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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또는 중용의 사상

적도 또는 중용의 사상

  • 박종현
  • |
  • 아카넷
  • |
  • 2014-12-30 출간
  • |
  • 355페이지
  • |
  • 146 X 210 mm
  • |
  • ISBN 978895733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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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평생 플라톤을 연구한 노교수가 꼽은 헬라스 사상의 정수
“그 어떤 것도 지나치지 않게”

여든의 노교수가 꼽은
헬라스 지혜의 정수

플라톤의 대화편 『프로타고라스』를 보면, 헬라스의 이른바 일곱 현인들이 모여서 지혜의 첫 수확물을 빛과 이성의 신, 아폴론에게 봉헌했다는 구절이 있다. 지혜의 첫 수확물은 두 개의 잠언이었는데, 하나는 “너 자신을 알라.”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 어떤 것도 지나치지 않게”였다. 헬라스인의 민족적 구심점이자, 아폴론을 모셨던 델피 신전의 입구에 이 두 문장이 새겨졌다. 그렇게 가장 오래고 유명한 잠언이 탄생했다.
원래 “너 자신을 알라.”는 영원한 생명을 지닌 신과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경계가 있으니, 이를 자각하고 알맞게 처신할 것을 일깨우는 경구였다. 그러나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행각과 맞물려 철학적 경구처럼 알려진 것이다. 덕분에 상대적으로 함께 새겨진 “그 어떤 것도 지나치지 않게”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
평생 플라톤을 연구한 저자는 플라톤철학, 나아가 그리스철학의 정수가 “그 어떤 것도 지나치지 않게”, 즉 ‘적도(適度, 알맞은 정도)’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플라톤이 『국가(政體)』 등의 여러 대화편을 통해 집요하게 천착하는 것은 ‘덕(aret?)’이다. 대화편 『국가(政體)』는 이상적인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플라톤의 구상일 텐데, 실상 대화편의 내용은 사람들의 ‘생활방식’ 또는 ‘삶의 방식’이다. 이런 입장에서 접근한 저자는 플라톤의 덕은 이데아로 대표되는 형이상학적인 그 무엇이라기보다 제몫 이상을 챙기는 과욕을 버리고 ‘알맞은 정도’를 지키는, 실질적인 덕의 실현이라고 보았다.

알맞은 정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렇다고 적도 또는 중용이 도덕의 영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산업 또는 기술의 문제며, 생태와 환경의 문제다. 지나침 없이, 적당한 선을 지켜야 한다고 누구나 쉽게 말하고 수긍한다. 그러나 적당한 정도를 찾아내기란 말처럼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특히나 적당한 정도를 찾아낸다 해도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일이다. 개인의 경우도 그런데, 지구의 자정 능력을 시험하는 것처럼 소비하고, 파괴하는 현대의 우리, 지구 전체로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저자는 헬라스 사상의 전반을 뒤진다. 소크라테스 이전의 자연철학자들부터, 피타고라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까지 그들의 사상 속에 숨어진 ‘알맞은 정도’의 모습을 밝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모습을 찾는다. 또 동양의 고전들에 담긴 사상들을 두루 훑어본다. 특히 사서(四書)와 노자의 도덕경 그리고 신약성서까지 뒤적이며, 논의의 맥락과 관련되는 것으로 저자 나름대로 판단한 부분들을 인용하면서 언급했다. 먼 길을 돌아왔으나 목적은 분명하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그리고 그 적당한 선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현재는 미래를 잉태하고 있다(Le present est gros de l’avenir).”는 말이 있다. 우리가 삶을 훌륭하게 가꿔가야 할 이유는 오늘의 삶이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헬라스의 지혜에서 길어 올린 평범한 지혜가 예사롭지 않게 다가오는 이유다.

목차

머리말
앞머리에

제1장 초기 헬라스인들의 적도(適度) 또는 중용의 사상
1. 헬라스의 현인들이 말한 경구들 속에 담긴 적도 또는 중용의 사상
2. 포도주의 희석(krasis)에 얽힌 적도 사상
3. 헤시오도스의 경우
4. [사람으로서의] 훌륭함(덕: aret?)
5. 피타고라스학파의 적도 사상
6. 히포크라테스 의학과 적도 사상
7. 데모크리토스의 토막글들에 보이는 적도 사상

