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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잡학사전

우리말 잡학사전

  • 김상규
  • |
  • 푸른길
  • |
  • 2010-10-09 출간
  • |
  • 336페이지
  • |
  • 130 X 188 X 30 mm /426g
  • |
  • ISBN 978896291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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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벙댄다?
친근하고 쉬운 내용 전달로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우리말 지침서


모국어에 대한 애정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것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에 앞서 나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이유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런데도 우리말 관련 책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점에서 우리말 관련 코너에 가보면, 지은이의 우리말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이루어 낸 깊이 있는 연구 결과를 담아 낸 훌륭한 책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지는 못 한다. 혹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적절한 책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이 책은 그러한 독자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하였다. 깊은 학문적 성과를 담고 있지는 않지만, 훌륭한 책들이 일구어 낸 토양 위에 뿌리를 두고 자라난 날것 그대로의 재료들을 가져다가 독자들이 먹기 좋게 썰고 다듬고 익혀서 맛보기 좋게 내어 놓은 셈이다. FM 라디오에서 방송되었던 내용을 간추려서 묶은 책이기 때문에 조근조근 이야기하는 듯한 입말이 특징이며, 항목당 2~5분 사이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으로 구성되어 더욱 친근하고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소제목의 비밀, 문장에 콕콕 박힌 단어에 주목하자

각 부의 소제목은 사실 본문에 나오는 단어를 조합해서 만든 문장이다. 1부 제목인 “샛바람 부누나, 네 서방 바람 나것다”에 나오는 서방은 본문에는 없다. “푼수뎅이야, 까불다 쪽박찰라” 꼭지에는 까불다가 쪽박을 찬 푼수도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런 제목들은 어떻게 지어진 것일까? 소제목의 비밀은 문장 자체가 아니라 문장에 쓰인 단어들에 있다. ‘샛바람’과 ‘바람나다’, ‘쪽박’과 ‘살판’처럼 소제목에 쓰인 우리말은 꼭지에 실린 단어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소소한 요소를 통해 저자는 누구나 쓰고 있는 일상적인 단어들의 어원을 간지러운 곳 긁어 주듯 시원하게 밝혀 준다.

만화를 보듯 글을 읽듯, 쪽수를 넘길수록 성장하는 익살스러운 주인공 캐릭터들

[우리말 잡학사전]에 사용된 만화 그림들은 단순한 삽화가 아니라 각각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폭탄 맞은 것처럼 부풀린 머리를 한 ‘무대책’ 삼촌은 외국에서 공부하다 왔기 때문에 우리말에 서투른 인물로 묘사되었고, 똑소리 나는 고등학생 ‘독솔희’는 부제인 “똑소리 나는 글쓰기 도우미”를 그대로 연상케 하는 인물이다. 허당 삼촌 뒷바라지에 골치가 썩기 일쑤인 우등생 ‘독솔희’의 도움에 힘입어 무대책 삼촌도 페이지를 넘길수록 우리말 실력이 향상되어 간다. 독솔희와 무대책의 행보를 만화 읽듯 즐겁게 따라가는 동안 독자도 자연스레 우리말의 즐거움을 익혀 갈 수 있다.

사전 그 이상의 이야기, 현실과 맞물려 우리를 성찰하게 만드는 에세이

때로는 우리말의 어원을 어학적으로 분석하거나 유래에 얽힌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 전달하는 정보 전달적 성격을 띠기도 하지만, 이 책의 가치는 단순히 거기에만 놓여 있지 않다.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두려움이 많으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호르몬 분비가 늘어나 생명이 단축될 수 있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여, 가슴을 활짝 펴고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헛기침을 해보자고 제안하기도 하고, ‘만남’에서는 ‘마주 보고 같이 출발해서 눈으로 직접 상대방을 바라보는 행위’라는 사전적 의미를 들어 컴퓨터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모니터로 서로를 보는 것이 진정한 만남이 될 수 있을지 묻고 있기도 하며, ‘시래기’와 ‘쓰레기’가 ‘슬아기’라는 같은 어원에서 갈라져 나온 말이라는 것에서 같은 것이지만 얼마나 정성을 들이느냐에 따라 국거리가 되기도 하고, 그냥 버려지는 물건이 되기도 한다는 평범하지만 깊이 있는 가치를 전하기도 한다. 우리말에 담긴 본래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현재 우리 자신의 모습을 성찰하는 글이기도 한 셈이다. 이 한권의 책에 우리말을 익히는 즐거움과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가 담겨 있다.

