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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

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

  • 엠마 후퍼
  • |
  • 나무옆의자
  • |
  • 2017-06-20 출간
  • |
  • 408페이지
  • |
  • 135 X 195 mm
  • |
  • ISBN 979116157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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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전 세계 19개국 수출! 주요 언론의 격찬
마지막 장을 넘긴 뒤에도
오랫동안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 든다.
_라이브러리 저널

“숨을 쉬어야 한다는 것만 기억하세요.”
상실의 시간을 견뎌낸 인생에 바치는 헌사!
운명적인 고리로 엮인 세 남녀의 인생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시적인 감수성으로 그려낸 엠마 후퍼의 장편소설 『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가 나무옆의자에서 출간되었다. 엠마 후퍼는 솔로 앨범 《벌들의 웨이트리스(Waitress for the Bees)》를 발매한 캐나다 출신의 뮤지션이자 단편소설로 입지를 굳힌 작가로 『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는 그녀의 장편 데뷔작이다.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19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고, 출간과 동시에 주요 언론의 격찬을 받은 작품이다.

떠납니다. 바다를 본 적이 없어서 보러 가요. 걱정 말아요. 걸어갈 수 있어요. 잊지 않고 돌아오도록 할게요. (7쪽)

어느 날 아침, 전직 교사인 여든 두 살의 에타는 서스캐처원 농장을 떠나 3,200킬로미터 떨어진 대서양을 향해 길을 나선다.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고 있지만 그토록 보고 싶었던 ‘바다’를 보기 위해. 에타가 왜 떠났는지를 이해하는 남편 오토는 빵을 굽거나 동물 조각상을 만들며 아내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반면 옛 연인 러셀은 노련한 사냥꾼답게 에타를 찾아 나선다.
캐나다의 광활한 대지를 가로지르는 에타의 여정 사이로 세 인물의 유년기와 청년 시절이 교차하며, 이들이 품었던 미래에 대한 동경과 꿈, 청춘의 열망과 사랑, 전쟁의 참상과 가슴 아픈 상처가 하나씩 모습을 드러낸다. 인생의 피할 수 없는 고통과 그럼에도 지속되는 삶에 대한 열망을 가슴 저리게 그린 이 작품은 상실의 시간을 견뎌낸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오마주다.

바다를 향해 가는 에타의 여행과
운명적인 고리로 연결된 세 남녀의 이야기
에타와 오토와 러셀, 똑같이 82세인 그들의 만남은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캐나다 서부 서스캐처원의 작은 시골 마을. 10분에 한 번씩 침을 뱉어야 할 정도로 흙먼지가 이는 건조한 땅. 이곳의 한 농가에서 오토와 러셀은 여섯 살 때부터 형제처럼 자란다. 그리고 열여섯 살에 에타가 그들의 마을에 교사로 부임하면서 세 사람의 오랜 인연이 시작된다. 오토는 표 나지 않게, 러셀은 적극적으로 그들의 선생님 에타에게 호감을 보인다. 그 무렵 마을은 전쟁 소식으로 술렁이고 청년들은 하나둘 군대로 떠난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자존심이 강한 오토는 열일곱 살 성인이 되자마자 군대에 자원한다. 하지만 어린 시절 트랙터 사고로 한쪽 다리를 못 쓰게 된 러셀은 마을의 유일한 청년으로 남는다.
전장으로 떠난 오토는 에타에게 편지를 보내온다. 글쓰기 수업을 받는 것처럼 시작된 편지 왕래는 점점 두 사람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되어간다. 오토의 편지에는 죽음을 가까이 두고 있는 행군과 전투에 대한 두려움과 평범한 일상에 대한 갈망이 가득하고, 그런 그에게 에타는 자신의 고통을 애써 누르고 불완전하게나마 영위되는 마을의 일상을 전하며 용기를 북돋운다.

