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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딸 루이즈

나쁜 딸 루이즈

  • 쥐스틴 레비
  • |
  • 이덴슬리벨
  • |
  • 2011-03-01 출간
  • |
  • 214페이지
  • |
  • 128 X 188 X 20 mm /382g
  • |
  • ISBN 97889913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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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공쿠르 상>, <메디시스 상> 후보작!
프랑스가 격찬한 작가 쥐스틴 레비의 신작 장편

보헤미안 엄마와 딸 사이의 ‘기막힌 타이밍’
“엄마가 세상과 멀어져갈 때 나는 생명을 잉태했다”

나쁜 딸 루이즈 VS 괴짜 엄마 알리스 사랑하지만 당혹스러운 ‘관계’ 이해하기


『나쁜 딸 루이즈』는 평범한 간섭과 평범한 저녁 식사, 평범한 엄마를 가지고 싶었으나 끝내 그 소망을 이루지 못하고, 엄마를 병으로 잃은 저자 쥐스틴 레비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작가는 엄마 알리스와 딸 루이즈 사이 애증의 문제를 예민하고 사실적이며 섬세하게 그려낸다. 작품 속 엄마와 딸은 일반적으로 가족이라는 소재가 주는 기대감, 이를테면 배려, 희생 같은 일체의 것들을 철저하게 배신한다. 시종 자유분방한 개인주의 성향의 이 가족은 엄마를 죽음으로 이끈 병마를 통해서 비로소 가까워지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숙명적인 인연의 고리를 이해하게 된다. 여기에 덧붙여 루이즈의 임신과 출산을 통해 엄마-나-내 딸로 이어지는 삶의 연장성을 이야기한다.

이 작품은 프랑스에서 출간되자마자 문단과 독자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주간지 『렉스프레스』는 “문체는 언제나 꾸밈없이 정곡을 찌르고, 어조는 감미롭고 쓸쓸하며, 냉정한 자조에는 비애감이 깃들 여지조차 없다”고 분석하면서 “『나쁜 딸 루이즈』에 흐르는 자기중심주의적인 사고방식은 성가실 수도 있겠지만, 그 진정성만은 충격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평가했다. <프랑스2 텔레비전>에서도 “작가는 이 파괴적인 모녀 관계의 미묘한 그 무엇을 아주 정확하게 되살려내고, 극도로 예민한 감정의 현(絃)에서 정확한 음을 연주해냈다”고 극찬했다.
쥐스틴 레비는 이 작품을 통해 <공쿠르 상>, <메디시스 상> 후보에 올랐으며, 오늘날 프랑스가 주목하는 대표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줄거리

거리에 나서는 것만으로도 교통 체증을 유발시키는 아름다운 엄마 알리스. 그녀는 사교계 거물부터 거리의 부랑아에 이르기까지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주저하지 않는 자유분방한 사고를 가졌다. 또한 술과 담배, 마약, 예술에 취해 살던 보헤미안이기도 했다. 루이즈는 이 특별한 엄마 덕분에 지나치게 자유가 많이 주어진, 그래서 쓸쓸한, 어린아이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유년 시절을 보낸다. 엄마를 향한 동경과 애증의 간극에서 혼란스러운 성장기를 보낸 루이즈는 한편으로 엄마의 남다른 세계관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닮아버린다.
그러던 중 알리스는 암에 걸려 입원을 해, 화려했던 과거와는 다른 늙고 지친 외모와 죽음에 대한 강박적인 생각을 가진 평범한 환자가 된다. 루이즈는 엄마의 병간호를 팽개치고 떠난 남자친구와의 여행에서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다. 한 생명이 떠나가려는 때 또 다른 새 생명이 잉태되었다는 사실에 기묘한 죄책감과 우울을 느낀 루이즈는 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를 꺼린다. 그리고 루이즈가 임신에 대해 털어놓았을 때 이미 알리스는 정신을 잃어 이야기를 듣거나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태가 돼버린다.
결국 알리스는 세상을 떠나고 루이즈는 딸 앙젤을 출산한다. 루이즈는 앙젤을 보며 엄마-나-내 딸로 이어지는 생명과 천성적인 개성의 일치를 느낀다. 그리고 엄마는 세상을 떠난 것이 아니라 자기 딸에게 깃들어 언제나 함께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옮긴이의 말

옮긴이로서는 이 작품의 커다란 매력 중 하나를 ‘담백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문체’로 꼽고 싶다. 그렇기에 이 문체의 여운이 프랑스어와 한국어, 두 언어 사이에 존재하는 아득한 거리를 뛰어넘어, 독자의 머리가 아니라 가슴 한가운데로 곧바로 전해지기를 바란다. 이 작품은 담담한 듯하면서도 가슴 저리도록 아름다운 문장들이 가득하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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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쥐스틴 레비(Justine Levy)는 1974년, 작가이자 철학자인 베르나르 앙리 레비와 그의 첫번째 아내였던 모델 이자벨 두트르뤼뉴 사이에서 태어났다. 첫 책 『만남(Le Rendez-vous)』은 엄마와의 어려운 관계를 플래시백(flashback) 형태로 구성한 소설로 미국과 유럽 전역, 국내에서도 출간되었으며 이 작품으로 을 수상했다. 두번째 작품 『심각하지 않아(Rien de grave)』는 남편을 다른 여자에게 빼앗긴 젊은 여자의 고통을 이야기한다. 당시 쥐스틴 레비의 시아버지이던 장 폴 앙토벤의 애인 카를라 브뤼니(현재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의 영부인)가 자신이 남편과 바람이 나 이혼하게 된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이 책으로 저자는 ,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세번째 소설 『나쁜 딸 루이즈(Mauvaise fille)』는 엄마의 병과 죽음을 주제로 자신의 임신과 딸에 대한 모성을 둘러싼 이야기를 나란히 풀어간다. 쥐스틴 레비는 이 작품으로 ,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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