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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과 문명

쌀과 문명

  • 피에르 구루
  • |
  • 푸른길
  • |
  • 2010-11-22 출간
  • |
  • 344페이지
  • |
  • 152 X 225 X 30 mm /612g
  • |
  • ISBN 978896291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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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만 년 전부터 시작된 경이-쌀과 문명
그 신비로운 수수께끼를 풀다!

너른 논 가득한 금빛 이삭, 그 이삭만큼 알알이 박힌 인류 문명의 발자취를 엿보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 문명권에 속한 우리는 벼농사라는 단어에서 쉽게 뚜렷한 풍경을 떠올릴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을철 호남의 너른 들에 가득한 금빛 이삭의 물결이나, 산골짜기의 나지막한 비탈에 다랑논들이 층층이 포개져 있는 모습은 우리에게 무척 친숙하며 동시에 가슴을 벅차게 한다. 이러한 경관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인간의 손길로 일구어온 것이지만, 온전히 인간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도시의 유적들과는 전혀 다른 경외감을 선사한다. 그것은 이 경관이야말로 인류가 자연환경과 타협하거나 맞서 싸우며 문명을 이룩해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쌀과 문명의 관계에는 여전히 미스터리가 남아 있다. 왜 비슷한 환경에서도 어떤 곳은 논농사를 짓고 어떤 곳은 짓지 않는가? 벼농사에 적합해보이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벼농사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민족이 있는가 하면, 척박해보이는 환경에서도 벼농사에만 열을 올리는 민족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시아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마다가스카르가 다분히 동아시아적인 벼농사기법을 간직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궁극적으로 수경(水耕) 벼농사는 과연 특정한 문명에서 나온 결과물인가? 아니면 그 특정한 문명을 이끌어낸 동인인가? 찬란한 벼농사의 경관을 보고 ‘쌀의 문명’이라고 불러야 하는가, 아니면 ‘쌀과 문명’이라고 불러야 하는가?

문화 형성의 열쇠를 쥔 자, 그리고 위대한 문명의 창조자인 이름 없는 농부들

중국에서 고도로 발달한 문명은 벼농사가 적합하지 않은 창링의 북부 지역에서 시작되었다. 이때까지 조와 밀을 주식으로 삼았던 중국인의 선조는 이후 남쪽으로 퍼져 나가 양쯔 강 유역에서 벼농사를 지으며 중국 문화를 형성하였다. 마찬가지로 인도에서도 기장과 밀을 주식으로 삼던 사람들이 위대한 문명을 형성하였고, 이후 벼농사가 재배 가능한 인도 전 지역으로 확대되었다.
따라서 ‘쌀의 문명’이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사실을 인정한다면 ‘쌀과 문명’이라고 말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수경 벼농사는 단지 문명을 발생시킨 일부분일 뿐이다. 물론 벼농사 덕택에 아시아의 여러 농촌 지역은 인구밀도가 높다. 또한 벼농사에는 수리시설과 보호 제방작업을 위한 정치적 고려도 뒤따른다. 말하자면 아시아의 위대한 문명은 쌀이 아니라, 이푸가오(필리핀)의 주민처럼 별다른 욕심 없이 벼를 열심히 경작했던 농부에게서 태동한 것이다.

문화지리학자 피에르 구루의 손에서 굽이굽이 펼쳐지는 쌀과 문명의 대서사시

세계적인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와 함께 인류학 잡지 『인간(L'Homme)』의 창간을 주도한, 프랑스의 저명한 문화지리학자 피에르 구루는 다년간의 현지 답사와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쌀과 문명, 그리고 그 문명을 일구어낸 사람들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어간다. 그리고 중국, 한국, 일본, 타이완, 타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마다가스카르 등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전통적인 벼농사를 통해 나타나는 인간적 풍경을 이 한 권의 책에 담아내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너무나 익숙해서 쉽게 지나치곤 했던 논의 풍경과 평범한 농부의 모습에서 인류 문명의 놀라운 역동성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목차

서문

Chapter 1 벼농사의 선택
벼농사의 기원
경작되는 벼
벼의 선조격인 덩이줄기
몇몇 시기의 추정
농업기술 방식
벼의 유연한 기후 적응력
홋카이도 섬의 벼
벼농사와 토양
벼의 또 다른 장점
맛의 선호도
쌀의 조리법
벼농사와 위생

