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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짝 멀어지기 한 걸음 다가가기

한 발짝 멀어지기 한 걸음 다가가기

  • 전재복
  • |
  • 수필과비평사
  • |
  • 2015-01-05 출간
  • |
  • 259페이지
  • |
  • 153 X 210 mm
  • |
  • ISBN 9791185796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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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작가의 말

한번은 고백해야지, 더 늦기 전에 한번은……. 해결하지 못한 숙제처럼 늘 생각 속에 담아둔 건 한참이나 된 일이다. 그러나 누가 알고 싶어 하는 것도 아닌데 자청해서 못나고 남루한 몰골을 남 앞에 드러내며 망신을 자초하는 일이 자꾸 머뭇거려진 건 숨길 수 없는 일이다.

은유와 함축이라는 든든한 어깨에 기대어 시집을 묶어낼 때는 그래도 덜 부끄러웠다. 두서없이 때로는 절절하여 적어둔 글일 테지만 많은 시간이 지난 일임에도 글속의 행간을 되짚어 가다가 혼자서도 민망하여 숨고 싶은 일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번에 산문집을 묶어 내야 하는 이유를 굳이 찾아내라면 마흔 즈음의 그 쓸쓸하고 추웠던 시간들, 인생의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만나고 생각하고 맛보던 기쁨 혹은 슬픔이나 아픔까지도 그냥 놓아버리기엔 아쉬움이 너무 커서라고 말하고 싶다. 무슨 대단한 행적을 남기거나 변화무쌍한 삶을 살아온 여정이 아니어서 이야기가 심심하고 담백할지도 모르겠다.
친정어머니에 대한 끝없는 그리움과 회한, 낙제점 엄마의 미안함, 제대로 여물지 못한 마음으로 부딪치던 관계들, 일상에서 얻었던 소소한 기쁨과 아픔까지 담담하게 털어놓으며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엮는다.
살갗에 와 닿는 이불의 무게가 새삼 가볍게 느껴지는 이 저녁 달빛이 유난히 차다. 깊어지는 계절 속으로 어둠이 내리는 시간이 하루가 다르게 빨라진다. 한계절의 속도가 이렇게 빨라지는데 내 생의 속도계는 지금 얼마만큼의 눈금을 넘나들고 있을까?
아무렇게나 쌓아두었던 세월의 궤적들을 이렇게 한 단원으로 묶어 정리하고 나면 나는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가오는 날들을 맞이할 것 같다. 그것이 어느 날 죽음이라는 다소 낯선 이름으로 다가오는 것일지라도.
지금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오늘 내게 와준 것에 감사하며 즐겁게 살 일이다. 언제나 한 발짝 떨어져서 나를 바라볼 수 있기를 한걸음 다가가서 너를 이해할 수 있기를 두 손 모은다.
- 옥정리 맑은 물가에서

목차

1. 옥정리 이야기
변명 / 못난이 배추 / 미안해 진실아 / 살아가는 일이 / 아름다운 노년을 위해 / 가을이 나를 / 무김치 담갔어요 /
끝냈다 / 건조한 바람처럼 / 여자 며느리 마누라 / 농군이 되어 / 자고 또 자고 / 꽃샘추위 / 너무 바쁜 백수 /
비비비 / 이게 무슨 일이람? / 여름을 건너며 / 무력감 / 밭 만들기 / 백김치 / 튀밥튀기 / 아름다운 방

2. 내 마음의 자운영꽃밭
아들에게 / 고헌 교수님 / 흙의 매력에 빠져 / 어이없는 불발탄 / 한밤의 데이트 / 가슴 따뜻한 팥죽 /
천 원짜리 몇 장 / 저무는 금강하구 / 그녀의 전화 / 내 마음의 자운영꽃밭 / 유쾌한 수다 / 개미들의 이동 /
마리안 / 내 노래 / 안과 밖 / 말 배우기 / 작은 낭독회 / 고마워요 / 복돈 / 치매검사 / 몹쓸 병 / 다행이다

3. 거꾸로 가는 시간
저무는 계절에 / 눈 내리는 저녁 / 내 사랑 군산 / 즐거운 산책길 / 느릿느릿 걷기 / 비요일 / 우산 받고 디카 들고 /
얼굴은 마음의 거울 / 자연 속에서 / 가을의 길목 / 시월의 마지막 날 / 아침 산책 / 우산 / 봄이… /
마음의 파장 / 편안한 밥상 / 부처님 오신 날 / 49재를 드리며 / 내 그릇 / 나잇값 / 철 이른 봄나들이 /
거꾸로 가는 시간 / 나느 지금 고장수리 중

4. 조각그림 맞추기
태교 / 한 성질하지요 / 아~춰 / 피린계 알러지 / 모성 - 초인적인 힘 / 반짝이는 호기심 / 억울해 죽~겠어요 /
예쁜 동생 / 엄마~ / 엄마가 아파요 / 떼쟁이 / 그냥 엄마만 되고 싶어 / 중학교 졸업식 / 비 오는 날의 패션 /
멀고 낯선 나라 / 안쓰러운 조력자 / 신바람이 나서 / 친정어머니 / 어머니의 텃밭 / 어머니와 딸 /
이별을 준비하는 시간 / 울고 싶은 아침 / 어머니 이제 그만 가세요 / 어머니 떠나신 날 / 후회 /
내 안에 사시는 분 / 드라마를 보며 / 보고 싶다

저자소개

저자 전재복은
소년조선 동화 당선(1979)
한국시 신인문학상(시)(1993)
월간스토리문학 신인문학상(수필)(2005)
시집『그대에게 드리는 들꽃 한 다발』
『풍경소리』『연잎에 비가 내리면』
산문집『한 발짝 멀어지기 한 걸음 다가가기』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불교문학회,
기픈시문학회, 나루문학회 회원

도서소개

전재복의 산문집 『한 발짝 멀어지기 한 걸음 다가가기』. 저자는 그간 써 놓은 글을 함께 엮어 책으로 내었다. 인생의 가을에서 만나고 생각했던 순간의 기억들을 그냥 놓아버리기 아쉬워 이렇게 담았음을 밝혔다. 특별하거나 대단하진 않아도, 그 심심하고 담백한 일화 속에는 살아가는데 있어 배우고 익혀야 할 지혜가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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