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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질 세상을 벼리다

풀무질 세상을 벼리다

  • 은종복
  • |
  • 이후
  • |
  • 2010-04-01 출간
  • |
  • 346페이지
  • |
  • 140 X 188 X 30 mm /367g
  • |
  • ISBN 9788961570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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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책방 <풀무질>을 아시나요?|
대학로 성균관대학교 앞에는 벌써 이십 년 가까이 문을 열고 있는 작은 책방이 있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인문사회과학 서점 <풀무질>이 바로 그곳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중소 서점들이 문을 닫는데도 이 서점이 지금까지 운영될 수 있는 것은 모두, ‘사장’이 아니라 ‘일꾼’으로 살고 있는 은종복 씨 때문이다. 숨어 있는 좋은 책(잘 팔리는 책이 아니다!)을 골라 잘 보이는 자리에 놓아두고 그 책을 열심히 권했다. 새내기들이 꼭 읽었으면 싶은 책, 전쟁의 시대에 평화의 뜻을 새기기에 좋을 책, 생태맹을 각성시킬 수 있는 책 등 권하는 목록도 다양하다. 큰 서점에서라면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놓여 있을 베스트셀러들은 <풀무질>에서는 홀대받기 일쑤다. 그러니 장사가 잘 되는 책방이 아니라 믿음이 가는 책방이 될 수 있었고, 돈 잘 버는 책방 주인이 아니라 손님들과 온갖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방 일꾼이 될 수 있었다.

|세상을 풀무질하는 남자, 은종복|
저자 은종복은 자신의 모교 앞에 책방을 꾸리고 그곳 <풀무질>에서 책만이 아니라 평화와 희망, 새로운 삶을 퍼트리는 전도사로 살고 있다. 2003년부터는 한 달에 한두 번씩, 책방 손님들에게 글을 나누어 주기 시작했다.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바라는 마음도 담았고, 아이 형근이를 대안초등학교에 보내면서 겪은 이야기도 들어 있었고, 책방 일을 도와주시는 아버지와 형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무엇보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적었다.
그렇게 써 오기 시작한 쪽지 글이 이제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그동안 책 내라는 사람도 많았고, 넌지시 출판 의향을 물어 오는 곳도 있었다. 하지만 때가 아니다 싶기도 했고, 그때그때 생각을 쓴 것인데 굳이 책으로까지 펴내야 하는가 싶기도 했다. 그러다 <풀무질> 열일곱 돌을 맞아 작은 기념물이라도 남기자 결심하게 됐다.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랐다.

|책방 손님과 일꾼이 함께 만든 책|
<풀무질>은 책방이면서 동시에 책방이 아니다. 공부방을 찾아 기웃대다 책방에 들른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에게는 세미나실이, 자료를 찾아보다 지친 대학원생에게는 짧은 낮잠을 허락하는 휴식 공간이, 길을 찾아 헤매는 이들에게는 ‘이런 삶은 어때?’ ‘이런 걸 같이 고민해 보면 좋겠어!’ 하고 제안하는 길라잡이 공간이 된다. 때로는 힘든 집안일을 털어놓는 상담소이기도 하고, 엄마가 회사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아이의 놀이터일 때도 있다. 손님들에게 책방 <풀무질>은 바로 그런 곳이다. 십 년 넘은 단골이 있는가 하면, <풀무질>을 만난 지 얼마 안 된 손님도 있다. <풀무질>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마음 하나는 똑같다. 이 책을 위해 스물한 사람의 손님이 글을 보탰다. 글에는 책방과 인연을 맺게 된 까닭이며 <풀무질>에 자꾸만 오게 되는 까닭, ‘은종복 형’ ‘종복이 아저씨!’라 부르면서 마음을 나눈 시간들이 담겨 있다. 책 표지와 날개에 실은 책방 사진을 찍어 준 이도 <풀무질>을 아끼는 손님의 솜씨다. 그래서 이 책은 <풀무질> 일꾼 은종복 개인의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의 것이기도 하다.