우리 모두 무서워요, 거의 늘. 무섭지 않다면 사는 건 사는 게 아니죠. 무서워하세요. 그리고 그 공포 속으로 뛰어드세요. 몇 번이고 반복해서. 그러는 동안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는 것만 명심해요. (187쪽)

『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전쟁 중에 편지를 주고받으며 싹튼 에타와 오토의 로맨스를 한 조각씩 맞춰나간다. 오토의 휴가를 기점으로 서로를 더욱 열렬히 원하고 그리워하는 두 사람은 떨어져 있는 동안 삶을 뒤흔드는 커다란 상실을 겪는다. 자신을 대신한 어린 동료의 죽음과 뱃속에 품었던 생명의 죽음. 오토가 바다에서 겪은 참혹한 경험은 이후 그의 기억과 꿈에서 되풀이될 뿐 아니라 에타의 기억으로도 고스란히 옮겨간다.
러셀은 오토가 없는 동안 에타의 옆을 지키고, 알맞은 거리에서 에타를 사랑하며, 마을의 유일한 젊은 남자로서 농장을 가진 어엿한 농부가 된다. 그리고 오토가 돌아온 후에도 그의 눈길이 향하는 곳은 변하지 않는다.
한편 에타는 서스캐처원을 지나 호수 천지인 매니토바, 호수와 바위와 나무가 가득한 온타리오,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퀘벡을 거쳐 바다가 펼쳐져 있는 핼리팩스에 이른다. 그녀의 여행에는 제임스라는 코요테 한 마리가 동행한다. 제임스는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고 오직 에타에게만 보이는 존재로 둘은 여행 내내 서로를 보살피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눈다. 기억을 잃어가는 에타는 자신의 분신을 만들어 힘겹고 고독한 여행을 지탱했는지도 모른다.
에타가 동쪽을 향해 가는 동안 오토는 농사일은 제쳐두고 에타가 만들어놓은 레시피 카드를 보며 빵을 만들거나 신문지를 반죽해 동물 조각을 만든다. 베이킹은 전쟁 시기에도 에타에게 안도감과 위안을 준 살아 있는 일상의 상징이었듯, 오토에게도 밀가루나 신문지를 반죽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은 시간을 견디고 마음의 평정을 찾게 해주는 행위다. 그럼에도 오토는 불면증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기력을 잃어간다.
에타를 찾아 떠난 러셀은 온타리오에서 에타를 발견하지만 혼자 돌아서야 한다. 긴 세월 동안 에타의 주위를 떠나지 못했던 러셀은 이제 정말로 혼자 떠나야 할 때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죽음의 기억이 함께하는 바다
새로운 숨이 시작되는 순례의 끝
에타는 왜 그토록 바다로 가려고 했을까. 젊은 날 오토가 동료를 잃고 많은 청년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그곳. 에타는 자신의 기억에서조차 생생하게 떠오르는 고통의 근원을 찾아 마주하고 그들의 삶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려고 한 것일까. 그리하여 마침내 맑은 숨을 회복하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여행. 고요한 바닷물 속에서 에타와 오토가 만나는 소설의 결말은 시적인 암시로 가득한 이 작품의 가장 아름답고 먹먹한 장면일 것이다.
후퍼는 노년의 주인공이 인생 전체를 돌아보는 긴 여행을 통해 삶에 대한 열망과 영원한 사랑이라는 테마를 자신만의 색채로 훌륭하게 그려낸다. 캐나다의 장대하고 아름다운 풍경은 그에 꼭 맞는 배경이다.

목차

프롤로그: 다 함께 사는 시장을 위하여

1장 통화, 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
떨어지는 낙엽을 1만 원이라고 하면 경기가 좀 살아날까?
만약 송중기가 남대문시장 앞에서 5만 원권 4만 장을 불 태운다면?
악화는 양화를 어떻게 구축하는가?
도로시는 왜 굳이 은구두를 신었을까?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내 주머니를 털어 갈까? (중략)

2장 부동산과 주택 시장에 대해 꼼꼼히
따져봐야 할 질문들
전세 제도는 왜 우리나라에만 있을까?
유럽의 집주인과 한국의 집주인은 뭐가 다른가?
소액임차인 우선변제권의 함정은?
내 아파트 가격이 올랐는데도 나의 구매력은 제자리일까?
너희 아파트 용적률만 올려주면 안 되는 이유? (중략)

3장 증시에 대해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들
주식투자로 수익을 냈다면 그 돈은 어디서 온 것일까?
주식투자에 가장 위험한 달은 10월?
우리는 왜 주식을 제때 팔지 못할까?
동창생 카톡방에서 본 정보로 주식을 샀다면 처벌받을까?
스스로 상장을 폐지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중략)

