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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여명

가짜 여명

  • 존 그레이
  • |
  • 이후
  • |
  • 2016-03-30 출간
  • |
  • 420페이지
  • |
  • 140 X 197 X 30 mm /452g
  • |
  • ISBN 978896157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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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자유시장은 절대선인가?|

이 책의 원제인 [False Dawn]은 “실상은 그렇지 않은데도 경제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상황”을 뜻하는 경제 용어다. 분석이 잘못되었고, 진단 자체가 틀렸기 때문에 애초에 제대로 된 치료법이 나오기는 틀렸다는 소리다. 존 그레이의 책은 바로 거기에서 출발한다. 어떤 전제가 잘못되었는지, 어느 단추를 잘못 꿰었는지, 잘못된 주장의 근원을 찾아가는 세계 현대 경제사 탐험은 꽤나 스릴 넘친다. 존 그레이는 잘못된 분석이 틀린 해결책을 가져오므로 이런 편견들을 확실히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1998년 이 책을 쓸 당시에는 아직 벌어지지 않았던 상황들, 그러니까 존 그레이가 이 책을 쓰던 무렵에 글로 예견했던 것들이 지금 우리의 상황에 딱 맞아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때면 전율이 느껴질 정도다.
존 그레이는 주장한다. 오늘날 자본주의가 신봉하는 ‘자유시장’은 사실 강한 정부, 국가권력이 없었다면 도입될 수 없었다고, 작은 정부가 곧 자유시장을 발전시키리라는 기대는 착각이라고. 민주주의와 자유시장은 동반자라기보다는 경쟁자일 수밖에 없는데, 자유시장에는 경제적으로 몹시 불안정한 정치가 따라오기 마련이기 때문이라고. 마르크스-레닌주의가 말하는 합리성과 자유시장경제의 합리성은 각각 다른 경제체제를 지지하지만 공통점도 많으니, 자연이 입는 피해에 무관심하며, 자신의 문명은 구세계와는 공통점이 없다는 신념이 그것이라고. 또한 부르주아 문명의 전제 조건과 전 지구적 자본주의의 명령 사이에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고도 한다. 존 그레이가 펼쳐 보여 주는 전 지구적 자본주의의 환상은 또렷하다. 『가짜 여명』은 우리를 미망에서 벗어나게 도와줄 확실한 선택이다.

|존 그레이, 자본주의의 미래를 예언하다|

저자가 궁극적으로 주장하고 싶은 것은 이것 하나다. 우리의 경제철학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시장의 자유는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라 인간의 목적을 위해 인간이 고안한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시장이 인간에게 복무해야지, 인간이 시장에 복무해서는 안 된다. 전 지구적 자유시장의 경제 도구에 휘둘리지 말고, 사회적 통제에서 벗어난 것들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결론까지, 저자가 펼치는 사상의 향연을 마음껏 즐겨 주시길.
세계화는 필연적으로 다원적인 세계를 만들고 있고, 세계 여러 경제권은 점점 더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 그렇다고 그것이 단일한 경제 문명은 아니다. 경제체제로서 사회주의는 폐허만을 남기고 사라졌으므로, 우리가 예견해 볼 수 있는 미래에는 자본주의의 변종들만이 존재할 것이다. 그러니 답해 보자. ‘어떤’ 자본주의를 선택할 것인가? ‘어떤’ 변화를 꿈꿀 것인가?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빠질 것이다!|

존 그레이만큼 인간을 믿지 않는 사상가도 없을 것이다. 또한 존 그레이만큼 인간에게 희망은 없다고 줄기차게 얘기하는 이도 없다. 그래서 그의 미래 전망은 어둡고 암울하다.
“우리는 자유시장주의자들이 투사하는 풍요로움의 세계가 아니라 아나키적인 시장의 힘과 줄어드는 천연자원이 국가들을 더욱 위험한 경쟁으로 몰아가는 비극적 시대를 향해 가고 있다.”
“전 지구적 자본주의는 개발도상국에 대대적인 불안정성을 강제하면서, 자유주의 문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또한 서로 다른 문명들의 평화로운 공존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전 지구적 자유방임 시장은 국가들 간 평화에 위협 요인이 되었다. 국가 간 이데올로기 경쟁이 21세기에는 맬서스적 희소성이 촉발한 천연자원 전쟁으로 대체될 것이다.”
책 속에 담은 전망은 우울하다 못해 비장하다. 그럼에도, 아니, 오히려 그랬기 때문에 현실이 좀 더 선명하게 보이는 지점도 분명히 있다. 그러니 자본주의를 잘 길들여야 하고, 자본주의의 역동을 사회 안정성과 조화시키는 데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가만 내버려두면 자본주의는 자유주의 문명을 파괴시켜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개혁 없이 한계에 달한 세계경제는 국제 협력을 어렵게 만들 것이고, 지역 패권을 놓고 전쟁이 벌어질 것이 분명하므로, 여러 경제 문화들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세계시장을 개혁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이다.
“어떤 형태의 자본주의도 ‘보편적으로 바람직’하지는 않다. 각 문화는 각자의 변종을 만들 수 있어야 하며, 다른 자본주의들과 화합하며 공존해야 한다.”
존 그레이는 이 한마디를 하기 위해 이렇게 긴 책을 쓴 것으로 보인다. 이 책 이후에는 ‘발버둥쳐 봐야 아무 소용없으니, 인간들이여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말아라’ 하는 메시지를 가득 담은 글을 써 온 존 그레이였으나, 세계 경제체제를 분석하던 이 무렵에는 인간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즐거움은 덤이다.

