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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청소년 스포츠코칭론

유청소년 스포츠코칭론

  • Ian Stafford
  • |
  • 레인보우북스
  • |
  • 2016-05-31 출간
  • |
  • 354페이지
  • |
  • 178 X 244 mm /714g
  • |
  • ISBN 9788962063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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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서 문

유청소년의 양육, 안전, 존엄은 전 세계적으로 성인과 사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 유청소년은 부모, 가족, 친구로부터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고, 미래의 건강한 시민이 된다. 현명한 부모, 교사, 보호자, 멘토는 유청소년이 긍정적이고 충실하고 생산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즉 유청소년의 사회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유청소년들이 신체활동을 통해 즐겁게 뛰어 놀기를 원하는 장면은 세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당연한 현상이다. 유청소년들은 걷거나 뛰어다니기 이전에 기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아가듯이, 그들 스스로 세계를 이해하기 시작하며, 움직이는 것이 재미있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유청소년의 신체는 자신의 세계 영역을 확장시키고 개인 존재의 본질에 대한 잠재력을 탐구할 수 있는 통로로 작용한다.
다행히도 유청소년의 권리는 사회의 윤리적 측면과 함께 유청소년 중심 정책과 실천에 의한 돌봄, 교육, 발달을 토대로 대부분의 사회에서 우선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너무나 많은 유청소년들의 삶과 안전, 그리고 존엄성이 끔직하고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참담하게도 많은 유청소년이 어른들의 말할 수 없는 학대에 죽거나 고통을 받으며, 끝이 보이지 않는 빈곤과 턱없이 부족한 교육으로 비참한 미래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암울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유청소년의 안전, 교육, 발달은 가족과 교육 시스템의 중요한 초점이 되고 있는 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유청소년을 위한 긍정적인 환경 조성에 있어서 중요한 도전들이 남아있다. 유청소년들에게 건강의 중요성을 알도록 하고 자신의 몸을 사랑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지식, 태도를 제공하여, 그들 각자의 필요에 부합한 꾸준한 신체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해야 한다. 많은 사회에서 이미 스포츠는 유청소년이 밖으로 나가서 즐기고 싶어 하는 강력한 동기부여의 역할을 하고 있다. 미디어의 영향과 세계화는 스포츠를 더욱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스포츠 용어, 스타, 팀은 어디서나 보게 되었다. 이러한 스포츠의 본질과 의미는 국가마다 매우 다양하며, 지역, 사회, 사람의 기호에 따라 풍부해진다.
스포츠의 강력한 측면들은 양날의 검과 같다. 스포츠는 모든 이에게 도전과 흥미를 부여하지만 유청소년을 위한 스포츠는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배제되어 있다. 이는 성인들이 그들의 과거를 회상해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 또한 유청소년을 스포츠에 의미 있게 참여하도록 하는 성인들의 노력이 놀이, 실천, 경쟁에 대한 잘못된 접근과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다는 점에서도 유청소년 스포츠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다. 다행히 최근 대부분의 성인은 유청소년들의 스포츠 진흥을 지지한다. 유청소년의 스포츠 삶을 환히 밝혀 주기 위해서는 코치, 부모, 교사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 최신 안내서가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박식하고 유능한 코치는 유청소년의 요구, 능력, 발달단계를 고려하여 그들의 스포츠 참여를 안내할 수 있고, 뛰어난 코치는 유청소년이 스포츠를 통해 자율적인 삶과 지역 사회와 광범위 사회에서 견고함을 위해 필요한 기술, 자신감, 능력을 키우도록 도울 수 있다.
[유청소년 스포츠코칭론]의 첫판은 1993년에 처음 발간되었다. 유청소년 중심의 스포츠 경험 관련 접근의 필요성을 인식한 Martin Lee는 유청소년 스포츠에 대한 현대적 사고 형성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저자의 글을 편집하였다. 이후 Ian Stafford는 유청소년의 윤리적이고 포괄적 스포츠 참여에 중점을 두고, 기존의 내용을 현 시기에 적합하도록 수정?보완 하였다. 각 단원의 주제와 다양한 저자들은 건강하고 긍정적인 유청소년의 스포츠 참여와 연관된 핵심적인 이슈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위한 중요한 토대를 제공하였다.
유청소년 코치의 지식과 역량 발달을 위한 체계적 접근은 코치의 획기적인 역할을 제공할 것이다. 영국과 유럽 연합에서 코치 발달 모형의 영향으로 유청소년 코치의 중요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이러한 유청소년 코치에 대한 새로운 출발점은 코치 계약, 모집, 교육, 발전에 있어 참여자의 요구가 더욱 강력히 반영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 영국과 유럽에서는 코칭 영역을 유청소년 코치, 참여코치, 재능발달코치, 상급경기 수행 코치로 크게 분류한다. 유청소년 코칭 영역의 부상은 미래 스포츠 참여의 초석을 위한 코치의 노력과 유청소년 스포츠를 위한 그들의 기본적인 역할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인식을 분명히 보여준다.
[유청소년 스포츠코칭론]은 유청소년 코칭, 유청소년 코치 발달, 유청소년 스포츠의 환경 및 제도 형성에 관련된 이에게 유익하며, 교육적이고, 균형 잡힌 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유청소년 스포츠코칭론]은 유청소년 스포츠에 종사하는 자원봉사자와 코치 모두를 위한 내용을 다루며, 지역을 기반으로 학부모와 주민이 함께 유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스포츠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비록 [유청소년 스포츠코칭론]이 전 세계 유청소년의 아픔과 어려움을 모두 다루지는 못하지만, 유청소년 스포츠 발전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작용하고, 스포츠와 신체활동이라는 아름다운 매개체를 통해 유청소년과 코치가 혜택을 받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Patrick Duffy
스포츠코칭 교수
영국 Leeds Metropolitan 대학

