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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 노래 모음 CD  돌이 자란다

한순 노래 모음 CD 돌이 자란다

  • 한순
  • |
  • 나무생각
  • |
  • 2015-11-17 출간
  • |
  • 1페이지
  • |
  • ISBN 979118668816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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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돌이 자란다 한순 작사·오승련 작곡·한순 노래
2. 어쩌다 나는 류근 작사·오승련 작곡·한순 노래
3. 유리창 그림자 한순 작사·곽우영 작곡·한순 노래
4. 카페와 큰 나무 사이 한순 작사·오승련 작곡·한순 노래
5. 밤안개 이봉조 작사·오승련 편곡·한순 노래 (기존곡)
6. 오래된 습관 한순 작사·곽우영 작곡·한순 노래
7. 가을 기억 한순 작사·오승련 작곡·한순 노래
8. 외로운 가로등 이부풍 작사·전수린 작곡·한순 노래 (기존곡)

도서소개

『한순 노래 모음 CD : 돌이 자란다』는 재즈와 블루스 풍 요소가 가미된 곡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에 곡을 붙인 노래들은 시가 가지고 있는 리듬감과 서정을 구현하고자 했다. 자작시를 가사로 개사한 [돌이 자란다]는 이제 저성장기에 들어선 자녀 세대들에게 부모가 전하는 응원 같은 가사이다. 모든 것이 빠르게 나타나고 사라지는 시대이지만, 돌이 자라듯 사라지지 않고 내 안의 인간성과 실력이 성장한다는 희망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책 만들던 시인의 끼가 폭발했다. 이 놀라운 정열의 철학적 발라드! _ 이제하(작가)

셀송(cell song), 한순은 재료 자체가 뮤직이다. _ 황인(미술평론가)

내 이럴 줄 알았다, 한순! _ 류근(시인)

한순은 시인이자 ㈜도서출판 나무생각의 대표이사이다. 1960년생으로 한국 나이로는 54세이다. 이쯤이면 여성으로서 조용히 칩거에 들어갈 만도 하건만, 첫 시집과 첫 음반으로 세월이 준 주름진 얼굴과 함께 세상으로 나왔다. 여성으로 늦은 나이에 세상을 향한 문을 연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

한순은 세 가지 동기가 있었다고 한다.

첫째, 좋아하는 가수로부터 “다음 생은 없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번 생에 내가 하고 싶은 가수를 해보자 하는 용기가 생겼다.
둘째, 가까운 소설가 친구로부터 “너는 왜 음반을 내지 않니?”라는 질문을 받고 “목소리가 예전 같지 않아”라고 하자, “내후년이면 지금의 목소리보다 더 안 좋아질걸”이라고 했단다. 그 말을 듣고 ‘그래, 그래도 지금이 가장 젊은 목소리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셋째, 출판사 창업과 함께 ‘실버 시리즈’를 기획하여 한국 사회의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했다. 그러나 은퇴 세대는 생각보다 사고가 유연하지 않고, 도전하는 확률도 그리 높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사이 내가 은퇴 나이 언저리에 와 있었다. 같은 세대(베이비붐)의 고민과 새로운 도전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55세에 가수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게 되었다.

한순은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하였다. 그녀가 자란 환경에 대한 짧은 글을 소개한다.

내가 자랐던 어린 시절의 집은 방이 2개 있는 집이었다. 옆에 조그만 사랑채가 있었지만, 그곳에는 청주로 유학 온 먼 친척 언니, 오빠들이 살았다. 안방에는 스피커가 하나 벽 위쪽에 달려 있었는데, TV도 없던 시절에 그 스피커에서 나오는 노래를 가족들이 모두 모여 들었다.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 스피커에서 나오는 대중가요를 이미 익힌 나는 저녁 식사가 끝나면, 가족들과 이웃들이 모여 앉아 노는 자리에서 머리를 끝까지 하나로 바싹 묶어 올리고 [노란 샤스의 사나이]를 부르곤 했다.
전쟁 후에 나온 노래들은 인생을 달관한 듯 퇴폐적이고 허무한 내용들이 많았다. 그런 노래들을 부모님과 형제들과 같이 듣고 부르며 자랐다.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 노래라는 것은 해볼 생각도 못했고, 내가 노래를 좋아하는지도 한참 자란 후에야 알게 되었다.
서울로 이사를 와 행당여중에 다니게 되었는데, 참으로 재미없는 청소 시간에 베란다 쪽으로 내려가 유리창을 닦던 내가 심심해서 [김삿갓] 노래를 부르자 옆에 있던 친구가 “너는 참 노래를 잘 하는구나”라고 하였다. 그때 ‘내가 노래를 잘하나?’ 하는 생각을 잠시 했을 뿐 또 잊었다.
그런데 사춘기가 오자 나의 마음은 향방을 잡지 못하고 오로지 음악 속으로 도망쳤다. 음악을 너무 듣다가 부모님께 혼이 나기도 했다. 내 손으로 돈을 벌어 제일 먼저 마련한 것은 빨간색 일제 소니 워커맨이었다. 이후로도 나는 매일 음악과 같이 살았고, 하루에 최소 2시간 이상은 음악을 들어야 정상적인 일상이 유지되었다.

가까이에서 노래를 들었던 평론가 황인(미술평론가)의 한순의 노래에 대한 평론을 들어보자.

‘노래의 몸’이란 게 체질적으로 따로 있는 듯하다. 몸의 재료와 구조가 노래에 최적화된 희귀 체질을 한순에게서 발견한다. 한순의 몸은 크지가 않다. 중키에 가냘픈 몸매다. 그런 몸에서 대단한 가창력이 나온다. 그렇다고 엄청난 폭발력의 성량은 결코 아니다. 성량은 떨림(vibration)의 크기에 관한 문제다. 그건 소리의 영역이다. 노래가 지향하는 건 울림(correspondence)이다. 떨림을 울림으로 바꿀 줄 아는 이가 진정한 가수다.
한순의 몸은 태생적으로 노래의 몸이다. 부모님이 노래를 낳으려고 했는데 한순을 낳은 모양이다.
한순은 체질적으로 울림에 강하다. 국을 끓일 때 무를 어슷어슷 썰면 굵은 부분과 가는 부분의 삶긴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여 미묘한 식감의 차이에 의한 깊은 맛이 우러난다. 균질공간의 질서대로 반듯하게 썰면 곤란하다.
어렵겠지만 소리도 어슷어슷 썰 줄 알아야 한다. 반듯한 것 같은데 어슷어슷한 경지에서 장소는 깨어난다. 우리들의 잠든 신경이 깨어나고 세상이 깨어나며 만남의 울림이 증폭된다. 노래는 그래야 한다. 한순은 체질적으로 이 프로세스를 잘 안다. 큼지막하게 썰어야 할지 잘게 썰어야 할지. 아님 썰기를 포기해야 할지.
이번에 나온 앨범에는 [돌이 자란다], [어쩌다 나는]처럼 한순과 류근 작시의 새로운 노래들도 있고 [외로운 가로등]처럼 옛 노래도 있다. 그러나 모든 노래들은 한순의 은밀한 속살과 내피를 통해서 나온 그녀만의 호흡이자 바람의 맛(풍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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