수 있었다. 출간된 지 70여 년이 지났지만 그 의미가 퇴색되거나 파급력이 줄기는커녕 여전히 현대성을 지닌 이 작품은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부조리와 실존에 대한 통렬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 죽음에 맞서는 절대와 진실에 대한 열정
알제의 소박한 동네에 사는 평범한 직장인 뫼르소는 어느 날, 양로원으로부터 어머니의 부고를 전해 받는다.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덤하게 장례를 치른 그는 다음 날, 수영을 하러 갔다가 만난 전 직장 동료와 데이트를 즐긴다. 그리고 휴일의 무료함 속에서 “늘 똑같은 일요일이었고, 엄마는 이제 묘지에 묻혀 있고, 나는 일을 다시 하게 될 터이고, 요컨대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느낀다. 뫼르소의 삶은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몇 번 왕래가 있었던 레몽이라는 남자와 얽히면서 다른 국면을 맞이한다. 그를 돕다가 우연히 엮이게 된 아랍 인을 별다른 이유 없이 총으로 쏴 죽인 것이다. “불행의 문을 두드리는 네 차례의 짧은 노크 같았”던 그 순간으로 인해 그는 재판을 받게 된다. 그러나 한여름의 태양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다는 그의 논리는 사람들에게 궤변으로 받아들여질 뿐이다. 검사는 뫼르소가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고 장례식 이후 여자 친구와 데이트를 즐겼다는 정황을 바탕으로 그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마음의 공허가, 사회를 궤멸할 수도 있는 구렁”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규율도 모르고”, “인간 마음의 기초적인 반응도 모르”는 뫼르소의 살인은 계획된 범죄이므로 사형을 구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뫼르소는 “모든 것이 나의 개입 없이 전개되었다. 내 의견은 들어보지도 않고 내 운명이 정해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는 재판에서도 소외된 채 사형 선고를 받고 죽음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

카뮈는 1955년에 출간된 『이방인』의 미국판 서문에서 뫼르소에 대해 “그는 그 어떤 감수성도 결핍되어 있기는커녕, 집요하기 때문에 깊은 열정, 절대와 진실에 대한 열정이 그를 격앙시키고 있다”고 표현했다. 결국 뫼르소는 자신이 저지른 행위보다 사회의 통념이나 관례에서 벗어난 태도와 타인과 다른 감수성으로 인해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어 지탄을 받고 사형을 선고받은 것이다. 카뮈 역시 뫼르소의 사형 선고는 “(사회의) 게임의 규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즉 “거짓말하는 것을 거부하기 때문에”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때 거짓말은 작품 속 뫼르소의 말(“어찌됐든 아무것도 과장해서는 안 되고, 그러는 것이 다른 사람들보다 나한테는 더 쉬운 일”)로 미루어 봤을 때, ‘사실’과 ‘느낌’을 있는 그대로 말하지 않고 과장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별다른 악의 없이 행하는 이 행위를 거부한 대가로 뫼르소는 사형을 선고받은 것이다. 우리는 뫼르소가 거부한 것의 정체, 부조리한 사회와 실존에 대한 치열한 성찰과 자문을 통해 이 작품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평생 ‘연대 의식’과 ‘고독’ 사이의 선택을 고민했던 카뮈가 남긴 이 상징으로 가득한 작품은 아마도 영원히 ‘이방인’으로 존재하며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그리고 함축과 암시를 간파한 독자들에게는 풍요롭고 매력적인 카뮈 문학 세계로의 문을 활짝 열어 줄 것이다.

▶ 주요 내용
양로원으로부터 어머니의 부고를 전해 받은 뫼르소는 덤덤하게 장례를 치르고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몇 번 왕래가 있었던 같은 아파트의 주민 레몽을 돕다가 우연히 엮이게 된 아랍 인을 총으로 살해하고, 한여름의 태양 때문이었다고 진술한다. 이후 자기의 운명을 결정짓는 재판에서 ‘이방인’이 되어 철저히 소외된 채 결국 사형 선고를 받고 예정된 죽음을 기다리게 된다.

목차

1부
2부
역자 해설
작가 연보

저자소개

저자 알베르 카뮈는 1913년 11월 7일 알제리의 몽도비에서 태어났다.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에 징집된 아버지가 사망한 뒤, 알제리의 수도 알제의 벨쿠르에서 어머니와 할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공립초등학교 시절, 교사 루이 제르맹의 도움으로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학업을 계속할 수 있었으며, 알제대학교 철학과에서는 그의 지적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상적 스승 장 그르니에를 만났다. 1942년 『이방인』을 발표함으로써 일약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랐으며, 이 작품을 포함해 ‘부조리 3부작’이라 일컬어지는 에세이 『시지프 신화』, 희곡 「칼리굴라」 등을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1947년에 출간된 『페스트』는 대중으로부터 즉각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이 작품으로 ‘비평가상’을 받았다. 195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60년 1월 4일 미셸 갈리마르의 승용차로 파리로 오는 길에 몽트로에서 자동차 사고를 당해 숨졌다.

도서소개

20세기의 지성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부조리한 사회에서 소외된 인간을 그린 고전 『이방인』. 세대와 시대를 초월한 위대한 세계 문학들을 엄선한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의 하나로, 심도 있는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해 작품에 대한 총체적인 안목을 갖게 해준다. 무명작가였던 알베르 카뮈를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하고 노벨문학상의 영예까지 안겨준 대표작으로, 오늘날에도 부조리와 실존에 대한 통렬한 질문을 던지는 살아 있는 고전이다. 기계적인 사회 시스템 속에서 인간이 부딪치게 되는 절망적인 상황을 상징적으로 그려냈다.

양로원에서 어머니의 부고를 전해 받은 뫼르소. 그는 덤덤하게 장례를 치르고 다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 레몽을 돕다가 엮이게 된 아랍인을 총으로 살해하게 된다. 한여름의 태양 때문이었다고 진술한 그는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재판에서 ‘이방인’이 되어 철저히 소외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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