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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균이야기 칠천량의 백파

원균이야기 칠천량의 백파

  • 김인호
  • |
  • 경인문화사
  • |
  • 2015-06-10 출간
  • |
  • 358페이지
  • |
  • 152 X 224 X 16 mm /536g
  • |
  • ISBN 9788949910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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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순신이든 원균이든 권력이 만든 간악한 시대적 교훈에 희생된 인물이다.

두 사람 모두 나라를 위해 죽었건만 산 자들의 치열한 이해다툼으로 인해 또다시 명예가 실추되고, 아픔이 왜곡되었으며, 실제와 다른 과잉되고 과장된 교훈의 전형들만 남았다. 국난극복의 화신 이순신과 가렴주구의 원흉 원균이 대비되고, 구국?단결의 이순신과 도망자?패륜의 원균이 대비되었다. 마녀사냥과 결코 다를 바 없는 극단의 찬양과 매도가 횡행하였다. 하지만 그 모든 이미지는 원래의 모습이 아니라 시대의 간교한 교훈 위주 사회가 만든 허상이었다. 이런 형태로 이뤄진 수많은 서술들은 결국 나라를 위해 죽은 두 장군에 대한 심각한 인격적 모독과 희생을 강요하였다.

필자는 누구를 위한 글을 쓰지 않았다. 실제 있었던 원균을 보고자 했다.

이 책에서 필자는 원균이 왜 그리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보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그의 판단을 만들어낸 조건과 역사적 배경이 무언지 탐구하였다. 그리고 원균의 삶이 칠천량에서 종식되었어도 그의 삶에 대한 이해는 수많은 갈래로 흩어지고 있는 모습을 생각하면서 이 책을 썼고, 그래서 이름을 『칠천량의 백파(白波)』라고 하였다.

정치권력이 만든 왜곡 또한 원균의 실제 모습을 이해하는데 많은 장애가 되었다.

지난 400년 동안 대부분의 국가 권력은 국난극복(조선후기), 충량한 국민 만들기(이승만 정권), 총화단결 유비무환(박정희 정권) 등 권력 연장을 위해 혹은 통치의 효율성을 위해 다양한 ‘시대의 교훈’을 창출하였다 여기서 원균이 맡은 역할은 늘 겁장, 악장, 간신이었다. ‘간교한’ 교훈 위주의 역사는 위인전기를 양산하고 대신 위인을 더욱 위인답게 하는 희생물을 필요로 하였다.
여기서 원균은 그 자신에 대한 진지한 이해보다는 외부적 환경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한 시대적 교훈과 위인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보조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수단화되면서 더 이상 글 속의 그는 실제의 그가 아니라 각 시대별로 필요한 원균만이 끊임없이 재생산되었다. ‘패장원균’에서 시작하여 ‘간신원균’, ‘무능원균’, ‘모함원균’, ‘분열원균’, ‘부패원균’에 이르기까지 400년 동안 전투에서 실패한 원균의 모습은 각 시대의 교훈을 강요하는 수단으로 탈바꿈해왔다.

누구를 위한 역사는 누구를 반드시 왜곡해야만 한다.

조선 후기 이래 원균과 이순신에 대한 인식은 그야말로 정치적 이해와 그에 따른 수단화의 연속이었다. 단순한 ‘패장 원균’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에 따라 도덕적, 인격적 차원의 망장, 겁장, 악장, 부패관료 등 ‘이순신=지선(至善), 원균=극악(極惡)’ 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는 더욱 극단화되었다. 순진한 독자들조차도 이순신=선, 원균=악이라는 구도에만 머물지 않고서 극악과 지선이라는 극단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원균이 악할수록 이순신이 위대해지는 이상한 목적이 판치는 사회 그 안에 매몰된 수많은 독자들이 ‘위대한’ 이순신 편에 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편애를 넘어서 이윽고 정치적 신념 단계를 도달했고, 그것을 넘으니 ‘감히 성웅 이순신을’과 같은 그야말로 종교적 영역까지 내달았다 성웅이 될 수록 이순신은 외로운 모습으로 살아야했다.

