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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문학 연구

박경리 문학 연구

  • 김은경
  • |
  • 소명출판
  • |
  • 2014-08-20 출간
  • |
  • 667페이지
  • |
  • 152 X 223 X 31 mm
  • |
  • ISBN 9791185877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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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박경리 문학의 원질을 찾아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박경리의 문학은 아직까지 미지의 영역을 안고 있다. 이러한 박경리 문학의 전체상을 구명하고 연구의 장을 넓히기 위한 책이 출간되었다. 『박경리 문학 연구-움직임動과 멈춤靜의 상상력』(소명출판, 2014)이 바로 그것이다.
박경리의 소설 하나 하나에 대한 애정 어린 접근과 정교하고 치밀한 분석이 바탕을 이루고 있는 이 책은, 지구의 역사를 규명할 수 있다고 보아 지질학자들의 주목을 받아 온 하나의 광석처럼, 저자로 하여금 문학의 한 원질에 주목하도록 돕고 있다. 이 책은 박경리 문학 연구에서 출발하여, 그 원질이 문학의 보편적 원리로서 성립됨을 증명하기 위해 우리문학의 고금과 세계문학으로까지 시선을 확대하고 있다.

움직임動과 멈춤靜
이 책에서는 박경리 소설의 주축을 ‘움직임動과 멈춤精’의 질서로 새롭게 명명하였다. 이 용어는 단순한 축어적 의미의 전성명사가 아니라, 추상명사로서의 함의들을 갖는다. 저자는 박경리의 소설 속 인물들이 대변하는 삶의 질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삶의 질서이기도 함을 피력하기 위해 책의 부제를 ‘움직임動과 멈춤精의 상상력’으로 정하였다. 또한 특별히 박경리 소설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죄의식을 중심으로 한 감정기제를 논하는 과정에서, 미약하게나마 선대 유학자들의 심성론心性論에 주의를 기울이게 된 점 또한 이 책의 부제를 정한 하나의 이유라고 한다.
박경리는 인물창조를 작품창작의 지렛대로 삼음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작가의 말을 뒷받침하듯, 박경리의 소설들에는 뚜렷한 개성을 갖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 책의 전반에서는 박경리의 소설 속에서 생동하는 인물의 존재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가치를 무차별화하는 인물, 가치를 절대화하는 인물, 가치를 상대화하는 인물의 세 부류로 분류하여 살펴본 것이다. 이와 같이 유형화에 기초한 인물 연구에는 인물의 현실대응양상과 내면적인 감정기제에 대한 접근이 포함되어 있다.

감정경제와 시공간성Хронотоп
움직임動과 멈춤靜은 박경리 문학의 원질이라 할 수 있는바, 이는 특별히 박경리 문학에서 ‘감정경제’와도 관련된다. 여기에서 ‘감정경제’란, 감정의 양적, 질적 상태를 의미한다. 이 책의 후반에서는 박경리의 『토지』를 동서의 문학과 비교 연구한 글들을 수록함과 아울러, 감정을 경제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책의 전반에서부터 한 축을 이루어 온 인물의 감정기제에 대한 연구를 심화, 확대하고 있다.
박경리의 소설에는 하나의 가치에 쏠리는 편집적 감정양태가 나타나는가 하면, 욕망을 분배함으로써 의지적으로 감정을 조절하는 양상이 나타난다 할 수 있다. 전자가 멈춤靜의 감정경제라면, 후자는 움직임動의 감정경제인 것이다. 저자는 이와 같이 소설의 인물에게서 엿볼 수 있는 인간의 감정을 그 양과 질의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즉 감정의 양적인 유지 혹은 변화에 주목하며, 나아가 감정전화의 흔적들을 더듬어 나간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우리문학의 고금과 동서의 문학을 종횡으로 오가며 문학작품에 나타나는 다양한 감정―사랑, 죄의식, 고독감, (혁명에의) 열정, 환멸, 부끄러움, 한, 허위와 위선, 허무, 고통, 그리움 등―의 궤적들을 작품의 시공간성Хронотоп과의 관계 내에서 분석해 내었다. 이를 통해 서사문학에 내재한 감정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방법론적 접근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저자는 박경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박경리야말로 진정 문학과 문학 아닌 것의 이분법적 삶을 살아온 작가라고 생각하며, 대부분의 삶을 문학만을 위해 살아온 그녀이기에 그리고 『토지』는 그녀의 문학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작품이라는 사실들만으로도 『토지』의 가치를 이미 전제하게 되는 것이다. 이 작품은 거대한 대지에 큰 산을 품은 형국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문학연구가에게 『토지』는 많은 것들을 건져 올릴 수 있는 그야말로 비옥한 토지이다.”
『박경리 문학 연구-움직임動과 멈춤靜의 상상력』은 사상적·미학적·감정적 측면에서 박경리 문학의 독자성, 분명 세계 문학 내에서 나름의 좌표를 갖는 독자성을 길어 올린 책이다. 『토지』가 박경리 문학의 한 분수령을 이룬다면, 나머지 작품들 또한 방대한 박경리 문학의 한 부분으로서 이러한 분수령을 함께 쌓고 있다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소설문학에 내재하는 감정의 문제에 대한 관심이 보다 확대되길 바라며, 여기에서 나아가 보다 확산적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목차

