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학교에 간 바람

학교에 간 바람

  • 차영미
  • |
  • 청개구리
  • |
  • 2011-11-17 출간
  • |
  • 120페이지
  • |
  • 152 X 210 X 20 mm /254g
  • |
  • ISBN 9788997335008
판매가

9,000원

즉시할인가

8,1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8,1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 따스한 정, 인간애의 감성을 서정적으로 노래한 『학교에 간 바람』

『학교에 간 바람』(청개구리 출간)은 2001년에 『아동문학평론』으로 신인상을 수상한 차영미의 첫 번째 동시집이다. 평소 우리 문화재 답사를 다니며 동화를 읽고 동시를 쓰는 것을 좋아하는 시인은‘이야기 동시’를 선보인다. 그간 깊고 탄탄하게 쌓아온 내공이 깃든 동시집인 만큼, 구체적이고 섬세한 이미지와 감동을 주는 작품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시집 전반적으로 인간애, 정감, 가족애, 이웃과의 우정 등의 따뜻한 정서가 일관되게 흐른다. 이는 독자와의 공감대를 넓힘으로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해준다.
공재동 동시인은 “시인은 시를 쓸 때 독자가 어떤 거리에서 감상할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하도록 암시적으로 거리를 설정한다…… 결국 ‘몰입’이라고 하면 시의 대상인 객체와 화자가 가장 짧은 거리를 유지한다는 뜻이다.”라고 해설에서 언급했다. 이는 쉽게 말해, 독자가 작품 속의 주인공이나 화자를 보고 느끼는 그 공감대의 부분을 거리로 본 것이다. 공감대가 클수록 독자는 화자에게 친근감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자가 자신과 시 속의 화자를 동일시하게 되는 순간을 ‘몰입’한다고 보았다. 그만큼 작품 속에 독자가 빠져들고, 그 감정을 본인의 이야기처럼 느끼는 정서는 작품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다.
이런 점에서 차영미 동시집은 시 속의 화자를 설정해 몰입할 수 있는 동시로서 독자에게 다가가기를 시도한다. 그래서 시의 화자는 어린이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사물이 의인화되어 그려지기도 한다.

결석한 훈이 대신/오늘은 바람이/학교에 갑니다//
조심조심/건널목을 훌쩍 건너고/선생님께/인사도 꾸벅합니다//
음악 시간/솔솔솔, 노래 부르고/체육 시간/숨차게 달음질치다//
교실에선/훈이의 빈 자리에 앉아/공부를 합니다//
어렵다고 바람이/고갤 갸웃거릴 때마다/따라온 햇빛이 알밤을 줍니다.
-「학교에 간 바람」전문

표제작이기도 한 「학교에 간 바람」은 결석한 훈이를 대신해 바람이 학교로 가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바람이 학교를 가는 등굣길의 이미지, 교실에서 함께 수업을 듣는 모습 등은 아이들이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훈이는 등굣길에 불던 차가운 바람 때문에 감기에 걸려 학교를 갈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바람은 자신 때문에 결석한 훈이에게 미안해, 대신 학교를 간다. 바람이 훈이의 자리를 채우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학교에서 음악, 체육 시간에 어려운 공부까지 바람은 따라가기가 벅차기 때문이다. 이는 훈이와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느끼고 경험하는 생활과 비슷하다. 화자는 ‘학교에 간 바람’의 이야기를 설정해, 아이들이 평소에 느꼈을 법한 정서를 보여줌으로서 공감대를 넓힌다. 그리고 공감대가 형성되는 순간, 아이들은 그 시 속에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층층으로 된/비둘기 집//
구구구 비둘기처럼/어깨를 비비며/어울려 사는//
오래된/무지개 아파트/열세 평 우리 집.//
위층 아래층/이웃들과//
오종종 모여/햇빛을 나누며 살지요.//
폴폴 먼지 같은 걱정도 나누며 살지요.
-「오종종 모여」전문

위 시의 화자는 어린아이다. 낡고 오래된 집에 살면서도 햇빛과 먼지 같은 걱정을 나누는 점은 바로 화자가 동심을 가진 아이이기에 가능하다. 그래서 시인은 아이의 눈과 입을 빌려, 도심 속의 작고 오래된 아파트에서도 따뜻하고 소박한 삶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시인이 시 속에 담아 놓은 따뜻한 감성을 자신의 이야기처럼 받아들인다. 화자가 자신들의 또래인 어린아이이고, 동심을 가진 아이들이 보는 세상은 아름답고 따스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시인이 아이들과의 거리를 좁히며 공감대를 넓히는 비결이다. 게다가 돈이나 값비싼 물건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햇빛과 사소한 걱정을 나눈다는 점에서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부족하더라도 사람들 사이의 정, 인간애를 서정적으로 풀어내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눠준다.
“……서정시는 현실의 문제와 무관한 듯한 태도를 취하면서 그 무관함을 통하여 현실의 추악함을 드러내고, 현실적 이해 관계 저변에 우선적으로 놓여야 할 인간의 고귀한 가치를 묵시적으로 드러낸다.”는 고재종 시인의 말처럼 위 동시를 통해 삶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이같이 차영미 동시집은 시인만의 세계가 느껴지는 서정성과 따뜻한 인간애를 바탕으로?잔잔한 감동과 예술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시인이 평상시에 느꼈던 미적 경험들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그 이미지를 명상하고, 여운을 가질 수 있게 안내한다.

