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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사랑(Eros)

성과 사랑(Eros)

  • 알리스 페흐리글
  • |
  • 이론과실천
  • |
  • 2015-05-27 출간
  • |
  • 186페이지
  • |
  • 128 X 205 X 20 mm
  • |
  • ISBN 97889313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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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서구 사상의 핵심 주제들을 일목요연하게 개괄하는 탁월한 입문서
『유럽 정신사의 기본 개념(Grundbegriffe der europ?ischen Geistesgeschichte)』(전10권) 시리즈는 서구 사상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10개의 개념을 뽑아 역사적인 흐름을 따라 간결하고 명료한 서술방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시리즈에서 기술하는 개념들은 모두 고대에 이 개념들이 탄생한 이후부터 서구 사상을 결정지었으며 현실에서도 끊임없이 응용되었다. 이 개념들은 종종 모순된 역사를 안고 있지만, 그 역사를 도외시하면 서구 문화 및 세계 문화 전반의 전개 과정을 생각할 수 없다.
이 시리즈는 『행복(Gl?ck)』, 『죽음(Tod)』, 『노동(Arbeit)』, 『정의(Gerechtigkeit)』, 『권력(Macht)』, 『자유(Freiheit)』, 『아름다움(Sch?nheit)』, 『성과 사랑(Eros)』, 『전쟁(Krieg)』, 『진리(Wahrheit)』로 구성되어 있다. 10명의 저자가 각각의 주제를 맡고 구성을 통일하였으며, 빈 대학 철학과 교수로 독일어권에서 주목받고 있는 인문과학자인 콘라트 파울 리스만이 편집하여 100쪽(원서 기준) 내외로 펴냈다. 문학, 철학, 역사학, 사회학, 정치학 등 인문사회과학 전반의 토대를 이루는 주요 사상의 핵심 개념과 역사적 변화를 가볍지 않으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고 있다.
이 시리즈의 기획과 번역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문학자(독어독문학, 사회학, 정치학 전공) 10명이 맡았으며 올해 6월까지 완간될 예정이다.

▶ 성과 사랑 내용 소개

왜 에로스인가?

에로스는 예로부터 철학에 의미론적 감정적 에너지 영역으로 영양분을 공급해왔지만, 개념으로 아예 설명될 수 없거나 개념화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존재이다. 에로스를 특징짓는 것은 아프로디지아(육체적 사랑)와의 연관성인데, 이는 성적인 요소 즉 육체적-번식 욕구와 향락과의 연관성이다. 더 심층적인 의미에서 그 의미를 밝혀낸 것은 플라톤과 접목시킨 프로이트였다. 이 책에서는 플라톤과 더불어 개념화되지 못했던 에로스의 진정한 개념사를 시작한다.
플라톤은 두 대화편 『향연』과 『파이드로스』에서 에로스를 비유로 가득한 만찬장으로 끌어들여 상세히 설명하였으며, 그리스도교는 고대 그리스 말기와 중세 초기에 생기 넘치던 에로스를 ‘순수한’ 에로스로 교체하려고 시도했다. ‘낭만적 사랑’이라는 미명 아래 다시 등장한 근대 에로스 이론은 정신분석학과 메타심리학에 의해 개혁되었다. 프로이트가 세운 정신분석학적 충동 이론은 보편적인 성 이론과 리비도 이론에서 출발해서 대단히 광범위하게 확장된 에로스 개념을 거쳐 변증법적 충동 개념으로 이어졌다. 20세기를 지나면서 자유민주주의의 영향을 받은 에로스와 섹슈얼리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은 유럽 사회를 민법에 이르기까지 급격히 변화시켰다.

에로스의 프로필
플라톤은 『향연』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을 통해 에로스를 포괄적으로 언급했다. 연설을 통해 파이드로스는 에로스의 위대함을 추켜세우고, 파우사니아스는 사랑의 세계를 구분하며, 에릭시마코스는 에로스의 분열에 관해 이야기하며, 아리스토파네스는 에로스를 알기 위해 인간의 본성으로 직접 치닫는다. 아가톤은 에로스 신의 덕과 아름다움을 예찬하며, 디오티마는 에로스가 신이 아니며 신과 인간 사이의 다이몬 즉 중간자라고 설파한다. 마지막으로 알키비아데스는 에로스의 문제에서 육체-영혼의 파멸에 관해 보여준다.
『파이드로스』에서는 열애 상태에 빠진 사람에게 엄습하는 마니아, 즉 광기가 핵심을 차지한다. 서두에서는 열애 상태에서 오는 유해한 부작용들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며, 에로스-안테로스라든가 에로스-타나토스 쌍과 연관하여 많은 에로스 운명의 치명적 결합을 더 이상 심리학적 의미에서만이 아니라 개념논리적 의미에서 이해하게 한다.
플라톤 이후 그리스도교적 성도덕으로 넘어가기 전에, 분실된 아리스토텔레스의 대화편 『에로티코스』를 주목할 만하다.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남긴 플루타르코스의 철학적 사랑이야기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플루타르코스는 에로스와 성문제에서 고대의 자유로움을 추구하면서도 인간들 사이의 성적인 에로스로부터 필리아에 중점을 둔 연애관계로 옮겨가는 진정한 과도기를 보여준다.
그리스도교 세계에서 바울은 에로스를 축출하는 초기 과정의 중심인물이다. 바울과 아우구스티누스는 육

