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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교육의 사상과 역사

과학교육의 사상과 역사

  • 발터 쇨러
  • |
  • 한길사
  • |
  • 2014-03-30 출간
  • |
  • 630페이지
  • |
  • 106 X 225 X 30 mm
  • |
  • ISBN 978893566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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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자연과학과 기술 분야의 방대한 지식을 기본적인 통찰력과 능력으로 의미 있게 압축하지 못한다면 끊임없이 증가하는 지식의 양에 직면하여 새로운 전서주의가 우리의 사고를 피상적으로 만들게 될 것이다. 과학교육을 도입함으로써 자연에 대한 지식을 교육의 전체 속에 수용하는 것이 19세기에 위임된 사항이었다면, 우리 시대는 이 학습 내용의 잠재성을 내면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본문 514쪽)
―발터 쇨러

학술 연구자이자 교사였던 쇨러
쇨러(Walter Sch?ler, 1928∼94)는 북독일의 메클렌부르크에 있는 슈반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처럼 교직의 길을 걸었는데 당시 동독 지역이었던 소도시 파르힘의 프리츠 로이터 슐레에서 교장까지 지냈다. 이후 교사생활을 그만두고 로스토크대학교의 박사과정에 들어가 교육사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가 쓴 박사논문은 책으로도 나왔는데 『1785∼1800년 안할트-데사우 제후국의 하급교육기관에 박애주의가 미친 영향』(1957)이 그것이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쇨러는 특히 18세기와 19세기 교육에 주목했는데, ‘박애주의’는 당시 교육의 역사적 흐름을 설명한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관점은 쇨러의 연구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으로서, 그의 연구는 교육학과 교육의 역사 연구의 기초를 놓았다. 실제로 쇨러가 서독으로 망명해 아헨공대에서 집필한 교수자격 청구논문도 과학교육의 ‘사상과 역사’를 다룬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이다.
쇨러는 1968년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국제무역대학교에서 교수로 초빙되어 재직했으며, 1970년 오스트리아 정부의 요청으로 클라겐푸르트대학교의 설립을 주도하고 1974년까지 초대 총장으로 재직했다. 총장에서 은퇴한 이후에는 다시 연구소로 돌아와 각종 교육 현상과 문제를 역사적 차원으로 탐구했다. 학술적 연구자로서, 그리고 교사로서 쇨러의 왕성한 활동은 그가 1994년 타계함으로써 막을 내린다.

역사적 시각으로 더 나은 과학교육을 꿈꾸다
레흐너(Elmar Lechner)는 쇨러가 교육기관의 역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사실적으로 고려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쇨러는 연구를 수행하는 데 이제까지 거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주요 원전 자료들을 발굴하여 집필함으로써 ‘역사 속의 교육학적 맥락’을 새롭게 드러냈다. 『과학교육의 사상과 역사』에서도 쇨러는 공리주의, 사실주의, 실증주의, 그리고 실용주의로 포장된 여타 사상사적 흐름들이 과학교육이나 교육기관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추적한다.
이때 핵심은 교육학을 역사적으로 탐구하는 방법이 오늘날 교육학의 발전, 더 나아가 교육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레흐너 역시 이 부분을 강조하는데 “저자는 아직도 사상누각의 학문이 드물지 않은 오늘날, 역사 연구의 학문적 전당을 위한 기초를 세우는 데 기여하고 있다.” 다시 말해 쇨러의 연구를 통해 역사와 교육 사이의 경계가 “딜레탕티슴(dilettantisme: 예술이나 학문을 취미 삼아 하는 경향)이 도처에서 판을 치는 곳”이라고 말한 호이바움(Alfred Heubaum)의 비난을 극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정치적·사상적 흐름으로 살펴본 과학교육의 어제와 오늘
『과학교육의 사상과 역사』는 오늘날의 과학교육이 근대 시민사회의 산물이라고 평가한다. ‘자연에 대한 지식’이 서구 교육 역사에서도 비교적 최근에야 다루어졌다는 것이다. 쇨러는 오늘날에 이르러 의심의 여지없이 핵심 교과목 중 하나로 대우받는 과학이 정규 교육에 편입되기까지 어떤 정치적, 사상적 흐름을 거쳤는지 자세하게 되짚어본다.

1) 과학교육의 씨앗을 뿌린 17세기
17세기 초부터 시민계급이 성장하면서 사실주의 교육학이 태동하고 공리주의에 바탕을 둔 실물교육이 발달하게 되었다. 시민계급 대부분이 상공업에 종사했기 때문에 말 그대로 기술을 배우는 것이 중요했던 것이다. 그들에게는 성경을 독해할 수 있는 라틴어보다 세계지리나 자연물에 대한 정보, 수공업 제품의 생산과정을 아는 일이 더욱 중요했다. 절대왕권의 강화와 계몽전제군주의 등장은 이런 변화를 촉진했다.