목차

1부/샛바람 부누나, 네 서방 바람 나것다
가리국/가사/감자탕/강다리/개평/경칩/김치/노가리/도우미/망나니/무명/바보, 등신/배냇머리/보라매/볼 장 다 보다/뽀뽀/사랑니/샛바람/서낭당/서방, 마누라/섣달 그믐/성씨/소매치기/아낙네/아름, 한솔/알짬/우리 떡/판소리/청국장

2부/벼락감투 쓰니 살판나느냐?
가락/가랑비/건달/골목대장, 마빡이/꼭두각시/넋두리/님/돈/돌팔이/두려움/만남/모래/무지개/벼락감투/벼룩시장/복덕방/부대찌개/부질없다/북새통/살판나다/삿대질/설거지/수리수리 마수리/신작로/십팔번/야단나다/양치질/에비, 에비 온다/얼레리 꼴레리/육개장/을씨년스럽다/자린고비/자장면/잡동사니/장아찌/천둥벌거숭이/파경/하룻강아지/한참/허풍선이/헹가래/화수분/황사

3부/푼수뎅이야, 까불다 쪽박찰라
가깝다, 멀다/거덜, 거들먹거리다, 거덜나다/거시기, 무시기, 무시깽, 뭐/공갈,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난장판, 아비규환/동냥, 적선/된장, 간장, 고추장/뚱딴지, 엉터리/머드러기, 지스러기/바가지, 바가지 긁다/벽창호, 먹통/봄, 여름, 가을, 겨울/사랑, 다솜, 괴옴/시래기, 쓰레기/신랑, 각시/싸다, 비싸다/싸가지, 방정/씨름, 입씨름/아침, 낮, 저녁/엄마, 아빠/완벽, 흐지부지/이바지, 바라지/장난치다, 까불다/조선, 대한/조짐, 유비무환/주책, 푼수/쪽박, 대박/터무니없다, 어처구니없다

4부/네가 간뎅이가 부었구나, 경을 칠 놈
가위눌리다/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벙댄다/간이 부었다/개밥에 도토리/개 보름 쇠듯 한다/거미는 작아도 줄만 잘 친다/건넛산 보고 꾸짖기/경치다, 경을 치다/꾸어다 놓은 보릿자루/꿩 대신 닭/낙인 찍히다, 점 찍히다/내 코가 석 자/논 팔아 밭 사고, 밭 팔아 논 산다/덩더꿍이 소출/딴전 피우다/딸이 셋이면 문을 열어 놓고 잔다/땡전 한 닢 없다/말만한, 조선만한/말짱 도루묵/미련은 먼저 나고, 슬기는 나중 난다/변죽을 울리다/보릿고개가 제일 높다/산통 깨다/손 없는 날/시치미 떼다/싼 게 비지떡/쑥밭을 만들다/아양을 떨다/악착 같다/어깃장을 놓다/억지 춘향/옛날 옛적 고리짝,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오지랖이 넓다, 마당발/외상을 긋다/입추의 여지가 없다/장사진을 치다/정곡을 찌르다/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호떡집에 불났냐?

저자소개

저자 김상규는 그는 20년 이상 선생으로 살면서 엉뚱한 짓을 많이 한 사람이다. 소설이랍시고 때 이른 SF소설을 20년도 전에 쓰더니, 논술 책도 몇 권 쓰고, 우리말 관련 단행본도 몇 권 내고, KBS 1FM 라디오 작가로도 글을 쓰면서 우리말 이야기를 여기저기 떠들어 댔던 고등학교 선생이다.
몇 해 전부터는 EBSi 논술방에서 첨삭교사로 학생들 글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토를 달고는 좋아라 하는 좀 말 많은 선생이기도 하다. 그러다가 서울시교육청에서 토론대회 한다고 덜컥 예선 · 본선 심사위원을 맡아 버리기도 했고, 독서 · 토론 · 논술 관련 컨설팅을 한다고 이 학교 가서 떠들고, 저 학교 가서 이야기하고, 또 우리말을 좀 더 잘 사용할 수 있는 길이 뭘까 같이 궁리궁리하는 교사이기도 하다.
그 뿐인가, 검정교과서 심의위원을 할 때는 몇 날 며칠을 밤새워 가며 잘못을 잡아내고 고치면서 희희낙락하는 좀 모자란 국어 선생이기도 하다. 아니, 우리말이 좋아서 어른 아이 말 속에 들락날락 헤매는 사람이다. 그래서 행복하다고 하는 좀 바보 같은 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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