목차

* [2009년판] 서문 역사는 계속된다

1장 ‘거대한 전환’에서 ‘전 지구적 자유시장’까지
전 지구적 자유시장의 탄생 / 빅토리아시대 초기, 영국의 자유시장 만들기 / 전 지구적 자유시장의 가짜 새벽

2장 사회공학으로서의 자유시장
전 지구적 단일 시장이라는 정치적 기획 / 대처주의 실험 / 대처주의는 보수주의인가 / 뉴질랜드의 실험: 거대한 전환의 축소판 / 멕시코의 딜레마, 시장 개혁이냐 경제 발전이냐 / 자유시장 만들기 이후

3장 세계화는 무엇이 아닌가
세계화가 의미하는 것 / 1914년 이전의 세계화와 오늘날의 세계화 / 세계화 회의론, 또 다른 환상 / 하이퍼 세계화, 기업 유토피아 / 세계화와 무질서한 자본주의 / 아나키적 자본주의와 국가

4장 새로운 그레셤의 법칙
어떻게 글로벌 자유시장은 최악의 자본주의를 촉진하는가 / 어떻게 나쁜 자본주의는 좋은 자본주의를 몰아내는가 / 규제 없는 전 지구적 자유무역과 자본의 국제적 이동 / 전 지구적 자유시장과 하락하는 임금 / 전 지구적 자유시 장과 사회민주주의의 몰락 / 유럽 사회적 시장의 운명

5장 미국, 전 지구적 자본주의라는 유토피아
미국의 계몽주의 기획 / 미국 신보수주의의 부상 / 미국의 새로운 경제 불안정 / 증가하는 불평등과 다수의 삶 / 대대적인 감금 / 왜 역사는 끝나지 않았는가 / ‘문명의 충돌’ vs ‘서구’의 소멸 / 20 세기 말의 현실: 미국과 그 나머지 / ‘포스트-서구’ 국가로서의 미국 / 미국식 자유시장의 개혁은 가능한가?

6장 러시아, 포스트-소비에트의 아나코-자본주의
실패한 서구 유토피아 실험들 이후 / 소비에트 시기의 전시공산주의 / 충격 요법, 또 하나의 서구 유토피아 / 충격요법의 사회적 비용 / 포스트-공산주의 러시아의 아나코-자본주의 / 유라시아적인 러시아 / 러시아 자본주의의 자원들

7장 일본과 중국, 저무는 서구와 떠오르는 아시아 자본주의
서구 가치와 근대화에 대한 거부 / 일본의 토착적 근대화 / 마오쩌둥의 소비에트 모델과 실패한 근대화 / 중국식 자본주의와 화교 자본주의 / 1979년 이후 중국의 경제 근대화 / 근대화된 아시아와 서구의 후진성?

8장 자유방임의 종말
세계경제의 성장 / 전 지구적 자유방임주의의 개혁은 가능한가? / 워싱턴 컨센서스의 종말? / 자유방임 이후

* [1999년판] 후기 우리가 처한 세계
* 감사의 글
* 미주
* 찾아보기

저자소개

저자 존 그레이는 옥스퍼드에서 정치학을 가르치고 하버드와 예일 등에서 방문 교수를 지내다 2008년까지 런던 정경 대학(LSE) 유럽 사상 교수로 재직했다. 지금은 『가디언』과 『뉴 스테이츠먼』을 비롯해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며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구 계몽주의는 끝나지 않은 기획이며, 그 본질은 ‘구원’이라는 기독교적 관념에 뿌리 내리고 있다는 견해를 바탕으로 나치즘과 공산주의, 전 지구적 자본주의와 테러와의 전쟁 등, 세상을 전체화하려는 모든 기획에 일관된 칼날을 들이댄다. 그의 글은 숨 가쁠 정도로 집요하고 예리하지만 한편으로 광활한 사색의 가능성을 펼쳐 보여 준다. 반反휴머니즘 사상을 집약한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Straw Dogs』, 유토피아 정치 기획을 비판한 『추악한 동맹Black Mass』, 주술적 과학의 허상을 꼬집은 『불멸화위원회The Immortalization Commission』, 인간 행위의 덧없음을 이야기하는 『동물들의 침묵The Silence of Animals』을 출간했다.

도서소개

존 그레이는 주장한다. 오늘날 자본주의가 신봉하는 ‘자유시장’은 사실 강한 정부, 국가권력이 없었다면 도입될 수 없었다고, 작은 정부가 곧 자유시장을 발전시키리라는 기대는 착각이라고. 민주주의와 자유시장은 동반자라기보다는 경쟁자일 수밖에 없는데, 자유시장에는 경제적으로 몹시 불안정한 정치가 따라오기 마련이기 때문이라고.

마르크스-레닌주의가 말하는 합리성과 자유시장경제의 합리성은 각각 다른 경제체제를 지지하지만 공통점도 많으니, 자연이 입는 피해에 무관심하며, 자신의 문명은 구세계와는 공통점이 없다는 신념이 그것이라고. 또한 부르주아 문명의 전제 조건과 전 지구적 자본주의의 명령 사이에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고도 한다. 존 그레이가 펼쳐 보여 주는 전 지구적 자본주의의 환상은 또렷하다. 『가짜 여명』은 우리를 미망에서 벗어나게 도와줄 확실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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