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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편지

세계사 편지

  • 임지현
  • |
  • 휴머니스트
  • |
  • 2010-06-14 출간
  • |
  • 389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618g
  • |
  • ISBN 978895862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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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지금까지 해온 모든 ‘역사 공부’를 거부하라!
국경을 초월한 역사학자 임지현 교수가 무솔리니, 스탈린, 로자 룩셈부르크, 박정희, 김일성, 체 게바라, 한나 아렌트 등 역사 인물들에게 열아홉 통의 도발적인 편지를 썼다. 젊은 세대들에게 파시즘, 식민주의, 홀로코스트 등 불길한 20세기 역사 유산과 결별하고 삶의 현장에서 ‘나의 역사’를 창조할 것을 촉구하는, 전혀 새로운, 통쾌한 역사 교양서.


역사가 묻고 답해야 할 시대의 문제를 던지고 새로운 역사적 상상력을 제안한다

학문과 국경의 경계와 틀을 뛰어넘는 트랜스내셔널 역사학자 임지현, 그가 무덤 속에 잠들어 있거나 여전히 우리 주위를 유령처럼 떠도는 역사 인물들에게 열아홉 통의 도발적인 편지를 썼다. 《새로운 세대를 위한 세계사 편지》가 바로 그것이다. 편지의 수신인은 에드워드 사이드, 사카이 나오키, 괴링, 공자, 무솔리니, 스탈린, 김일성, 박정희, 로자 룩셈부르크와 체 게바라, 마르코스, 벤구리온, 한나 아렌트, 바우만, 요코, 니시카와 나오키, 그리고 한?중?일 3국의 동료 시민들이다. 그는 개별 수신인에게 보내는 사(私)적인 편지를 공개함으로써 이 편지글을 읽는 독자 ― 21세기를 이끌어갈 새로운 세대 ― 에게 ‘사(史)적인 말걸기’를 시도한다. 그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역사연구를 기반으로, 역사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역사적 시선이 왜 중요한지, 그리하여 역사란 무엇인지 등, 역사가 묻고 답해야 할 시대의 문제를 제기하며 새로운 역사적 상상력을 제안한다.
임지현, 그는 한국 사회의 본질주의적 역사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여, 그 정점에 위치한 역사 교과서의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주제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섰다. 그리고 벤야민이 일찍이 제시한 ‘일화(anecdote)’적 역사 서술 방식을 활용해 그 교과서적 역사를 여지없이 해체해버리고 있다. 그가 들려주는 들쑥날쑥한 일화들은 공식 역사 서술이 구축한 정교한 인과관계의 틀을 흔드는 불온한 역사들로 가득하다. 짧지만 강렬한 일화들은 독자로 하여금 동양과 서양, 제국과 민족, 식민주의와 민족주의,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대립의 인식 틀을 깨고 또 다른 역사 인식의 출구를 모색케 한다. 《새로운 세대를 위한 세계사 편지》는 21세기를 이끌어갈 새로운 세대에게, 파시즘, 식민주의, 홀로코스트, 내셔널리즘 등 20세기의 불길한 역사 유산과 결별하고 이제 자신이 서 있는 삶의 현장에서 ‘나의 역사’를 직접 창조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새로운, 통쾌한 역사 교양서이다.

‘역사 교과서’의 고정관념을 거부하는 ‘불온한’ 역사책
- 이 책의 특징 1


교과서 속 역사는 문제풀이용으로는 제격이다. 언제나 정답만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삶에 정답이 있을 수 있을까? 이 책은 ‘민족’의 ‘아름다움’과 ‘정의’, ‘순수’만을 강요하고 선별하여 그것만을 기억하게 만드는 ‘고정관념’의 틀에 묶인 교과서적 역사를 거부할 것을 촉구한다. 이는 곧 몸으로 느끼면서 배우는 삶의 문제가 그 어떤 역사책보다 생생하고 중요하다는 메시지에 다름 아니다. 부모와의 다툼에서 헤게모니의 문제를 느껴보고 권력과 지배, 순응과 저항의 문제를 생각해보라고 권함으로써, 지금까지의 교조적 ‘역사 공부’를 던져버리고 밑으로부터의 살아 있는 역사를 추구하라고 추동한다. 저자의 주장은 간명하다. 역사 교과서를 찢어버려라, 그리고 지금 자신이 서 있는 바로 그곳에서부터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라!