제2장 플라톤의 으뜸 원리인 ‘좋음(善: to agathon)’과 적도의 사상
1. ‘올바름’ 또는 ‘정의’의 역사적 맥락 그리고 『국가(政體)』편에서의 그 의미 규정
2. 탐욕의 차단과 ‘아름다운 나라’의 구현 그리고 궁극적 원리인 ‘좋음’에 대한 앎
3. 『파이돈』편에서 말하는 원리인 ‘좋음’ 그리고 진짜 원인
4. 『티마이오스』편을 통해서 본 우주의 궁극적 원리 또는 원인으로서의 ‘좋음’
5. 『정치가』편: 적도의 창출 그리고 치술(治術)
6. 『필레보스』편을 통해서 드러나는 ‘좋음’의 모습들인 ‘적도 상태’ 등등
1) 이 대화편이 갖는 철학적 의의
2) 하나와 여럿 그리고 한정되지 않은 것
3) 음성이 음악 그리고 문자들을 이루게 되는 이치
4) 좋은 것의 판단 기준들
5) 한도와 한도지어지지 않은 것, 혼합된 것 그리고 그 원인인 것
6) 좋은 것의 판단기준들로 추가되는 것들과 이미 앞서 밝힌 기준들의 재확인
7) 마침내 ‘좋음(善: to agathon)’의 대문간을 지나 그 거처로 들어서다
7. 『법률』편: 법률 제정을 통한 적도의 현실적 구현
1) ‘좋은 것들’ 중의 으뜸인 지성과 교육
2) 통치권과 ‘히브리스’: 스파르타의 통치 체제
3) 나라의 목표는 ‘자유와 우애 그리고 지성의 공유’이다
4) 법률 제정의 계기와 ‘최선의 법률’
5) 법률의 전문(前文)
6) 가장 신성한 소유물인 혼과 알맞은 몸의 상태 그리고 알맞은 재물의 소유
7) 관직들의 임명과 적도 또는 중용
8)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완전한 남녀평등권을 주장하다
9) 부의 추구와 적도의 지킴
10) 법치와 그 한계의 보완책: 통치자들의 [새벽녘] 야간회의

제3장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 사상
1.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통해서 본 중용 사상
1) 행위의 학문들로서의 윤리학과 정치학의 상관성
2) ‘좋음’ 또는 좋은 것, 이와 관련된 플라톤에 대한 비판, 그리고 행복
3) 도덕적(인격적) 훌륭함(덕)과 중용
4) 정의(올바름)의 종류들 그리고 형평성
5) 도덕적(인격적) 훌륭함(덕)들과 슬기로움(행위의 지혜: phron?sis)의 관계 그리고 그 밖의 지적인 훌륭함(덕)들
2. 『정치학』에서 만나는 중용 사상
1) ‘시민정체’와 중산층
2) 행복한 개개인 및 행복한 나라의 삶과 한가로움의 누림

맺음말
참고문헌 및 찾아보기

저자소개

저자 박종현(朴琮炫)은 서울대학교 철학과 및 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1972년부터 2000년까지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또한 2007년 이후 현재까지 국제그리스철학협회(IAGP)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87년에는 아테네대학교의 초청을 받고 연구와 헬라스 유적 답사를 했으며, 1992년에는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연구를 했다. 1983년에는 『희랍 사상의 이해』로 열암학술상을, 1999년에는 플라톤 원전에 대한 역주로 성균가족상 대상을, 2000년에는 역시 플라톤 원전 역주로 서우철학상을 받았으며, 2003년에는 그 동안의 학술적인 업적으로 인촌상을 받았다. 저술로는 『희랍 사상의 이해』(1982), 『헬라스 사상의 심층』(2001), 『플라톤』(편저: 1987, 개정증보판: 2006)이 있다. 그 동안의 플라톤 역주서로는 『국가(政體)』(1997. 개정증보판: 2005), 『티마이오스』(2000), 『네 대화편: 에우티프론,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2003), 『필레보스』(2004), 『법률』(부록: 『미노스』, 『에피노미스』)(2009), 그리고 『프로타고라스/라케스/메논』(2010)이 있다.

도서소개

평생 플라톤을 연구한 박종현 교수는 플라톤철학, 나아가 그리스철학의 정수가 ‘그 어떤 것도 지나치지 않게’, 즉 ‘적도(알맞은 정도)’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적도 또는 중용의 문제는 초기 헬라스인들 때부터 그들의 중요한 관심사였고, 특히 플라톤 철학에서는 핵심적인 주제다. 따라서 이 분야의 전공자인 저자로서도 덩달아 진작부터 정리해 볼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온 주제였다.『적도 또는 중용의 사상』은 헬라스 사상을 중심으로 하여 다루되, 비슷한 시기의 옛 동양의 사서나 성서를 비롯한 문헌들에서 접하게 된 관련 내용들을 곁들여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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