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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과 폭력

음란과 폭력

  • 한스 페터 뒤르
  • |
  • 한길사
  • |
  • 2013-11-20 출간
  • |
  • 858페이지
  • |
  • 127 X 188 X 40 mm /965g
  • |
  • ISBN 9788935654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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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문명, 그것이 갖는 오만함

20세기 고전의 반열에 오른 노르베르트 엘리아스의 『문명화 과정 1, 2』(한길사)는, 실증적 사료분석을 통해 중세에서 근대에 이르는 서구사회의 문명화 과정을 총체적으로 규명한 저작이다. 그는 오로지 유럽의 중세만이 충동을 통제하는 인간 유형을 탄생시켰으며 그러한 인간형은 동물적인 선사시대 인간에 비해 격정이나 정서, 공격성 따위의 본능에 대한 통제력을 현저하게 잘 발휘했다고 말한다. 다시말해 중세 이전의 인간은 여타의 동물과 마찬가지로 수치심도 없이 본능대로 살았으나 중세 후기 이후로 특히 서유럽인들은 본능적 충동에 대한 통제력을 증가시켜 왔는데 이것이 바로 문명화 과정이라는 것이다.

엘리아스가 문명화 과정의 가장 중요한 동인으로 보는 것은 바로 권력의 보존과 확대이다. 상류계급은 문명화된 행동의 과시를 통해 하층계급에 대한 거리감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권력, 위계질서, 신분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들의 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확산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제국주의 시대 유럽 국가들이 다른 민족과 국가에게 '문명'을 가르치고 강요하려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문명화 과정』을 향한 반론이 시작되다

독일의 문화사학자이며 민속학자인 한스 페터 뒤르는 그의 연작 '문명화 과정의 신화'를 통해 서구에서 확고한 학문적 패러다임이 된 엘리아스의 문명화 과정의 이론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그는, 서양인들이 중세 이전의 서양 문화와 이민족의 문화를 잘못 인식하고 자기들만이 문명화되었다는 믿음에 기초하여 식민지주의를 정당화하려는 수단으로 그 이론을 써먹었다고 반박하면서 조목조목 그 허상을 들추어내고 있다.

특히 오늘날의 서유럽인들의 다양한 수단과 목적으로 사용되는 신체의 노출과 성을 폭력의 대상으로 삼는 빈번한 사례들을 열거함으로써 오늘날의 서유럽인들도 예나 지금이나 스스로의 충동에 사로잡힌 동물과 다름없는 존재임을 입증하였다. 이는 식민주의자들이 믿어오던 '서양문명의 우월성'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남과 여의 몸으로 읽는 문명화 과정

흔히들 수치의 자각과 본능의 통제는 이성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 이성은 교육과 계몽에 의해 훈련되고, 이 교육과 계몽을 확대해석하면 '문명'이란 단어로 대체가 가능하다. 따라서 수치심을 알고, 본능을 통제하는 것은 문명의 결과라고 성큼 단언하기에 이른다. 그렇다면 '문명'을 경험한 중세 이후 유럽과 문명권이라고 일컬어지는 지역은 수치심에 눈을 떠 본능이 이성에 의해 잘 다스려지고 있는가, 그리고'문명'을 경험하지 못한 중세 이전과 비문명권이라고 쉽게 치부되는 다른 지역은 수치심은커녕 본능에만 이끌려 충동적으로 살아가는가, 하는 질문을 던져보지 않을 수 없다.

문화사학자 한스 페터 뒤르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분명하게 'NO'라고 단언한다. 그는 기존의 지배적인 문명이론, 구체적으로 말해서 엘리아스와 그 학파가 주장하는 진보적 문명이론이 허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15년에 걸친 연구 기간 동안 집요하게 경험적 자료들을 수집하여 1988년부터 그 결과를 연달아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의 일환으로 씌여진 『은밀한 몸』과 『음란과 폭력』은 본능으로 대변되는 여성과 남성의 '몸'을 통해 인간이 갖는 수치와 본능, 본성에 주목하여 끈질기게 인간의 수치심과 폭력성이 문명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고찰한 책이다.

성을 통해 본 인간 본능과 충동의 역사, 『음란과 폭력』

쾌락과 공격의 두 얼굴로 사용된 '성' 그 폭력의 역사
유럽부터 남태평양 외딴 섬까지 인간의 성 행태를 통해 본 음란과 폭력의 역사

남성, 당신은 당신의 음란함과 폭력성을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가?
『음란과 폭력』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목적과 수단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인간의 '성'이 가지고 있는 폭력성에 주목하고 있는 책이다. 뒤르는 수집광에 가까울 정도의 열정을 가지고 유럽 대륙으로부터 남태평양의 외딴 섬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 거주하는 종족들의 성행동에 관한 인종학적, 역사적 자료들을 수집하였다. 그러는 동안 그는 성과 관련된 행동들이 도처에서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목격했고, 호모 사피엔스로 지칭되는 인류가 수천 년의 역사가 흘러오는 동안 본능적인 것이든 후천적인 것이든 성행동 면에서는 근본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거꾸로 말한다면 문명인으로 자부하던 서유럽인은 계몽주의와 진보에 대한 열정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충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영원한 짐승과 다름없는 존재임이 드러난 셈이다.