일화적 역사 서술, 공식 역사에 균열을 일으키는 해체적 글쓰기 전략
- 이 책의 특징 2


이 책은 교과서적 고정관념의 틀을 해체하기 위해 독특한 서술방식을 글쓰기 전략으로 이용하고 있다. 기존의 견고한 교과서 역사의 틀을 깨는 방식으로 들쑥날쑥한 ‘일화’를 들려줌으로써 공식의 역사에 균열을 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사이드 편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이데올로기와 상관없는 일상의 경험이, 스탈린 편에서는 제국주의 스파이를 잡아낸 한 열혈당원의 일화가, 그리고 아렌트 편에서는 너무나 평범한 한 청년이 잔인한 학살자가 되는 상황이, 로자 편에서는 평범치 않은 로자의 연애 이야기가 박제화된 역사 이미지들을 깨뜨린다. 홀로코스트를 둘러싼 문제, 그중에서도 ‘악’의 문제에 접근하는 일화를 살펴보자.(15장 ‘근대는 야만이다: 악의 합리성 - 지그문트 바우만에게’ 참조) 나치가 만들었던 극한의 상황은 가장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선택이 가장 비합리적이고 야만적인 선택이 될 수밖에 없음을 드러냄으로써, 악이란 곧 ‘부끄러움을 모르는 합리성’이라는 것을, 이들 일화는 그 어떤 정교한 분석적 이론보다도 큰 울림을 전달한다.
소소한 일화에 담긴 강렬하고 흡입력 긴 여운은 서서히 우리 역사 인식을 바꿈으로써 타인의 아픔을 느낄 수 있고 깨달을 수 있는 유연한 사고로 이끌어간다. 저자가 기억을 더듬어 슬금슬금 꺼내놓은 일화들의 세계로, 즉 지구 반대편의 역사 인물과 그들의 시대로 자유로이 유영하듯 떠돌다 돌아온 지금 이 자리는 이제 예전의 그 자리가 아니다. 불온한 상상력을 꿈꾸게 됨으로써, 이제 새로운 나의 역사를 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이데올로기와 국경을 뛰어넘는 새로운 역사를 상상하라
- 이 책의 특징 3


이 책에서 저자는 동양과 서양, 제국과 식민지, 민족과 인종, 남과 여, 선과 악 등 우리를 규정하는 모든 경계와 구분을 넘어서자고 제안한다. 힘과 권력, 제국이 만들어낸 20세기의 강요된 의식과 역사를 극복하고, 이제 새로운 역사를 꿈꾸고 상상하자고 제안한다. 이는 저자가 수차례 외친 메시지이기도 하다. 국사의 틀에서 벗어나 트랜스내셔널 역사를 지향하는 연구자로서, 그는 한?중?일의 동료 시민들에게도 국경과 변경에 대한 인식의 전복적 상상력을 제안한다. 일상과 이데올로기의 충돌과 결절지점을 일화를 통해 깨우침으로써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권의 신성불가침과 민족주의의 주술에서 벗어나는 것이며, 그러한 빈곤한 과거의 역사 인식에서 벗어날 때만이 21세기 우리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중의 수신인에게 띄우는 私적이고 史적인 편지글
- 이 책의 특징 4


《새로운 세대를 위한 세계사 편지》에는 수신인이 있다. 그 수신인의 삶과 생각이 담겨 있다. 그러나 이번 편지글의 주인공은 그 수신인이 아니다. 수신인은 일종의 거울이다. 수신인에게 띄운 편지는 저자 임지현의 그간의 학문적 궤적과 고민을 비추어보는 반면교사의 역할을 한다. 이러한 저자의 개인적이고도 역사적인 편지글을 조망하는 독자는 그 ‘거울’ 안에 포섭됨으로써 임지현과 수신인 모두를 만나고, 또다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편지글이라는 형식의 자유로움과 서술의 편안함이 독자로 하여금 저자와 수신인의 사이를 더욱 가깝게 느끼게 한다.

