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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무릎 펴지는 날

할머니 무릎 펴지는 날

  • 강지인
  • |
  • 청개구리
  • |
  • 2010-10-15 출간
  • |
  • 105페이지
  • |
  • 153 X 210 X 20 mm /240g
  • |
  • ISBN 9788990938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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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상상력이 빚어 낸 꿈의 세계
『할머니 무릎 펴지는 날』(청개구리 출간)은 2004년에 등단하여 2007년에 <황금펜 아동문학상>을 받은 강지인 작가의 첫 동시집이다. 수록된 작품 한 편 한 편마다 독특한 상상력이 엿보이는 게 특징이다.

눈을/살짝 감는 거야.//
너무 높아서/어지러울 수도 있거든.//
그 다음엔/사뿐사뿐 한 걸음씩//
천천히/걷는 거야.//
구멍이 나서/떨어지면 큰일이잖아?//
조심조심!/그래그래!//
하얗게 눈 쌓인 날/구름 위 걷기 연습.
―「구름 위 걷기 연습」전문

위 동시는 첫머리에 ‘눈을/살짝 감는 거야.’로 시작해서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로 빠지는 어린이 화자가 나온다. 이 시는 강지인 작가의 작품세계의 일면을 보여주는데, 천진난만한 상상력을 통해 아이들이 현실에서는 결코 이루어낼 수 없는 꿈의 세계를 마음껏 펼쳐 보게끔 도와준다.

「가랑잎 배를 타고」도 이러한 류의 작품이다.

가을비 내리던 날/학원을 다녀왔는데요,//
글쎄, 가랑잎 몇 장이/용케도 신발에 붙어 왔지 뭐예요?//
―신발 젖지 않았니?//
엄마 걱정에/난 웃으며 대답했죠.//
―젖기는요?/보세요. 가랑잎 배를 타고 왔는걸요!
―「가랑잎 배를 타고」전문

학원을 가는 것도 아이들에겐 괴로운 일일 터. 그런데 비까지 내린다. 짜증스러울 수 있는 이런 날도 상상력의 세계에서는 재밌고 즐거운 시간이 된다. 모든 도시에 물이 가득 차 오르고, 아이 신발에 붙은 조그만 가랑잎은 큰 배로 변한다. 아이는 얼른 배 위에 올라탄다. 아이는 선장이 되어 상상의 세계를 만끽한다. 그러다 보니 벌써 집에 도착! “젖기는요? 보세요. 가랑잎 배를 타고 왔는걸요!” 하면서 한쪽 발을 들어올려 신발 밑창에 붙어 있는 가랑잎을 엄마에게 보여주는 익살스러운 아이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동시다.

시로 읽는 가족 이야기
아이들은 가족이란 울타리에서 보호받기도 하고, 가족 구성원 때문에 상처받기도 하며 성장한다.
『할머니 무릎 펴지는 날』에는 엄마, 아빠, 형제자매, 그리고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같은 식구들 사이에 일어나는 소소하지만 정다운 이야기 거리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강지인 동시의 또 다른 매력이다.

우리 집 마루에/낡고 오래된 쪼그마한 밥상./우리집 네 식구/밥도 먹고 숙제도 하고,/아빠 쉬는 날엔/바둑도 두고 팔씨름도 한다.//
튼튼하고 큰 걸로/새로 사야겠다고 하시면서도/삐걱거릴 때마다 아빠는/탕탕탕 못질을 하시고,/틈만 나면 엄마는/반짝반짝 행주질을 하신다.//
그래서 갈수록/더 튼튼해지고 반짝거리는/낡고 오래된/우리 집 밥상.
―「우리 집 밥상」전문

오래되어 낡은 것은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게 우리 현실이다. 이 작품 안에서는 ‘오래되어 삐걱거리는 밥상’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이 시에 등장하는 밥상은 천덕꾸러기가 아닌 온 식구가 모두 둘러 앉아 오순도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고마운 존재로 느껴진다.
이 시를 읽으면 네 식구가 오순도순 정답게 살아가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보인다. 이렇듯 함께 있었던 시간만큼 서로를 이해해 주고 위해 주면서, 언제나 따뜻하고 변함 없는 마음을 나누며 산다면 낡았어도 제 구실을 충실히 해내는 밥상처럼 ‘갈수록 더 튼튼해지고 반짝거’리는 행복과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란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리고 그 행복과 추억은 튼튼하고 새 걸로 새로 사야겠다고 말하면서도 밥상이 삐걱거릴 때마다 못질을 하는 아빠, 틈만 나면 행주질을 하는 엄마, 그리고 새 것을 사자고 조르지 않는 의젓한 화자가 만들어냈으리라.

[추천의 말]
우리 어린이들에게 정말로 소중한 것은 바로 가슴속에 들어 있는 꿈의 크기와 빛깔이에요. 품고 있는 꿈이 얼마나 크고, 아름다우냐에 따라 앞으로 다가올 세상의 크기와 빛깔이 달라지는 것이니까요. 마음껏 상상의 세계를 펼쳐 보는 것, 우리 어린이들이 갖는 특권이지요. 이 특권을 절대 놓쳐서는 안 돼요. 이 동시집은 우리들에게 그처럼 상상의 날개를 한껏 펼치게 하는 디딤돌이 되어 주고 있어요.
―문삼석(동시인)

목차

제1부 할머니 무릎 펴지는 날
해바라기 / 비 오는 날 / 콩나물처럼 / 털목도리 / 그만이지 / 꼬물락꼬물락 /
깻잎 장아찌 / 흉터 / 우리집 밥상 / 가은이 / 코 고는 아빠 /
할머니 무릎 펴지는 날 / 봄볕 좋은 날 / 밤 한 톨

제2부 감자의 뿔
꽃씨 / 예쁜 이슬 / 봄 햇살 / 추임새 / 사라락사라락 / 두레박질 때문에 /
흙 / 아프지 않니? / 감자의 뿔 / 나무는 / 뿌리의 힘 / 빗방울 /
목도리 같은 / 아무것도 없는 줄 알았는데

제3부 가랑잎 배를 타고
동생만 생긴다면 / 요랬다가 저랬다가 / 비밀 / 알쏭달쏭 / 비야 비야 /
가랑잎 배를 타고 / 어떻게요? / 한 걸음씩 / 엄마 레이더가 고장난 날 /
마음만 먹으면 / 괜찮아 / 다행이지 않니? / 구름 위 걷기 연습

제4부 잔디네 식구들
문소리 / 넌 춥지도 않니? / 얼음 창문 / 햇살과 담장 / 집 /
봄맞이 / 할아버지 연장통 / 호두 열매 고 맛 / 잔디네 식구들 /
언제까지 / 고무장갑 / 우리 집 텃밭 / 길 / 분갈이

저자소개

저자 강지인은 책 읽기를 좋아하고 여행을 즐겨 다니며 많은 생각을 하며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시 쓰기를 열심히 하여 2004년 『아동문예』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 2007년 동시 부문을 수상하고 2010년 경기문화재단 지원금을 받아서 첫 동시집 『할머니 무릎 펴지는 날』을 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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