이 책은 '인간의 본능이 문명에 의해 통제되고 훈련되어져 본성 그대로 노출되는 것은 문명 이전의 단계다'라고 하는 일반적인 선입견에 직접적인 반론을 제시한다. 그는 소위 문명인, 문명국이라고 하는 오늘날의 대도시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폭력적인 성의 행태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하나하나 고찰해나가면서 인간의 본성인 폭력성이 과거와 현재까지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는 현장을 다양하고 실제적인 사례를 통해 밝히고 있다.

한스 페터 뒤르가 전망하는, 수치는 알되 본능은 통제하지 못하는 '인간 문명'의 미래
한스 페터 뒤르는 문명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엘리아스가 중세를 암흑시대로 규정하고 현재를 이상적인 그림으로 묘사한 데 반하여, 뒤르는 자신이 수집한 자료들을 통해서 미래사회에서 효과적인 사회통제 수단을 회복할 전망을 발견하지 못했다. 인구증가와 더불어 대도시 사회의 익명성이 강화되면서 전통적인 사회 통제가 약화되고 범죄행위에 대한 억제력 또한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목차

'여자의 무기'
공격적인 유방 노출
바리케이트 위의 여장부
화해 제스처로서의 유방 노출
위협수단으로서의 음부
신들의 웃음
모욕으로서의 음부 노출
여성의 위력
여성의 폭력
"궁둥이를 핥아라!"
위협적인 남근
페니스 씌우개와 공공장소에서의 발기
음부가리개와 남근주머니
남근
파벽차와 성문
적에 대한 '능욕'
동성에 대한 성폭행
굴복과 거세
음부 절제와 치욕
모욕을 주기 위한 발가벗기기
지옥의 문 앞에서
중세와 근대 초기의 여성에 대한 성적 학대
중세 이후와 오늘날 여체 '더듬기'
남성에 의한 유방 희롱
여자의 페니스 희롱
중세와 근대 초기의 여성에 대한 성폭행
'비명소리와 축축한 음부'
성폭행범과 처벌
전시의 성폭행과 '정액받이 부대'
강간과 문명화 과정
'이년아, 유대인 계집은 없어!'
성폭행과 모욕
가해자의 쾌감과 피해자의 쾌감
반항적인 여자 길들이

저자소개

저자 한스 페터 뒤르는 1943년 만하임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브레멘 대학에서 문화사와 민속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88년부터 2002년까지 그가 주력해 온 \'문명화 과정의 신화\' 연작 시리즈는 1939년 출간되어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노르베르트 엘리아스의 저작 『문명화 과정』에 대한 도전으로 쓰여진 것으로서, 방대한 문헌과 자료를 근거로 엘리아스가 전개한 문명화과정의 이론이 한낱 \'신화\'에 불과하다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따라서 엘리아스를 신봉하는 학자들과 뒤르의 공격과 방어, 그리고 반격으로 이어지는 이들 사이의 논쟁은 또 다른 독서의 재미를 한층 높여준다.

약 15년간에 걸친 그의 역작은 독일어권 영역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원색적인 공격과 협박을 당하는 등 심한 저항에 부딪혔지만, 한편으로는 계몽주의 이래로 서양 문화권에서 지배적인 문명이론에 확실한 충격을 가하고 있으며 문화인류학 분야에 획기적인 업적을 남긴 레비스트로스나 진보적 문명이론의 토대를 확립한 엘리아스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금기 영역을 가장 깊숙이 파고 들어간 최초의 업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일부 비평가들은 뒤르의 연구결과에 대해 \"문화이론의 위대한 초석\"이라거나, \"자료 연구의 초인적인 성과\"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한다.

독일의 한 서평자가 독자들에게 사람들로 붐비는 시내 전차나 해변에서 읽지 말고 \'조용한 방\'에서 읽으라고 충고를 했을 정도로 그의 책은 그동안 사회적 금기로 간주되던 인간 신체의 \'허리 아래\'부분에 관한 논의를 거침없이 전개했을 뿐만 아니라 페이지마다 포르노 잡지를 방불케 하는 그림들로 가득 채우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신도 아니고 주인도 아닌』『꿈의 시간』『자티리콘』『제드나 또는 인생에 관한 사랑』『나체와 수치』『은밀한 몸』『음란과 폭력』『에로틱한 육체』『성의 실태』등이 있다.

도서소개

성을 통해 본 인간 본능의 역사 『음란과 폭력』. 유럽 대륙에서부터 남태평양의 외딴 섬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지역, 민족을 초월하여 나타나는 인류 공통의 잔혹한 성 형태를 통해 본 음란과 폭력의 역사를 다룬다. 쾌락과 공격의 두 얼굴로 사용되어 온 '성'의 폭력의 역사를 통해 유럽인들의 '서양문명 우월성'의 허상을 들춰내고, 인류 보편의 성에 대한 인식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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