<책속으로 추가>

선거에서 표를 던지거나 특정한 정책이나 문화적 제안을 지지하는 등의 사회적 실천을 지배하는 것은 일상의 경험보다는 이데올로기적 고정관념일 때가 더 많습니다. 나치즘이, 인종주의가, 반유대주의가 일시적이나마 승리할 수 있었던 것도, 또 패배했는데도 끊임없이 옷을 갈아입고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는 것도 이데올로기가 자주 일상을 이기기 때문이 아닐까요? 일상과 이데올로기의 충돌에서 국사는 흔히 이데올로기의 편입니다. 한국 민족, 일본 민족, 폴란드 민족, 유대 민족 등을 동질적이고 단일한 실체로 본질화시키기 때문이지요.
― <국경을 넘는 역사적 상상력을 위하여> 중에서(374쪽)

목차

프롤로그 - 역사 교과서를 찢어버려라!

1. ‘동양’과 ‘서양’, 그 이분법의 해체를 위하여 ― 에드워드 사이드에게

2. 동아시아의 민족주의, 그 적대적 공범자들 ― 사카이 나오키에게

3. 식민주의, 나치즘, 그리고 홀로코스트 ― 헤르만 괴링에게

4. 죽은 공자가 산 아시아를 잡아먹다 ― 공자에게

5. 파시즘과 식민지 마르크스주의의 역사적 해우 ― 베니토 무솔리니에게

6. 노동 해방에서 인민 동원으로 ― 요시프 스탈린에게

7. 역사의 ‘주체’는 당신인가, 민중인가? ― 김일성에게

8. ‘한강의 기적’, 대중의 욕망과 독재 사이 ― 박정희에게

9. 불순한 마르크스주의를 위하여 ― 로자 룩셈부르크에게 1

10. 일상과 도그마의 사이에서 ― 로자 룩셈부르크에게 2

11. 불가능을 꿈꾸기, 혹은 꿈의 불가능성 ― 체 게바라에게

12. 권력의 장악은 혁명의 실패다 ― 마르코스에게

13. 시온주의, 홀로코스트, 그리고 이스라엘 국가주의 ― 다비드 벤구리온에게

14. 우리도 악마가 될 수 있다: 악의 평범성 ― 한나 아렌트에게

15. 근대는 야만이다: 악의 합리성 ― 지그문트 바우만에게

16. 희생의 기억이 삼켜버린 가해의 기억 ― 요코 가와시마 웟킨스에게

17. 사법적 무죄와 도덕적 죄의식 ― 얀 브원스키에게

18. 문화는 국경이 없다 ― 니시카와 나가오에게

19. 국경을 넘는 역사적 상상력을 위하여 ― 한․중․일의 동료 시민들에게

에필로그 - 네가 서 있는 바로 그곳부터 파헤쳐라

저자소개

저자 임지현은 한양대학교 사학과 교수이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이며, 학문과 국경의 경계와 틀을 넘어선 트랜스내셔널 역사학자이다.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폴란드의 바르샤바 대학과 크라쿠프 사범대학을 오가며 연구, 강의를 했다. 포츠머스 대학 소속 연구모임 ‘유럽의 민족주의와 민족적 정체성’의 특별연구원, 하버드 옌칭 연구소 초청연구원, 글러모건 대학교 외래교수,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의 초청교수를 지냈다. , , , , 등의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한국 사회의 본질주의적 역사 인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만들어진 역사로서의 민족주의와 국사의 해체를 주장해왔다. 비교역사문화연구소를 만든 이후, ‘국사(National History)’의 대안으로 ‘트랜스내셔널 역사학’을 모색 중인데, ‘대중독재’ 프로젝트가 그 대표적 산물이다. 교과서적 ‘통념’과 ‘공식’ 역사의 틀을 해체하고, 역사가 묻고 답해야 할 시대의 질문을 던지는 것이 새로운 세대를 위한 역사학자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지은 책으로 「마르크스, 엥겔스와 민족문제」, 「바르샤바에서 보낸 편지」, 「민족주의는 반역이다」, 「그대들의 자유, 우리들의 자유-폴란드 민족해방운동사」, 「이념의 속살」, 「오만과 편견」, 「국사의 신화를 넘어서」(공저), 「적대적 공범자들」, 「대중독재와 여성」(공저) 등이 있다. 영국, 미국, 폴란드, 독일, 일본, 오스트리아, 노르웨이의 여러 저널과 논문집에 활발하게 논문을 발표했으며, 영국 Palgrave 출판사에서 ‘대중독재 총서(Mass Dictatorship Series)’의 책임편집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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