서 론

Ian Stafford

Martin Lee가 1993년에 《유청소년 스포츠코칭론》을 편집했을 때, 유청소년은 단순히 ‘작은 성인’ 즉, 성인의 축소판이 아니라는 점이 스포츠코칭 분야에서 시기 적절하게 인정되었다. 또한 코치들이 적절하고 효과적인 유청소년 코칭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서 유청소년 발달과 관련된 모든 핵심요소들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강조되었다.
Martin Lee의 책이 출판되고 이 책이 나오는 사이에 유청소년 스포츠의 토대를 이루는 양질의 연구들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더 나아가 많은 국가에서 유청소년의 참여를 촉진하는 기관의 발전을 목격할 수 있었다. 또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스포츠 자체의 목적(엘리트 체육)뿐만 아니라 건강, 사회통합, 친사회적 행동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스포츠 참여 촉진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러한 유청소년 스포츠 발달을 고려했을 때, 지금이 1993년에 나온 초판의 핵심 주제들을 다시 개정할 적절한 시기이다. 이번 《유청소년 스포츠코칭론》은 기존의 주제를 최신의 내용으로 보강하고 유청소년 스포츠의 핵심적인 원리와 이슈를 새롭게 바라보았다. 스포츠와 과학이 변한 만큼 코치와 코치교육자도 분명 달라졌다. 즉, 이 책은 Martin이 편집한 책의 내용과는 많이 다르며, 분명한 차이가 있다.
《유청소년 스포츠코칭론》은 크게 코칭, 유청소년, 스포츠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각 단원은 코칭과 코치 교육 실천에 더욱 중점을 두었으며, 유청소년 스포츠의 이론적 접근과 이와 관련된 원리, 개념, 과정의 탐구를 적절히 혼합하였다. 무엇보다 코치교육과 발달과 관련된 이론과 미래의 더욱 효과적인 실천이 통합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확히 하였다.
유청소년은 스포츠의 미래이다. 만약 우리가 미래 세대들이 육상, 수영, 체조, 스포츠 경기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도록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스포츠는 의심할 여지 없이 밝은 미래를 맞이하지 못할 것이다. 만약 유청소년이 우리 지역, 문화, 사회의 미래라면, 교사는 유청소년이 핵심적인 교육적 기준을 달성하고, 학습에 대한 사랑을 시작하게 하는 열쇠이다. 같은 맥락에서 코치는 유청소년이 활기찬 삶의 스타일을 개발하고, 성인을 향해서 나아가는 시점에서, 스포츠를 통해 올바른 행동과 기술 모두를 향상시키도록 그들에게 스포츠에 대한 사랑을 심어주는 가장 중요한 존재이다.
간단히 말해서, 유청소년은 스포츠를 통해 건강히 살기 위해 최대한 많은 재미와 열정을 가지고 스포츠에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그러나 효과적인 유청소년 코치의 노력 없이는 유청소년이 꿈을 성취하고 스포츠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하는 기회들이 감소할 것이다. 만약 정부에서 스포츠를 통해 핵심적인 건강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유청소년 코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스포츠 시스템과 구조가 참여자의 필요와 흥미에 적합하게 구성될 때 스포츠가 보다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유청소년 코치의 중요성이 높아지면 질수록 그들의 가치와 자부심들은 높아지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중요한 역할에 대한 책임이 상당히 벅찰 수 있다. 유청소년 코치들은 그들에게 전가된 많은 요구들로 인해 아이들 지도에 쉽게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 대다수의 유청소년 코치가 무보수 자원봉사자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코치가 지도하는 유청소년과 마찬가지로 코치들도 지원과 격려가 필요하다.
본 저자는 《유청소년 스포츠코칭론》이 유청소년을 지속적으로 코치하도록 하고, 유청소년을 코칭하기 위한 독자의 지식과 사고 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궁극적으로 이와 같은 발전 과정은 모든 유청소년이 가치 있고 즐겁게 평생 동안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또한, 발달 단계적으로 적합한 스포츠를 학습하는 환경에서 실제 독자의 코칭이나 코칭 교육 실천에 대한 성찰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이다.

