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싫어요

싫어요

  • 파올라 카프리올로
  • |
  • 초록개구리
  • |
  • 2011-09-30 출간
  • |
  • 128페이지
  • |
  • 153 X 224 X 20 mm /259g
  • |
  • ISBN 9788992161336
판매가

9,500원

즉시할인가

8,55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8,55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1955년 12월 1일, 로자 파크스라는 이름의 흑인 여성이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의 한 버스 안에서 백인을 위해 자리를 내어 주라는 운전사의 요구를 거부했다가 경찰에 체포당한다. 이 사건은 흑인들의 버스 승차 거부 운동으로 이어지고, 마침내 미국 최고 법원까지 올라가 버스에서의 인종 분리가 위헌이라는 판결을 얻어낸다. 이 책은 훗날 ‘흑인 민권 운동의 어머니’로 일컬어진 로자 파크스 이야기이다.

마틴 루서 킹을 흑인 민권 운동의 선봉에 세운 평범한 재봉사의 용기

로자는 역사 속 숱한 영웅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로자는 정치가도 군인도 아니었고, 학자나 성직자도 아니었다. 평생 바느질로 생계를 잇던 재봉사였다. 직업만 평범했던 것이 아니었다. 성격도 조용하고 부드러웠다. 특별히 영웅적이지도, 다른 사람 앞에 나서서 자신의 용기를 과시하지도 않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인간으로서의 권리가 침해당할 때, 인간 존엄성이 위협받을 때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날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것도 그저 피곤해서가 아니었다. 백인들의 횡포를 언제나 묵묵히 참아내야 한다는 사실에 진저리가 났기 때문이다. 그 행동은 다른 누구에게 보여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으려는 마음속 명령에 따른 것이었다.
위인전이나 영웅전을 읽으며 우리는 보통 사람들은 감히 따를 수 없는 굳센 용기와 불굴의 의지, 사람들을 사로잡는 강렬한 힘을 본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를 우러러보지만, 실제로 그런 삶은 나와는 멀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오히려 어린 시절 가슴 뛰게 했던 영웅들과는 다르게, 자긍심이나 인간에 대한 존중감과 같은 감동을 안겨 준 인물들에게서 우리는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다. 로자가 그런 인물이다. 그녀는 인간의 존엄성을 삶의 태도로 지켜 나가는 조용하지만 당당한 사람이다. 역사는 한 영웅의 위대한 행위로 단번에 바뀌는 것이 아니라, 자기 존중감과 인간의 존엄성을 믿고 지켜 나가는 사람들에 의해 끊임없이 나아간다는 것을 이 책은 말해 준다. 또한 마틴 루서 킹 목사를 비롯한 남성 민권 운동가들에 가려진 여성 운동가의 잔잔하면서도 치열한 기록이기도 하다.

비폭력 평화 운동의 시작점이 된 승차 거부 운동

로자 파크스의 용기 있는 행동은 미국 흑인의 권리를 얻기 위한 비폭력 평화 운동의 시작점이 되었다. 평화가 비폭력을 뜻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지만, 평화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무엇을 하는 것이다. 그것은 스스로 인간 존엄성을 당당하게 실현하는 일인 것이다. 그날 로자가 무서운 협박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따라 자리에 꿋꿋이 앉아 있었듯이 말이다. 인간 존엄성을 실현하고자 하는 참된 용기는 KKK단을 비롯한 인종 차별주의자들의 폭력과 협박 속에서도 거의 모든 흑인이 1년 넘게 평화적으로 승차 거부 운동을 벌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탈리아 엘사 모란테 문학상을 수상한 수작

버스 사건이 일어났던 순간에서 시작해 과거로 돌아갔다가 다시 그날과 그 뒤로 이어지는 흥미로운 이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처럼 단숨에 읽힌다. 사건이 일어난 뒤 로자를 구하려는 주위 사람들의 도움, KKK단을 비롯한 인종 차별주의자들의 폭력과 협박 속에 거의 모든 흑인이 참여했던 기적 같은 승차 거부 운동, 그리고 마침내 이뤄 낸 승리의 과정이 박진감 있게 그려져 있다.
그렇다고 해서 사건을 극적으로 꾸미거나 인물을 영웅으로 만들지는 않는다. 이 책의 진정한 미덕은 로자 파크스의 삶과 삶을 대하는 그녀의 태도를 담담히 풀어내는 데 있다. 이와 같은 매력은 이 책이 나온 이탈리아 평단에서 좋은 평가를 얻어, 2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 문학을 주도한 신사실주의 작가 엘사 모란테를 기리는 엘사 모란테 문학상을 수상하게 하였다.

편견과 차별에 맞서는 또 다른 “싫어요!”를 위하여

우리는 흔히 링컨의 노예 해방 선언으로 미국에서 흑인 차별 문제는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뒤로도 100년 동안이나 더 흑인들은 인종 차별에 시달렸다. 그리하여 마침내 이 책에서처럼 승차 거부 운동이 일어나기에 이르렀으며, 긴 싸움 끝에 버스에서의 인종 분리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로자 파크스가 죽은 지 3년 뒤에, 그러니까 승차 거부 운동을 벌인지 50여 년 뒤에 미국은 역사상 최초로 ‘버락 오바마’라는 흑인 대통령을 탄생시키면서 또 다른 역사적 전환을 이뤄 냈다. 하지만 흑인에 대한 차별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이것은 사실 미국 사회만의 문제도 아니고, 또한 흑인 차별에 그치는 문제만도 아니다. 당장 우리 사회에서도 자기와 다른 사람에 대한 끈질긴 편견과 그에 따른 차별은 늘 벌어지고 있다.
편견과 차별이 아닌 배려와 관용을 터득하고, 자신의 삶뿐 아니라 함께 사는 이들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아는 품성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오늘,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에게 이 책은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

1955년 12월 1일, 그날!
평등을 배우다
내 버스에서 당장 내려!
진정한 전사는 싸움터를 떠나지 않는다
로자를 세상 밖으로 이끈 백인 친구들
마틴 루서 킹 목사에게 빠져들다
싫어요!
입에서 입으로, 손에서 손으로
승차 거부 운동, 엄청난 성공을 거두다
인종 분리 버스,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를 때까지!

저자소개

저자 파올라 카프리올로는 196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났습니다. 독일 고전 문학 번역에서부터 유럽 신화의 현대적 해석, 동화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글을 써 오고 있습니다. 여러 작품이 전 세계에 번역되어 출판되었습니다. 쓴 책으로는 , , , 가 있습니다.

도서소개

『싫어요』는 훗날 ‘흑인 민권 운동의 어머니’로 일컬어진 로자 파크스 이야기이다. 1955년 12월 1일, 로자 파크스라는 이름의 흑인 여성이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의 한 버스 안에서 백인을 위해 자리를 내어 주라는 운전사의 요구를 거부했다가 경찰에 체포당한다. 이 사건은 흑인들의 버스 승차 거부 운동으로 이어지고, 마침내 미국 최고 법원까지 올라가 버스에서의 인종 분리가 위헌이라는 판결을 얻어낸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