[머리말]

할머니가 내다 말리는 빨간 고추에서도, 엄마가 널어 둔 촘촘한 빨래에서도, 학교 담벼락을 덮고 있는 담쟁이넝쿨에서도, 잘 마른 햇볕 냄새가 납니다. 아직 덜 여문 알곡을 땡글땡글 여물게 할, 아직은 덜 익어 시큼시큼한 과일에 단맛 흥건히 고이게 할, 도타운 햇빛입니다. 채 여물지 못한 제 동시도 저 가을볕 아래 내어 두면 때글때글, 저 알아서 영글어질까요?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가을, 동시집을 묶으며 참 부끄러운 바람을 가져 봅니다.
―차영미

[추천의 말]

차영미의 동시는 서정시와 관념시의 특성을 모두 갖춘 전형적인 동시이면서도, 그녀의 동시를 끝까지 읽으면 여느 동시와는 다른 매우 독특한 시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게 된다. 동시집 전편을 통해 흐르는 따스한 인간애, 마음으로 흘러넘치는 정감, 끝없는 가족애, 이웃과의 따뜻한 우정 등 현대 도심 문명에서 잊혀져 가는 지극히 원시적이며 인간적인 정서가 바로 그것이다. 물론 이러한 정서는 동시가 갖는 특성 중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차영미 동시에는 이런 인간적인 정서가 전 작품을 통해 일관되게 흐르고 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는 것이다. 서정시와 즉물시의 특성을 모두 갖춘 전형적인 동시이면서도 여느 동시에서 느낄 수 없었던 차영미만의 독특한 정서라는 느낌은 바로 그의 동시에서 서정시의 가능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이유인 것이다.
―공재동(동시인)

목차

제1부 : 못 한 개의 자리
못 한 개의 자리 / 주말농원에서 / 고추랑 깨가 / 지금쯤
새벽일 가시는 아빠 / 새벽길 서둘러 달려온 아침 / 오종종 모여
학교에 간 바람 / 찔레꽃 / 비 오는 날 / 마음이 먼저 / 우리 동네 민지

제2부 : 바람 부는 날의 약속
시냇물의 노래 / 나무와 바위 / 지렁이의 길
바람 부는 날의 약속 / 비탈 / 우리 동네 느티나무
누구 없나요 / 산수유꽃 / 민들레꽃 / 고맙다고 힘내라고 / 씨앗에게

제3부 : 너 아니었으면
우리 아빠 / 너 아니었으면 / 대추 따는 날 / 그 집
쥐똥나무 이야기 / 우리 할머니 / 제발 / 맑은 날 아침엔
이제는 / 흐리고 비 / 과수원집 사람들 / 제일 잘한 일

제4부 : 고마운 길, 미안한 길
새싹 / 산길 / 우리 동네 은행나무에게 / 나무와 풀꽃
이사 / 달팽이 / 함께라면 / 구석진 자리 / 산의 운동회
눈 내린 아침 / 여름 편지

저자소개

저자 차영미는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오래 살았습니다. 10년 전, 고양시로 이사온 후 우리 문화재 답사를 다니며 동화를 읽고 동시를 쓰며 지냅니다. 아이들과 문화재 답사 다니는 일, 화정어린이도서관에 가는 일, 우리 민화 그리는 일을 참 좋아합니다. 2001년 『아동문학평론』 신인상을 받았고, 2011년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았습니다.

도서소개

아이들의 정서를 동시로 옮겼어요!

아이들을 시 세계로 안내하는 「시읽는 어린이」 제39권 『학교에 간 바람』. 2001년 문예지 '아동문학평론'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나온 아동문학가 차영미의 첫 번째 동시집이다. 서정시와 관념시의 특성을 전부 갖춘 전형적 동시로 따스한 인간에, 마음으로 흘러넘치는 정감, 끝없는 가족애, 그리고 이웃과의 따뜻한 우정 등에 대해 노래한다. 구체적이고 섬세한 이미지와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현대 도심 문명에서 잊혀져 가는 원시적이며 인간적 정서가 넘실거리고 있다. 아울러 일상 속 친숙한 사물을 의인화하여 화자로 내세워 아이들이 평소에 느꼈을 법한 정서를 보여준다. 아이들과 공감대를 넓힘으로써 쉽게 몰입하도록 이끌고 있다. 그림작가 송서하의 따스한 그림이 동시 읽는 재미를 북돋는다.

상세이미지

학교에 간 바람(시읽는 어린이 39)(양장본 HardCover) 도서 상세이미지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