아이들에겐 스포츠가 답이다
- 유청소년 스포츠코칭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

1
아이들에겐 운동이 최고 인기다. 부모들에게도 운동이 최고 투자다. 어린아이를 둔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에게 운동을 배우게 하고 있을 것이다. 수영, 스키, 인라인 스케이트 같은 여가형 운동에서부터 축구, 농구, 야구 등 경기형 운동까지 엄청나게 다양한 스포츠들이 있다. 10대의 약 63%가 학교체육 이외에 생활체육에 참여할 만큼 주변을 둘러볼 때 아이들의 운동참여는 매우 높다. 가정에서 따로 배우도록 하지 않은 경우라도, 학교에서 스포츠클럽이나 방과 후 활동 등을 통해서 배우고 경험할 기회가 많다.
한국의 유청소년들이 겪는 인생경로는 쉽지 않다. 중고등학교에서는 신체활동의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입시와 학업에 파묻히기 때문이다. 본격적 입시공부가 시작되기 전인 유치원 이나 초등학교 시기에 한해서 그나마 공부 이외에 취미나 소양체험을 할 수 있다. 그 가운데 부모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것이 운동, 즉 스포츠 활동이다. 안 그래도 신체활동 욕구가 가장 활발한 시기이기 때문에, 수영 보내고 스키배우고 태권도 하며 축구를 하도록 만듦으로써, 자녀의 심신을 건강하고 균형 있게 발달시키는 좋은 기회가 된다.
최근에는 학교교육에서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과도한 학업으로 인해서 낮아진 체력과 비틀어진 체형, 그리고 이기적이고 나약해진 인성의 문제를 스포츠를 통해서 해결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교육부에서는 정식 체육수업과 방과 후 활동(학교스포츠클럽, 토요스포츠데이) 등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로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적 운동하기에 그치지 않고, 학교 간 대항을 통해서 지역대회, 시도대회, 전국대회까지 개최함으로써, 신체적 건강은 물론이고 적극성, 도전심, 협동심, 우정, 겸손, 존중 등을 발견하고 키울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 예로, 지난 10년간 일반 학생들이 중심이 된 스포츠클럽 활동과 대회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스포츠클럽은 기존처럼 학교대표 전문운동선수만 참여하는 소위 운동부가 아니고, 보통 학생들이 생활체육으로서 아마추어 수준에서 팀을 만들어 서로 경기를 하며 즐기는 운동동아리다. 기능 수준은 그다지 높지 않지만 학생들의 열의와 열정만큼은 결코 운동부에 뒤지지 않는다. 공부를 위주로 하지만 운동도 열심히 하며, 전인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더욱이, 지난 5년간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체육수업시간의 증가가 이루어졌다. 중학교는 모든 학년이 일주일에 2~3시간에서 4시간으로, 고등학교는 3년간 10단위를 확보하는 수준으로 절대 시간이 증가했다. 그리고 이에 필요한 인적 자원도 보강되어 스포츠강사나 기간제교사의 채용이 함께 늘어나게 되었다. 이와 함께 토요스포츠데이와 방과 후 활동 등의 적극적 운영으로 인하여 학생들의 자발적 신체활동 참여시간이 많이 증가하였다.
일상생활에서는 학교에서 스포츠가 적극적 환영을 받은 것보다 훨씬 더 이전에, 더욱더 다양한 방식으로 널리 이루어지고 있다. 축구, 농구, 야구 등에서는 다양한 독립리그를 구성해서 활발한 경기대회를 치러내고 있다. 스키, 스포츠클라이밍, 인라인스케이트 등 여가스포츠에서도 전문적 수준의 아마추어들이 높은 기량을 마음껏 겨루고 있다. 이것들이 모두 10세 전후반의 유청소년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도 이제 선진외국과 같이 유청소년의 삶에서 스포츠가 일상화되는 단계에 올라서고 있다.