4장 대기업에 대해 던져야 할 불편한 질문들
높은 임금은 진짜 경제에 해로울까?
살찐 고양이는 무엇이 문제인가?
광주형 일자리, 무엇을 얻고 무엇을 양보할 것인가?
골목길 박 사장님의 가게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가게보다 경제에 더 좋은가?
형네 영화관에서 동생 회사가 예고편을 틀게 하면 왜 문 제일까? (중략)

5장 외환시장의 선을 넘나드는 질문들
내가 미국 여행에서 남겨 온 100달러는 외환보유고일까?
우리는 진짜 환율 조작국일까?
스위스가 외환보유고를 우리나라보다 더 쌓아두는 이유는?
그럼 도대체 외환보유고를 얼마나 쌓아둘 것인가?
(중략)

6장 금리와 중앙은행에 대한 순도 높은 질문들
그린스펀은 왜 그 질문에 답하지 못했을까?
무엇이 비이성적으로 과열됐는가?
금리를 낮췄는데 화폐가치가 올라간다고요?
그들은 이자도 안 주는 채권을 왜 인수할까?
공개 시장 조작, 무엇을 조작하는가? (중략)

7장 세금, 재정과 정부에 대한 빈틈없는 질문들
연봉 1억 원이 넘는 상무님이 어떻게 근로소득세를 안 낼까?
어떻게 하면 귀신처럼 세금을 거둘까?
세금해방일이 빠른 나라는 좋은 나라인가?
‘국채는 안 갚아도 된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뭐가 틀렸을까?
재정과 통화는 근본적으로 무엇이 다른가? (중략)

8장 모르면 돈 잃기 쉬운 투자에 대한 질문들
이병헌의 원네트워크는 뭘 잘못했나?
증권사는 항상 매수 추천만 할까?
ELS는 진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일까?
롱숏 펀드는 어떻게 수익을 남기나?
펀드 이름을 알면 펀드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중략)

9장 그들만 아는 채권시장에 대한 질문들
신용평가기관의 신용은 누가 평가하나?
금리와 채권값은 왜 반대로 갈까?
영구채, 그들은 왜 영원히 이자를 주는가?
삼성전자가 갚지 못한 양키 본드가 있다?
이자율 5퍼센트 특판 RP의 비밀은? (중략)

10장 마켓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질문들
한정판 다이어리가 왜 그토록 갖고 싶을까?
얼리 버드 항공권의 비밀?
그녀가 중고차를 샀는데, 이것도 GDP 성장률을 올릴까?
연봉 1억 원 받는 상무님이 한국의 평균소득에도 못 미치 는 이유는? (중략)

에필로그 : 시장, 묻고 의심하고 생각하라

저자소개

저자 엠마 후퍼(Emma Hooper)는 작가, 뮤지션. 솔로 앨범 《벌들의 웨이트리스(Waitress for the Bees)》를 발표하고 캐나다 투어 공연을 했으며, 핀란드 문화재단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단편소설과 논픽션, 시, 음악극 대본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써오다 장편소설 『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로 데뷔했다. 82세의 주인공 에타와 그녀를 사랑한 두 남자의 운명처럼 얽힌 인생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시적인 감수성으로 그려낸 이 소설은 출간과 동시에 여러 언론의 격찬을 받았다. 그 밖에도 레트로 미래주의, 팝 음악, 젠더 연구 등의 주제로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후퍼는 영국 바스스파 대학 상업음악학과에서 전임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영국에 거주하고 있지만 틈날 때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타러 고향인 캐나다로 돌아간다.

도서소개

엠마 후퍼의 『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 어느 날 아침, 전직 교사인 여든 두 살의 에타는 서스캐처원 농장을 떠나 3,200킬로미터 떨어진 대서양을 향해 길을 나선다.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고 있지만 그토록 보고 싶었던 ‘바다’를 보기 위해. 에타가 왜 떠났는지를 이해하는 남편 오토는 빵을 굽거나 동물 조각상을 만들며 아내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반면 옛 연인 러셀은 노련한 사냥꾼답게 에타를 찾아 나선다. 캐나다의 광활한 대지를 가로지르는 에타의 여정 사이로 세 인물의 유년기와 청년 시절이 교차하며, 이들이 품었던 미래에 대한 동경과 꿈, 청춘의 열망과 사랑, 전쟁의 참상과 가슴 아픈 상처가 하나씩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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