머리말

제1부 박경리 문학의 원질-움직임動과 멈춤靜
제1장 서론
1. 연구사 검토 및 문제 제기
2. 연구의 시각
3. 박경리 문학의 ‘복합적’ 전개 양상

제2장 가치의 무차별화에 따른 인물형상(정체성?죄의식)과 현실비판
1. 가치의 무차별화와 인물 정체성의 문제
2. 가치의 무차별화와 죄의식의 문제
3. 가치의 무차별화 양상과 작가의 현실비판

제3장 가치의 절대화에 따른 인물형상(정체성?죄의식)과 현실로부터 소외
1. 질적 가치의 상실과 현실로부터 소외
2. 가치의 절대화와 인물 정체성의 고정
3. 가치의 절대화에 따른 죄의식과 해소방안 모색

제4장 가치의 상대화에 따른 인물형상(정체성?죄의식)과 현실참여
1. 인물의 ‘굴절’과 정체성의 생성
2. ‘상징적 빚’의 승계와 가치의 상대화를 통한 대속
3. 인물의 삶의 지평 확대와 ‘굴절’의 미학

제5장 결론

제2부 박경리 문학과 『토지』, 고금(古今)과 동서(東西)의 좌표
제1장 박경리의 『토지』와 바진[巴金]의 『격류삼부곡』 비교 고찰-‘가족사 소설’의 관점에서
1. 들어가며
2. 『격류삼부곡』의 세대갈등 및 남녀갈등 양상
3. 『토지』의 세대갈등 및 남녀갈등 양상
4. 나오며

제2장 박경리의 『토지』와 도스또예프스끼의 『죄와 벌』 비교 고찰-시공간성(Хронотоп)과 ‘감정경제’에 주목하여
1. 들어가며
2. 사상적 측면-선악에 대한 접근 방식의 차이
3. 미학적 측면-갈등 양상에 나타난 주체 관념
4. 감정적 측면-시공간성과 감정경제
5. 나오며

제3장 소설에 나타난 ‘감정경제’ 정식화(定式化)를 위한 시론(試論)
1. 들어가며
2. 감정의 양적 측면과 시공간성
3. 감정의 질적 측면과 시공간성
4. 나오며

참고문헌

저자소개

저자 김은경(金恩卿, Kim, Eunkyung) 1968년 전남 고흥 출생. 중앙대 영문과(서강대 국문과) 졸업.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홍익대 강사이다. 주요 논문으로 ?사랑서사와 박경리 문학?, ?李箱 詩에 나타난 主體 형상의 기호학적 분석-잉여/결여(▽△) 및 발산/수렴(凹凸)의 기호학을 중심으로?, ?이상 소설 연구-‘천재’와 ‘탕아’의 형상을 중심으로?, ?박경리 소설에 나타난 ‘죄의식’의 경제? 등이 있다. 또한 박경리의 『토지』와 더불어 조정래의 『태백산맥』, 홍명희의 『임꺽정』, 황석영의 『장길산』 등 대하장편역사소설에 대한 논문들이 있다.

도서소개

[박경리 문학 연구]는 우리문학의 고금과 동서의 문학을 종횡으로 오가며 문학작품에 나타나는 다양한 감정―사랑, 죄의식, 고독감, (혁명에의) 열정, 환멸, 부끄러움, 한, 허위와 위선, 허무, 고통, 그리움 등―의 궤적들을 작품의 시공간성Хронотоп과의 관계 내에서 분석해 내었다. 이를 통해 서사문학에 내재한 감정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방법론적 접근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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