2
그런데, 참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걱정되는 사실이 있다. 유청소년들에게 스포츠를 지도하는 일이 이렇듯 다반사, 일상사로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제대로 체계적으로 실행하는 것과 관련된 전문적 지식기반이 거의 부재하다는 점이다. 외국의 것은 물론 있다. 하지만, 우리말로 되어있고 우리 현장에 더욱 적합한 그런 내용과 수준으로 된 지도자료라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게도,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못하다. 다시 말해서, “아이들에게 스포츠를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를 다루는 “유청소년 스포츠코칭”에 대한 과학적 연구나 개념적 탐구의 지적 체계가 매우 부족한 현실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그동안 이루어낸 이 모든 엄청난 현장에서의 성과는 어디에 근거한 것인가? 솔직히 고백한다면 그것은 대략적으로 말해, 열정과 성실,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한 오랜 시행착오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대학과 대학원에서의 체계화된 전문지식과 현장 경험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면 그것은 지나친 오해이다. 어느 정도의 개발과 공헌은 분명히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의 예의주시와 실제적 관여를 통해서 말할 수 있는데, 그 개발과 공헌 수준은 매우 미약한 정도에 불과하다.
이것은 한 편으로는 재앙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축복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러한 현장에서의 기본이 튼튼하게 구축되어있는 상태에서 더욱 적극적인 이론적 개념이나 경험적 연구들이 활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유청소년에게 스포츠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전문적 지식에 대한 현장에서의 수요 또한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수요가 먼저 있어야만 공급도 활발해지는 것이다. 이미 유청소년코칭 현장에서는 경험에만 근거한 현장실천은 더 이상 견지될 수 없고 유지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보다 전문적이고 과학적이고 학술적인 바탕이 필요한 시점에 왔음을 피부로 절실히 느끼고 있다.
“유소년과 청소년에게 스포츠를 가르치는 일”(이하 유청소년 스포츠코칭)에 대해서는 선진외국에서도 더욱 본격화되어가고 있는 주제다. 성인이 되었을 때의 건강과 행복수준이 어렸을 때의 체육활동 참여와 긴밀한 관련이 있음이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통해서 계속해서 증명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유청소년 시기에 스포츠 참여 습관을 들이는 것에 대한 국가적, 개인적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것을 정책적 수준에서 지원하고 진작시키기 위해서는 학술적 근거와 과학적 증거가 필요하다. 체육 분야보다도, 의료 분야, 보건 분야, 여성가족 분야, 보험 분야, 청소년 분야, 교육 분야 등에서 더욱 치밀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스포츠를 직접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과 방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체육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선진국에서는 실제로 체육 분야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유청소년스포츠를 전문영역으로 하는 기관, 단체, 연구자들이 국가나 지방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으며 사업과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유청소년스포츠만을 전문으로 하는 독립된 기관(예를 들어, 영국의 “Youth Sport Trust”)이 없다. 소규모 사설단체나 조직은 많이 있으나,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공신력 있으며 전문인력을 갖추고 최신의 연구와 사업을 실행하는 조직체가 교육부에도 문화체육관광부에도 부재하다. 유청소년스포츠에 전문적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독립된 전문기관(가칭, 한국청소년스포츠진흥원)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바랄 뿐이다.