상공업 계층을 위해 실업학교를 설립해야 한다는 수많은 제안이 성숙하게 되었지만 이러한 학교의 부족은 이미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었다. 이 변화에서 특징적이었던 것은 바로크 시대 초기에 지배적이던 종교적 관점이 세속화된 순수한 공리주의로 점차 이동해갔다는 점이다. 절대국가들이 강화되면서 “수공업에서 기술과 과학의 도움으로 모든 외국을 궁극적으로 능가할 수 있는” 수단을 발굴한다는 사상이 순식간에 전면으로 나서게 되었다. (본문 56쪽)

2) 경건주의와 계몽주의의 충돌이 발생한 18세기
17세기 말에 이르면 경건주의와 계몽주의가 과학교육을 두고 강하게 충돌하게 된다. 계몽주의 특유의 급진성을 두려워한 보수적 기득권층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경건주의가 득세한 것이다. 하지만 계몽주의는 막을 수 없는 역사적 흐름으로써 박애주의 교육운동을 일으켰다. 박애주의자들은 과학의 대중화와 학교 과학교육의 강화를 요구하면서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하고 대중의 각성을 촉구하기 시작했다. 19세기 말이 되면 과학은 하나의 정규교과로 완전히 독립하게 된다. 장장 200여 년의 시간을 거쳐 비로소 과학교육은 자신의 정체성을 얻게 된 것이다.

개혁운동이 종료되고 난 후에도 “여러 저항이 극복되고 깊이 뿌리박힌 편견들이 제거”되어야 했고, “낡은 전통을 따라 누차 반복되었던 소위 고전교육 안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유일하게 정당화되었던 교육과 도야의 이상, 그리고 여기에 눈을 떴던 우리 민중계급의 광범위한 계몽과 관련하여” 특히 많은 것이 성취되어야 했다. (본문 501쪽)

3) 교육과 역사의 접점에 서서
결국 과학교육은 그 자체로 투명한 어떤 것으로서 자연스럽게 오늘날의 모습을 한 게 아니다. 오랜 시간 동안 정치, 경제, 계급, 사상, 교육기관 등이 상호작용한 역사이자 현상이다. 따라서 교육의 과거를 안다는 것은 당연히 오늘날의 교육을 바로 볼 기회이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알 수 있는 지침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과 역사의 접점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한 『과학교육의 사상과 역사』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리는 것이다.

학교 역사에서의 투쟁은 견해의 다툼 속에서 논쟁과 설득, 그리고 실천적 시도들을 야기해왔고, 이로부터 종종 새로움이 맹아(萌芽)의 형태로 나타나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당면하고 있는 교육학적 문제들을 제기하기 위해 역사적 연구에 부여된 가치는 바로 이 발전의 노선들을 발굴하고 입증가능한 사실들의 자료를 제시하는 데 있다. (본문 523쪽)

목차

19세기까지 과학교육 발전의 역사ㆍ정병훈
한국어 번역판에 대한 서문ㆍ엘마르 레흐너

제1장 서론: 근대 교육기관의 형성 과정에서 교육정책과 교육이론에 대한 논쟁의 초점이 된 과학교육
제2장 바로크 시대의 공리주의 교육학에서 과학교과 독립을 위한 최초의 시도들
제3장 계몽주의 시대의 인간교육과 시민교육에서 자연과학의 위치
제4장 상급학교의 과학을 둘러싼 인문주의와 사실주의 사이의 논쟁
제5장 19세기 초등교육론에서의 과학교육
제6장 19세기 전반 과학교과 도입을 위한 학교법 제정과
제7장 19세기 중반 과학교육 방법론의 기본 특성과 본질
제8장 1850년 이후 일반학교에서 과학교과를 교육과정에 정착시키기 위한 교육정책적 투쟁
제9장 전망과 결론: 교육법 제정 이후 과학교육의 지속적 발전

용어해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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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과학교육의 사상과 역사』는 오늘날의 과학교육이 근대 시민사회의 산물이라고 평가한다. ‘자연에 대한 지식’이 서구 교육 역사에서도 비교적 최근에야 다루어졌다는 것이다. 쇨러는 오늘날에 이르러 의심의 여지없이 핵심 교과목 중 하나로 대우받는 과학이 정규 교육에 편입되기까지 어떤 정치적, 사상적 흐름을 거쳤는지 자세하게 되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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