Chapter 2 노동과 제식
쌀에 대한 존중
비옥함과 비에 대한 제식
논농사의 준비
묘판과 모내기
모내기에서 수확까지
수확
곳간에 저장
노동의 결산
일상의 양식으로서의 쌀 걱정

Chapter 3 농지 개간에서 논농사까지
라오스 고지대 개간자인 라메트 부족
인도차이나반도의 개간자
기발한 개간
개간의 다양성
개간자들은 시대에 뒤떨어졌나?
어린 말링
논농사로 이행
마다가스카르의 타날라 부족
논농사 이행에 대한 아시아의 예

Chapter 4 아시아 계절풍 지역의 전통적 논농사
라오스의 논농사
캄보디아의 논농사
미얀마(버마)
말레이시아
인도
자운사리 산악 부족의 논농사
아파타니 부족
루손 북부의 이푸가오 부족
이푸가오 계단식 논의 축조
이푸가오 벼농사의 결산
이푸가오 풍경의 기원
쇠퇴하는 벼농사, 앙코르
실론 섬
아삼
마르마 부족

Chapter 5 마다가스카르의 논농사
마다가스카르 벼농사의 기원
마다가스카르 벼농사의 다양성
마다가스카르 벼농사의 공통적 특이점
리본 모양의 가늘고 좁은 논
타나나리보 평야
암보히바리 평야
베칠레오 지방과 계단식 논
동쪽의 비탈 논
서쪽의 벼농사 경작자

Chapter 6 검은아프리카와 벼농사
검은아프리카에서 관개기술의 낙후성
강 주변지역
물이 풍부한 풍경과 메마른 풍경의 비교
동아프리카의 벼
남부 지역의 강
카사만스 저지대의 디올라 부족
나이저 강 유역
내륙 삼각주
로곤 평야
아프리카 수리시설이 취약한 이유

Chapter 7 아시아 강과 대규모 수리시설
발리 북부의 수리시설
발리 수리시설의 체제
자바와 논농사
자바의 인구 전망
자바의 농업 발전
다재다능한 농부
자바의 전망
타이 중부 평야
타이 중부 평야의 정리 작업
타밀나두의 관개

Chapter 8 강과 탁월한 제방 체계
제방 쌓기의 어려움과 이점
홍강 삼각주와 전통적 제방
전통적 제방의 부족
1926년 계획
홍강 삼각주의 논
양쯔 강 중간 유역의 문제점
후베이와 후난 지역의 제방 부족
중국 황제 체제와 수리시설
방글라데시, 둑이 없는 벼농사 삼각주
방글라데시 연안 지역
시누 삼각주

Chapter 9 중국의 논
쌀의 중요성
중국 벼농사의 정교한 기술
공산주의 이전의 농가
공산주의 혁명
중국 농촌의 새로운 위상
인구와 생활수준
농업 생산 증대시키기
문제의 본질

Chapter 10 전통적 벼농사의 미래, 일본의 예
생산량 증대시키기
생산성 증진
한국의 벼농사
타이완
일본의 전통적 벼농사
채식 위주의 문명
쌀의 선택과 집약적 벼농사
쌀과 인구
혜택이 그리 많지 않은 나라
벼농사와 쌀의 쇠퇴
예전 농촌의 단체 생활
현재 일본의 가족과 단체
전문 집단
자이바쓰
일본의 동질성
전통적 벼농사와 산업 문명

색인

저자소개

저자 피에르 구루(Pierre Gourou)는
1900-1999년 튀니지 태생. 프랑스 지리학자
브뤼셀 대학과 콜레주 드 프랑스 대학 교수 역임
1961년에 에밀 방브니스트,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와 함께 프랑스 인류학 잡지 『인간(L\'Homme)』 창간 주도
주요 저서 : 『아시아(L\'Asie)』(1953), 『아프리카(L\'Afrigue)』(1970), 『축복받은 땅, 열대지방(Terres de bonne, Le mande tropical)』(1982) 등 그 외 1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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