3
《유청소년스포츠코칭론》은 이러한 아쉬운 심정에서 번역하게 된 책이다. 서울대학교 스포츠교육연구실(Sport Pedagogy Inquiry Lab; SPIL)에서 함께 공부하고 있거나 있는 적이 있는 교수와 교사들이 모여 공동으로 옮겨놓은 책이다.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보아도 유청소년스포츠코칭 전반에 대하여 학술적인 배경을 가지고 저술된 책은 보지 못했다.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축구나 농구 등 단일 종목을 어떻게 기술적으로 지도하는 지에 대한 책들은 극소수라도 있었다.
하지만, 유청소년스포츠코칭에 관해서 교수나 전문연구자가 이론적 개념이나 과학적 연구를 활용하여 정리하여 내어놓은 실용적 수준의 책은, 적어도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없다. 물론, 고등학교 연령 이상의 성인들에게 운동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학술전문서적들은 어느 정도 있다. 그 반면에 유소년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코칭에 대한 서적은 풀숲에 떨어진 바늘을 찾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유청소년스포츠코칭론》은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코칭 활동 전반을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인 입문서로서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내용의 구성도 이해하기 쉽도록 “코칭”, “유청소년”, 그리고 “스포츠”라는 3개의 부로 구분하였다. 19장으로 구성된 각 장에서는 필수적인 세부주제들에 대해서 그 주제의 전문가들이 최신의 연구결과를 활용하여 상세하고도 이해하기 쉬운 수준으로 설명을 해주고 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한 학기 강의용 교재로서 내용 수준이나 분량 면에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 체육 관련 학과들의 재편이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체육지도자 자격제도의 변화가 그 직접적 이유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경기지도자와 생활체육지도자로 구분되어있던 것이, 전문스포츠지도사, 생활스포츠지도사, 유소년스포츠지도사, 노인스포츠지도사, 장애인스포츠지도사, 건강운동지도사 등으로 세분화되어 부여되기 때문이다. 학과의 명칭을 이처럼 보다 전문화해서 변경한 학과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교과목도 이수과목과 시험과목들에 맞추어서 개편하고 있다.
이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선진국일수록 모든 서비스가 극도로 세분화되어 있다. 스포츠 분야도 지난 30여 년간 경기와 생활이라는 두 가지로 간단히 분류되었던 것을 6가지 영역으로 세분화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를 절감한 것이다. 그만큼 수요가 생겼으므로 그에 적합한 공급이 이루어져야 할 필요를 제도적 수준에서 인정한 것이다. 대학이나 교육기관에서 전문자격영역별로 필요과목들을 이수 받고, 자격시험을 치러 합격한 이들에 한하여 필요한 실무연수를 받고 나면 전문자격을 갖추는 방식으로 각 세부 영역의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바람직한 변화임에는 틀림없지만, 전문적 지식과 자질을 갖출 것을 먼저 요청하는 과정이 강화되었기 때문에, 유소년과 청소년 분야는 아직까지 매우 취약한 분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 스포츠를 제대로 지도하는 일에 대한 전문적 지식체계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개인적으로 확인한 수준에 불과하지만, 유초중학교 수준의 남녀 아이들에게 운동기술과 게임방법을 가르치는 일을 어떻게 잘해낼 수 있는지, 특히 그것을 몇 가지 요령의 수준이 아니라, 체계적인 원리와 과학적 기법의 수준으로 이해하고 발휘할 수 있는지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전문서적이 거의 없다. 유청소년스포츠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 점이 가장 먼저 극복되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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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이런 상황에서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우리말로 옮겨야겠다는 마음을 다진 것도 바로 이런 갈증 때문이었다. 시작해서 마무리하는데 정확히 2년이 걸렸다. 각자 연구와 행정과 가정을 꾸려나가는 일들 속에서 해내야 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그래도 마치는 시점이 다가오자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일을 해냈다는 데에서 자부심을 조금씩 느끼고, 그 자부심을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받는 중이다.
물론, 각자가 지닌 전문지식의 한계와 영어 실력의 부족으로 인해서 옮겨낸 내용이 독자들에게 얼마나 유용하고도 쉽게 다가갈지 조금은 두렵기도 하다. 그렇기는 해도, 옮긴이들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더 이상 늦어지기 전에 이제 보여드리는 것이 도리일 것 같다고 판단해서 출간을 서둘렀다. 너무 이른 기대이기는 하지만, 미흡하나마 독자분들의 관심과 지적을 받아 좀 더 다듬은 상태로 다시 나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우리 옮긴이들은 이 책을 번역하면서 개인적으로 이전에 가졌던 갈증을 약간은 충족시킬 수 있었다. 한편, 번역을 해나가고 내용을 가다듬어 가면서 유청소년 스포츠코칭 분야에 대한 훨씬 더 큰 목마름을 맛보게 되었다. 그만큼 흥미진진한 분야임을 확인하게 되었다. 아이들에게는 스포츠가 답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다. 우리가 유청소년 스포츠코칭에 더욱 진지하게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찾게 되었다.
그리하여, 앞으로 더욱 좋은 책들을 소개해드리는 것은 물론, 우리 한국적 관점과 내용으로 된 저작이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나오기를 고대하면서 독자들의 질정을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수고해 준 서울대학교 스포츠교육연구실 실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옮긴이들을 대표하여 최의창
2016년 5월 15일