이순신과 원균

원균이든, 이순신이든 무척 고민이 많았던 당대 조선 수군의 사령관이었다. 둘 다 바다에서 전사했고,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버렸다. 두 사람 간의 경쟁은 있었지만 임란이 일어났던 1592년부터 무려 4년에 걸쳐서 남해바다를 같이 지키고 왜적을 함께 공략했다. 원균이 통제사 이순신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순신에게 무척 까다로운 선배였을 것이다. 하지만 뛰어난 지략가인 이순신은 원균이 없는 해전을 생각하지 않았고, 통제사가 된 뒤에도 2년 가까이 그와 함께 지냈다. 이순신이 바보여서 그랬겠는가?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에서는 원균의 성장과 환경문제를, 2장에서는 이순신과 함께 한 임진왜란을, 3장에서는 칠천량해전을, 4장에서는 칠천량 패전 이후의 결과를, 마지막 5장에서는 원균에 대한 바른 이해를 위한 우리들의 고민을 다루었다.
이순신과 원균이 지키고 있는 조선의 바다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순신이 없는 바다는 더 이상 조선의 바다가 아니었다. 이것은 원균만의 책임도 아니었고, 원균의 무능때문만도 아니었다.

목차

Ⅰ. 무인의 아들, 원균
1. 원균의 성장과 환경
2. 원균의 출사와 야인 정벌

Ⅱ. 임진왜란 발발, 원균이 이순신과 함께 하다
1. 원균과 이순신이 합동한 해전
2. 원균의 집념과 고민
3. 방어에 답답한 조정, 해로를 차단하라
4. 원균, 조정의 마음을 빌리다

Ⅲ. 이순신 없이 홀로 전장에 서다
1. 현장의 목소리가 잊혀지다
2. 원균의 전술과 제1차 가덕도 전투
3. 칠천량 해전 출정과 패배

Ⅳ. 산자를 위한 희생의 세월
1. 책임 추궁이 만든 비극
2. 충신에서 간신으로, 패장을 향한 인신공격
3. 20세기 원균에 대한 평가

Ⅴ. 원균 바로보기, 편견의 역사를 넘어서
1. 사회적 목적으로 수단화된 인물, 원균
2. 편애와 극단적 사고의 희생자, 원균
3. 승리를 위해 함께 한 길, 원균과 이순신

Ⅵ. 결론 : 원균에 대한 평가 수준은 그 사회의 성숙 수준을 규정한다.
원균에 대한 평가 수준은 그 사회의 성숙 수준을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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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저자소개

저자 김인호는 1997년 고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동경경제대학 객원연구원을 거쳐 현재 동의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17세기 이후 부산 오륙도 인식의 형성과 발전」, 「중일전쟁 시기 조선에서의 폐품회수 정책」, 「태평양전쟁 시기 북방엔블록과 조선간의 경제적 연관」 등 다수이며, 저서로는 『우리가 정말 몰랐던 조선이야기』12(자작), 『우리가 몰랐던 고려이야기』(자작), 『21세기 눈으로 조선시대를 바라본다』(경인), 『격동의 세계사를 말한다』(학고재), 『공존과 화해를 위한 한국현대사』(국학자료원), 『근대 한국지방사의 이해』(신서원), 『사론과 사실을 함께 한 한국의 역사와 문화』(목원대 출판부), 『역사의 경계를 넘는 격정의 기억』(국학자료원), 『오늘을 위한 우리역사』(한양대 출판부) 등 다수이다.

도서소개

국난극복의 화신 이순신과 가렴주구의 원흉 원균이 대비되고, 구국?단결의 이순신과 도망자?패륜의 원균이 대비되었다. 마녀사냥과 결코 다를 바 없는 극단의 찬양과 매도가 횡행하였다. 하지만 그 모든 이미지는 원래의 모습이 아니라 시대의 간교한 교훈 위주 사회가 만든 허상이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원균이 왜 그리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보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그의 판단을 만들어낸 조건과 역사적 배경이 무언지 탐구하였다. 그리고 원균의 삶이 칠천량에서 종식되었어도 그의 삶에 대한 이해는 수많은 갈래로 흩어지고 있는 모습을 생각하면서 이 책을 썼고, 그래서 이름을 『칠천량의 백파(白波)』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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