목차

여는 글: 나는 왜 책을 내려고 하는가

1부 책방 <풀무질> 일꾼 은종복이 흘리는 땀
책방 <풀무질>을 아시나요?
<풀무질>이 꿋꿋하게 걸어온 길
청년들아, 진보의 삶을 살자!
청년 은종복이 살아온 이야기
술을 끊고 세상을 맑고 밝게 살고 싶은 까닭
난 아직도 국가보안법으로 철창에 갇힐 수 있다
행복하게 다시 태어나고 싶다
나는 왜 책방 살림이 힘든데도 여러 모임에 돈을 낼까
길은 내 앞에 놓여 있다
내 아이를 아끼는 마음으로
돈에 눈먼 세상에 맞서려면
고르게 가난한 삶
이것도 시가 될까

- <풀무질>에서 맺은 인연 1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안건모
<풀무질> 일꾼 은종복 형님께―손영익
<풀무질>의 추억―송찬섭
은행에 간 할머니와 <풀무질> 책방―구아름

2부 내 가장 좋은 벗들
아버지와 나
어머니 마음은 언제나 열여덟 살
아이를 통해 내가 다시 태어나다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지만 모든 것을 배우는 학교
사교육 없이 아이 키우기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너는 알고 있니?
이런 큰 일꾼을 바란다
아이들을 자연에서 뛰놀게 하라
참새와 평화
어린이와 평화
아이들에게 지고 있는 마음의 빚
어린이 책은 어른이 읽어야 한다

- <풀무질>에서 맺은 인연 2
<풀무질>과 함께 보낸 8년―김진규
마음속 따뜻한 단골 서점, <풀무질>―이규석
오래된, 특별한 바람―최나리
<풀무질>은 추억이 아니라 현재다―임태훈

3부 내가 걷고 싶은 길, 평화로 가는 길
나는 살았고 그는 죽었다
평화는 어디에서 오는가?
전쟁에 반대한다!
송두율과 국가보안법
남북이 평화롭게 하나 되는 길
세상의 병을 고치는 사람들
그들이 북녘 인권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끝나지 않는 빈곤
살아남은 자의 슬픔
평화를 바라는 기도

-<풀무질>에서 맺은 인연 3
겨울이 온다―박장호
사람을 품는 사람, 희망을 담는 공간―김한민
땅 밑에서 피어나는 사람의 향기―이준영
<풀무질>과 꿈―이성범

4부 내 가장 좋은 벗들
내 마음의 고향, <역사와 산>
내가 살고 싶은 삶, 변산 공동체
따라 살고 싶은 삶, 헨리 데이빗 소로우
우리 시대의 간디, 지율 스님
평화를 만들어 가는 <남북어린이어깨동무>
몸의 장애, 마음의 장애
사람이 망쳐 놓은 자연, 그리고 사람
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한다
내 삶의 스승, 이용석

-<풀무질>에서 맺은 인연 4
<풀무질>은 책방이 아니다―박영선
오래된 친구처럼 정답고 편안한 우리 동네 책방―김명숙
<풀무질>, 사람?마음?따스함―박성연
<풀무질>과 나―선아

5부 내가 사랑한 책, <풀무질>이 사랑한 책
언제나 깨어 있는 삶―민중의 세계사
우리가 보듬고 나가야 할 씨알―뜻으로 본 한국 역사
삶도 죽음도 아름다웠던 권정생 이야기―죽을 먹어도
한국의 이주 노동자들―말해요 찬드라, 나마스테
기계문명을 멈춰라―경제성장이 안 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슬퍼서 아름다운 우리 백성들의 삶―한티재 하늘

- <풀무질>에서 맺은 인연 5
작은 책방, 작은 일꾼, 작은 사람, 작은 마음―최종규
서점은 만물상이 아니다―조동일
조금 더 여유롭고, 조금 더 따뜻하게―성동권
사람 사는 공간, <풀무질>―구슬아
<풀무질> 예찬―여은

저자소개

저자 은종복은 1965년 여름에 서울 휘경동에서 태어났다. 중랑천이 흐르는 그곳에서 서른 해 가까이 살았다. 아내와 혼례를 치르고 두 해 가까이 부모님과 살다가 1993년에 책방 옆으로 집을 옮겨서 살았다. 그때 시작한 책방 일이 올해로 18년째다. 지금은 아이가 다녔던 대안 학교 가 있는 4.19 국립묘지 가까이에 살고 있다. 아들 형근이는 올해 에 들어가서 떨어져 살고, 저자는 삼각산 아래 살면서 살맛나는 마을을 만들려 한다. 아이가 중고등 과정인 를 마치고 6년 뒤에 다시 마을에 돌아왔을 때, 돈 없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일꾼 은종복에게 \"꿈이 무엇인가요?\" 물으면 그 대답은 한결같다. \"내 얼굴이 맑고 밝아지고, 온 세상 아이들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는 날을 맞는 거예요.\" 얼굴이 맑고 밝아지려면 마음밭에 평화 씨앗이 자라야 하고, 온 세상 아이들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려면 어른들이 돈 욕심으로 세상을 더럽히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 저자는 그 길에 자신은 물론 책방 과 에서 책을 사는 사람들이 함께 서 있어서 참 기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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