목차

제1부 코칭
제1장 코치란 무엇인가, 코칭이란 무엇인가?ㆍ3
제2장 유청소년 코칭의 발달적 접근들ㆍ18
제3장 유청소년 스포츠 선수 발달 모형ㆍ39
제4장 코치의 학습과 발달ㆍ64
제5장 코치의 필수적인 기술ㆍ81
제6장 유청소년들과 소통하기ㆍ98
제7장 유청소년 코치의 전문적 책무성ㆍ113
제8장 반성적 코치ㆍ127

제2부 유청소년
제9장 유청소년의 긍정적 스포츠 경험 향상과 개인적 발달
: 동기적 측면ㆍ145
제10장 신체적 발달과 움직임 기술 발달ㆍ166
제11장 코칭에서 가족 요인ㆍ198
제12장 체육 영재 유청소년ㆍ213
제13장 장애 유청소년을 위한 스포츠코칭ㆍ231

제3부 스포츠
제14장 스포츠에서의 여학생ㆍ251
제15장 발달에 따른 스포츠 참여의 단계적 이동ㆍ266
제16장 유청소년 학생선수들의 건강ㆍ283
제17장 스포츠와 전인적 유청소년 발달ㆍ304
제18장 유청소년 스포츠의 정책적 배경들ㆍ319
제19장 학습자로서의 유청소년 선수ㆍ335

찾아보기ㆍ353

도서소개

『유청소년 스포츠코칭론』은 코칭, 유청소년, 스포츠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각 단원은 코칭과 코치 교육 실천에 더욱 중점을 두었으며, 유청소년 스포츠의 이론적 접근과 이와 관련된 원리, 개념, 과정의 탐구를 적절히 혼합하였다. 무엇보다 코치교육과 발달과 관련된 이론과 미래의 더욱 효과적인 실천이 통합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확히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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