체를 음욕의 온상으로 저주함은 물론 원죄와 성욕 간의 결합을 추가한다. 에로스에 주어졌던 철학적 공간은 사라지고 철학을 하는 사람들도 사유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사유냐 아니면 이교도로 정리되느냐, 이 두 선택 사이의 기로에 서 있었다. 인간 상호 간의 에로스라는 의미에서의 사랑은 철학보다는 오히려 궁정문학에서 찾을 수 있었다.
르네상스 초기에는 에로스 철학의 전면에 아가페라는 그리스도교적 이상이 자리 잡고 있었으나 마르실리오 피치노의 플라톤 독본讀本에 영감을 받아 다시 번성하기 시작했다. 르네상스 시기의 인문주의자들, 특히 몽테뉴는 개방적이고 비인습적인 사랑관을 내보일 뿐 아니라 당대의 ‘페미니스트적’ 사안에 대해서도 수용적인 자세를 취했다.
계몽주의 시대에 루소는 남녀 간의 엄격한 분업이라는 병리학적이고 교화적인 에로스 교육학을 발전시킨다. 반대로 ‘자유주의자’들은 자신들이 조롱했던 수도원 도덕의 세계 속으로 빠져들었는데, 그 세계의 폐허 위에 심지어 사드의 경우에는 그리스도교적인 파트너 관계의 목가와는 급격히 단절된 낭만주의가 빛을 발하게 되었다.
19세기가 문학에서 사랑을 낭만적으로 꾸미고 묘사하면서 점점 더 장황해진 반면, 철학은 이에 관해 더 빈약해지고 덜 환상적이었다. 충동, 욕망, 육욕과 사랑 사이의 관계가 새로 협상된다. 쇼펜하우어는 『성애의 형이상학』에서 인간은 상대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오로지 숨어 있는 “종족의 의지”에 의해서만 움직인다고 주장한다. 쇼펜하우어는 니체뿐 아니라 프로이트에게 영향을 끼쳤는데, 특히 사랑의 연구에서 새로운, 전적으로 반종교적 접근방식에서 두드러진다. 이 방법과 연관 지어 프로이트는 자신의 ‘메타심리학’과 더불어 임상실험에 근거한, 그리고 개념체계상 훨씬 더 일관성 있는 ‘충동 이론’을 발전시켰다.
20세기에는 에로스 개념에 관한 이론이 광범위하게 논의되었으며, 이 이론들은 이제 인류학적 틀보다는 주변적인 미학 차원에서 다뤄진다. 예나 지금이나 에로스는 철학의 대상이라기보다 통속문학의 대상으로 간주되지만, 프랑스에서는 현상학적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목차

왜 에로스인가?
“말해줘요, 사랑을, 난 설명할 수 없으니까요.”

에로스의 프로필
제1장 『향연』: 플라톤 Ⅰ
제2장 『파이드로스』 그리고 그 너머: 플라톤 Ⅱ
제3장 파편적인 과도기: 고대 그리스에서 그리스도교적 성도덕으로
제4장 억압적인 성도덕: 그리스도교의 패권
제5장 (신)플라톤주의의 재탄생: 르네상스와 인문주의
제6장 초기 낭만주의와 반反목가주의: ‘속박 없는 자유’와 계몽주의
제7장 낭만주의 말기: 19세기의 에로스 철학
제8장 근대의 에로스와 타나토스: 프로이트의 충동 이론
제9장 규범적 성과 젠더 규범: 1945년 이후의 에로스 철학

저자소개

저자 알리스 페흐리글 Alice Pechriggl은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알펜-아드리아 대학교 철학연구소 연구원이자 교수이다.

도서소개

서구 사상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10개의 개념을 뽑아 역사적인 흐름을 따라 간결하고 명료한 서술한 「유럽 정신사의 기본 개념」 제8권 『성과 사랑(Eros)』. 에로스는 예로부터 철학에 의미론적 감정적 에너지 영역으로 영양분을 공급해왔지만, 개념으로 아예 설명될 수 없거나 개념화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존재이다. 이 책에서는 플라톤과 더불어 개념화되지 못했던 에로스의 진정한 개념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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