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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이라는 타자

고은이라는 타자

  • 한원균
  • |
  • 청동거울
  • |
  • 2011-01-11 출간
  • |
  • 304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514g
  • |
  • ISBN 978895749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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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세계는 왜 고은을 주목하는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듭 거론되고 있는 고은 시인과 『만인보』!
그의 문학 세계를 집중 조명하고 있는 본격 연구서!

이 책은 한국 시문학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고은 시인의 시세계를 집중적으로 분석 조명하고 있는 연구서이다. 고은 시인은 우리 현대사의 질곡과 시련, 그리고 그에 대한 투쟁과 극복이라는 역사적 전환점과 늘 함께 해왔다. 이는 바로 그의 시가 역사적 보편성을 띠며, 한 시대의 삶을 대변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이에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도 그의 발언에 주목하게 되고, 그의 시를 다시 읽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아직도 고은인가? 누군가 이렇게 묻는다면, 그 물음에 대해서는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분명한 답을 할 수 있다. 현실사회주의권이 몰락하고 독일이 통일되었으며,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던 시점에 한국문학이 체험했던 놀라운 변화들과 고은의 문학은 상관성을 지닌다. 여전히 지속적으로 변화된 상황을 맞이하여 변하지 않는 열정으로 이 땅 위의 삶에 대해 노래했다는 점이 그것이다. 지금, 여기의 삶이라는 해묵은 질문이 진정으로 무의미한 것인지 진지하게 되물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은의 시를 제외하고는 저 독재시대의 눈물겹던 투쟁의 노래도, 2000년대 들어 나타난 유희와 쇄말적인 언어도 설명할 수가 없다. 그들의 시에 대해서 고은은 거울이자, 우리 시대의 타자이며, 시와 정치의 상관성을 외화(外化)하는 기호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고은의 시쓰기가 최근에 완간된 『만인보』에서 절정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이 작품에 대한 시인의 특별한 관심과 애착은 그의 산문 도처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최근에 자주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 역시 『만인보』와 깊은 연관을 갖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여러 가지 의미와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많은 연구자들은 시집의 분량과 함께 한 가지 주제를 갖고 수십 년 동안의 시쓰기가 가능했다는 점에 대해 놀라고 있다. 더욱이 작품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움은 『만인보』에 실린 작품 하나하나가 독립된 세계를 이루고 있으면서 언어적 운치 역시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이에 대한 문단적 관심은 이미 여러 차례 곳곳에서 확인되기도 했다.
이 책은 최근 관심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는 『만인보』읽기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전쟁과 4.19 혁명, 군사 쿠데타와 독재정권으로 이어진 한국의 근대화 과정을 제외하고 고은시를 이해하기 어렵듯이, 『만인보』는 이 같은 시련의 시기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근대적 주체의 탄생으로 묘사하고자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물론 저자가 내놓은 하나의 가설이자, 방법론적 실험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앞으로 이에 대한 학문적 관심을 심화하여 『만인보』의 문학적 의미를 구명해내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이 책을 계기로 고은 문학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더욱 진지한 연구와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하여 고은 문학의 내면이 드러나고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문학적 접점이 찾아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고은의 열정과 시쓰기 역시 당분간, 여전히 지속될 것이므로.

목차

1. 『만인보』와 근대적 주체
서론/자기의식과 승인운동/욕망의 존재론/주체의 시학/결론-근대적 주체와 ‘개인의 발 견’
<보유> 역사적 진실과 문학적 진실

2. ‘누이콤플렉스’의 극복과정
변화와 동일성/단절과 연속/내면적 근거․1:‘문학적 자기동일성’이라는 개념/내면적 근 거․2:열망의 존재론과 현실주의

3. 시적 진실과 정치적 진실 : 산문집 『우주의 사투리』에 나타난 내면성 연구
서론/제도적 장치로서의 고백/정치적 욕망으로서의 고백/시적욕망과 정치적 욕망/결론

4. ‘고은’이라는 타자
질문의 존재론/새로움의 미학적 근거/자작나무 숲길을 향하여/생성과 변화의 시원/‘고 은’이라는 타자

5. 발견과 여정
고은을 읽는 몇 가지 이유/모순의 보편성에 대해 사유하는 일/상호승인, 혹은 성숙한 시민사회를 위하여/길과 폐허의 시, 여전히 불러야 할 노래/유보적 결론

6. 변화와 동일성의 시학 : 1990년대까지 시적 전개과정
초기시 개작의 유형 및 텍스트 선택의 문제/작품의 ‘지속성’과 ‘변화’의 양상/고은 시의 문학사적 의미/결론

7. 등단 50주년의 두 시인 : 고은과 황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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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한원균
한원균 1964년 서울 출생. 경희대 국어국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박사). 서울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 당선(1994년). 저서로 『일굼의 문학』 『비평의 거울』 『고은시의 미학』 『비판과 성찰의 글쓰기』 『한국문학비평과 문학사의 이해』 『하룻밤에 A학점 받는 논문 리포트 쓰기』가 있음. 공저는 『우리시대의 시인읽기』 『마당깊은 집을 찾아가는 발걸음』 『한국문학공간과 문화콘텐츠』가 있음. 계간 『시와정신』 『주변인과 시』 편집위원. 현재 충주대학교 인문대학 문예창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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