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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마르크스의 역사이론

카를 마르크스의 역사이론

  • 제럴드 앨런 코헨
  • |
  • 한길사
  • |
  • 2011-09-30 출간
  • |
  • 673페이지
  • |
  • 153 X 224 X 35 mm /1106g
  • |
  • ISBN 978893566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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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분석마르크스주의’의 창시자 코헨
코헨(Gerald Allen Cohen, 1941~2009)은 캐나다 출신 정치철학자로 마르크스주의를 연구했다. 몬트리올에서 유대계 공산주의 노동자 부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유대계 공산주의 단체가 운영하는 학교에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마르크스주의를 접했다. 그는 옥스퍼드에서 라일(Gilbert Ryle)의 지도하에 분석철학을 공부하며 마르크스주의와 분석철학을 결합시켜 ‘분석마르크스주의’(analytical Marxism)의 주도적 창시자 중 한 사람이 된다.
코헨은 영미 분석철학을 이용하여 마르크스의 역사유물론의 교의를 재정식화하는 작업을 수행해왔다. 그의 대표작인 『카를 마르크스의 역사이론: 역사유물론 옹호』(Karl Marx's Theory of History: A Defence, 1978)는 그를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이론가 반열에 오르게 했을 뿐 아니라 많은 논쟁을 일으켰다. 코헨은 이 책으로 아이작 도이처 상(Issac Deutscher Prize)을 받았다. 1985년부터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당대 최고권위의 정치이론가가 맡아온 치첼레(chichele) 교수를 지내며 많은 저작과 연구 성과를 남겼다.

‘분석마르크스주의’란 무엇인가
분석마르크스주의 학파는 개별적으로 분석적 방법과 마르크스주의를 결합시켜왔던 코헨, 로머, 엘스터(Jon Elster)가 비슷한 연구를 하던 학자들을 초청하여 1981년 9월 런던에서 현대 마르크스주의의 이론적 문제를 토의하면서부터 태동되었다. 처음에는 비(非)사이비 마르크스주의 그룹(non-bullshit Marxism group)으로 스스로를 지칭하다가 지금은 ‘9월 그룹’이라고 부른다.
이 그룹에는 분석적인 방법과 마르크스주의를 견지하는 것을 빼면 어떠한 이론적 합의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룹의 일원인 라이트에 따르면 ‘9월 그룹’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론의 구성과 연구 수행에서 전통적인 과학적 규범을 강조한다.
둘째, 마르크스주의이론의 핵심 개념들에 대한 체계적 개념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셋째, 공식적인 인과모델을 정립하여 인과과정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도출하고자 한다.
이 같은 특징을 바탕으로 분석마르크스주의는 “마르크스가 제창한 이론을 역사의 전개에 견주어 그리고 비마르크스주의적 사회과학과 철학의 도구를 가지고 검토하고 발전시킴으로써, 아직도 마르크스주의에 본질적인 것으로 간주되지만 점점 더 신뢰할 수 없게 되어 가는 마르크스주의의 방법과 전제로부터 마르크스주의 사상을 구출하여 마르크스주의에서 참인 것과 중요한 것을 확립하고자 하는” 시도다.

마르크스주의에 관한 기능적 설명과 분석적 사유
코헨의 분석마르크스주의의 방법론적 특징은 ‘변증법적 방법’에 맞서 ‘기능적 설명’을 제시하고 ‘전체론적 사유’에 맞서 ‘분석적 사유’를 한다는 데 있다. 코헨은 “역사는 근본적으로 인간 생산능력의 증대이며, 사회형태는 인간생산능력의 증대를 가능하게 하는가 아니면 방해하는가에 따라 성쇠한다”고 보는 역사유물론에 대한 기술주의적 해석을 제시한다. 그의 입장은 ‘생산관계 우위론’에 맞서 ‘생산력 우위론’으로, ‘변증법적 방법론’에 대립해서는 ‘기능적 설명’으로 지칭된다.
코헨은 이 책에서 생산력과 생산관계에 대한 기능적 설명을 통해 역사유물론은 “전 역사에 걸쳐 인간 생산능력이 증대하는 경향이 있으며, 각 사회형태는 인간 생산능력의 증대를 가능하게 하고 증진시키거나 또는 좌절시키고 방해할 때 또 그렇기 때문에 성쇠한다”고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왜 마르크스주의인가
마르크스주의만큼 우리에게 큰 영향을 준 사상은 드물다. 세계의 반을 차지했던 마르크스주의는 소련의 붕괴와 함께 종말을 고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코헨은 마르크스주의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

