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키우며 관찰한 신기한 곤충의 세계
《곤충탐구생활》은 자연과 책을 좋아하는 호기심 많은 곤충박사 재진이가 직접 곤충을 키우며 관찰하며 쓴 일기이자 탐구 기록입니다. 집에서 키울 수 있는 곤충들을 거의 모두 키울 만큼 곤충을 사랑하여, 주변에서 ‘곤충박사’로 불리고 있지요. 재진이의 눈으로 들여다본 곤충의 세계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곤충의 한살이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변하지 않는 자연의 이치와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생한다는 것에 대한 진지한 사유를 함께 담아내고 있지요.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한 생명의 탄생에서 죽음까지의 과정을 함께 하며 인내와 용기를 배우고, 환경의 소중함과 자연의 순환에 대해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곤충탐구생활》은 모기, 배추흰나비, 개미,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섬서구메뚜기, 꽃무지, 누에, 사마귀 등의 곤충 관찰 일기와 함께 곤충에 대한 기초 정보, 곤충을 관찰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 곤충 기르기 팁 등을 초등학생의 시각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작가는 각종 과학탐구올림픽과 자기주도적 학습발표대회 등에서 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한겨레신문에 직접 쓴 칼럼이 연재되기도 했답니다.

창의성과 배려를 키우는 ‘곤충 키우기’
곤충을 키우고, 곤충 관찰 일기를 쓰는 일은 끈질긴 기다림과 관심을 필요로 합니다. 알 낳기나 허물벗기, 짝짓기 등의 특별한 순간을 포착하고 이런 과정을 사진과 기록으로 남겨야 하기 때문이지요. 또한 곤충을 키울 때 곤충이 살던 환경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고, 인간 중심이 아닌 자연 중심의 사고를 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아이들은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요? 곤충 관찰을 통해 아이들은 힘든 순간을 넘기고 난 다음에 찾아오는 깨달음과 보람을 느끼게 되고,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느끼게 되며, 더 나아가 환경의 소중함과 더불어 산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 많은 아이들이 곤충을 애완동물처럼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곤충을 ‘어떻게’, ‘왜’ 키우느냐는 것입니다. 《곤충탐구생활》은 아이들이 곤충을 키울 때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고 깨닫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 출판사 서평
자신만만, 곤충 관찰 일기를 써 보자!
재진이는 겨울을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재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곤충들이 알을 낳고 죽거나 모두 숨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곤충들이 뿌드드득 소리를 내며 먹이통을 긁는 소리를 들어야 안심이 된다는 곤충박사니까요. 그러면서도 곤충들이 어떻게 추운 겨울이 오는 것을 아는지 궁금해 합니다. 물론, 호기심을 갖게 되면 즉시 탐구생활에 들어가지요. 곤충들은 낮의 길이가 짧아지는 것으로 겨울이 다가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변온 동물이라서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서 겨울을 나는 사실을 조사하여 알아냅니다. 그리고 곧 ‘가만히 살펴보면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자기만의 추위를 이기는 비결을 갖고 있는 듯하다’라는, 조금은 어른스러운 생각을 토해냅니다. 개미를 키우며 본받을 게 많다고 생각하고, 황사 때문에 곤충이 고통스럽지 않을까 고민합니다. 《곤충탐구생활》은 이런 곤충박사 재진이의 자연스러운 생각의 흐름에 따라 구성되어 있습니다. 날짜에 따른 관찰 일기도 실려 있습니다. 호기심으로 곤충을 분양받았다가 금방 싫증을 내거나, 곤충 관찰이 서툴러 실패를 겪는 어린이들에게 《곤충탐구생활》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곤충박사처럼 나만의 곤충 관찰 일기를 써 보세요!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니랍니다.

초등학생의 눈으로 풀어낸, 만화보다 재미있는 곤충 키우기
《곤충탐구생활》은 재미있고, 신나고, 흥미진진합니다. 쉽고 친절합니다. 곤충 그리기 명수인 최달수 선생님의 명랑한 삽화와 함께 편안하고 경쾌하게 풀어낸 곤충박사의 글 솜씨가 이 책의 재미를 두 배로 높여주지요.
게다가 식물의 잎 뒷면에 붙은 배추흰나비의 알을 가져오거나, 연못에서 장구벌레를 데려오거나, 시디 케이스에 개미집을 만드는 등 곤충을 키우는 일이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거창하게 뭔가를 준비해야 곤충을 관찰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곤충에 대한 관심과 곤충의 세계를 진심으로 이해하려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누구나 곤충 키우기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