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는 시로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좋아하는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지요. 그래서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보았지만, 마음을 잡을 수는 없었습니다. 쿠로가 잡는 나뭇잎, 조개껍데기, 해파리, 물고기, 문어는 모두 사랑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시로를 향한 쿠로의 마음이 표현된 것이지요. 쿠로가 빛을 잡을 수 없었다고 해도 잡았던 모든 것들은 결국 시로를 향한 마음이 됩니다. 그 과정 속에서 시로는 쿠로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빛, 즉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둘은 반짝반짝 빛나는 하늘의 별을 보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마음을 주고받습니다. 『마음은 어디에』에는 이 모든 아름다운 과정이 토네 사토에 작가의 섬세하고도 부드러운 그림 속에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