조로아스터나 부처나 예수를 추종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위대한 까닭은 그들이 단호히 진리를 묵시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학적 사회주의가 ‘마르크스주의’라고 불리게 된 것은 불행한 일이다. 마르크스주의라는 명칭은 그것을 과학적 패러다임보다는 종교적 패러다임으로 잘못 받아들이게 한다. 만약 마르크스주의가 ‘마르크스주의’라고 불리는 것이 그저 사실일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적합하다면, 마르크스는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중략)
사회과학은 자연과학만큼 과학적으로 발전하지 않고 또 결코 그러하지도 못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위대한 물리학자인 갈릴레오나 뉴턴을 읽을 필요가 없는 반면(중략), 우리는 마르크스 읽기를 그만둘 만큼 멀리 진보해오지 않았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연구는 여전히 과학적 사회주의 교육에 필요불가결한 요소로 남아 있다.(본문 56~57쪽)

소련의 붕괴는 역사유물론의 폐기를 의미하는가
코헨은 자신의 생산력 우위의 테제를 적용하여 자본주의 경제구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a) 생산능력이 기존 구조 내에서는 더이상 향상될 수 없는 수준에 이를 때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출현하고,
(b) 그것이 생산능력의 한층 높은 발전에 최적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한에서 존속하며,
(c) 생산능력의 한층 높은 발전에 최적이다.(본문 309쪽)

그리고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비판』 「서문」을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1) “어떠한 사회구성체도 그 속에서 발전할 수 있는 모든 생산력이 다 발전하기 전까지는 결코 소멸하지 않는다.”
(2) “그리고 보다 높은 단계의 새로운 생산관계는…… [그것이] 종래의 사회 그 자체의 태내에서 성숙되기 이전에는 결코 출현하지 않는다.”(본문 16~17쪽)

코헨의 역사유물론에 대한 기능적 설명에서 사회변혁을 이끄는 것은 생산력의 발전이다. 자본주의의 임무는 인류를 풍요의 단계로 운반하는 것이며, 그리하여 자본주의는 스스로를 전복하고 무계급사회로 가는 길을 터준다. 소비에트 사회주의 출현과 붕괴는 이러한 해석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소비에트 사회주의는 자본주의가 발달하기 전에 출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헨은 소비에트 사회주의의 등장과 붕괴는 역사유물론을 훼손하는 사례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소비에트 사회주의는 진정한 사회주의가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마르크스의 역사유물론을 예증하는 사례다. 소련의 사례는 마르크스가 『독일이데올로기』에서 제시한 다음의 문구, 즉 만약 생산력의 불완전한 발전에 기초하여 사회주의를 수립하려 한다면 ‘종래의 모든 불결한 업무’가 ‘다시 시작될 것이다’라는 문구를 실증한다고 파악한다. 결국 소련에서 자본주의의 부활은 어떤 사회질서도 자체의 생산력 발전의 가능성이 소진되기 전에는 소멸하지 않는다는 (1)번 명제가 참임을 입증하는 것일 뿐, 역사유물론이 실패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소련 붕괴에 대한 코헨의 이와 같은 해석은 이 책의 부제가 왜 ‘역사유물론 옹호’(A Defence)인지를 독자들에게 상기시켜준다.

목차

한 분석마르크스 주의자의 역사유물론에 대한 기능적 설명|박형신ㆍ정헌주

머리말
참고문헌에 대하여
감사의 말
2000년 판 서론:분석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성찰

제1장 헤겔과 마르크스의 역사관
제2장 생산력의 구성
제3장 경제구조
제4장 사회의 물질적 속성과 사회적 속성
제5장 물신주의
제6장 생산력의 우위
제7장 생산력과 자본주의
제8장 토대와 상부구조, 권력과 권리
제9장 기능적 설명 : 일반적인 경우
제10장 기능적 설명 : 마르크스주의의 경우
제11장 사용가치와 교환가치 그리고 현대자본주의
제12장 속박
제13장 역사유물론의 재고
제14장 제한적 역사유물론과 포괄적 역사유물론
제15장 소련 붕괴 이후의 마르크스주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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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과학적인 방법론으로 마르크스주의를 구출하다!

역사유물론 옹호『카를 마르크스의 역사이론』. 캐나다 출신 정치철학자로 분석철학을 공부하며 마르크스주의와 분석철학을 결합시켜 ‘분석마르크스주의’의 주도적 창시자 중 한 사람이 된 코헨이 마르크스가 헤겔로부터 물려받은 형이상학적, 목적론적 개념들을 명료화하거나 제거함으로써 마르크스주의를 ‘탈신비화’하였다. 분석마르크스주의라는 새로운 이론적 조류에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 책은 분석마르크주의의 방법론적 특징으로 ‘변증법적 방법’에 맞서 ‘기능적 설명’을 제시하고, 다른 한편으로 ‘전체론적 사유’에 맞서 ‘분석적 사유’를 제시한다. 더불어 저자는 자신의 생산력 우위의 테제를 적용하여 소련의 붕괴를 설명하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자본주의 경제구조를 꼼꼼하게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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