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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억의 창작적 역시와 근대시 형성

김억의 창작적 역시와 근대시 형성

  • 최라영
  • |
  • 소명출판
  • |
  • 2014-10-10 출간
  • |
  • 303페이지
  • |
  • 190 X 240 X 24 mm
  • |
  • ISBN 9791185877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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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국 최초의 번역 시집을 출간한 시인
우리나라 근대문학 형성기에 한국적인 자유시의 패턴을 보여주고 서정시의 시적 감정을 노래하여 한국 근대시의 형성과 전개에 기여한 인물로 시인 김억을 빼놓을 수 없다. 그의 작품 『오뇌의 무도』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번역시집으로 고전시가의 형식과 내용에 익숙한 당시 독자들에게 서구 근대시 형식이 지닌 새로움과 내용의 다채로움을 각성시켰으며 당시 우리 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하여 새로운 시각과 깊이를 제시해주었다. 또한 김억은 오산학교 교사 시절, 김소월을 지도하고 그의 시편들을 소개함으로써 근대문학 초창기에 우리 시가 놓일 수 있는 정점의 밑거름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위와 같이 대부분 번역과 제자육성이 두드러진 것이었던 그의 활동들은 오히려 실제적으로는 시와 시론, 소설과 수필 등을 아우른 그의 전방위 문학활동을 가리는 경향이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근대문학사의 형성에서 두드러진 김억의 공헌을 들자면 단연 그의 번역활동을 꼽을 수밖에 없다.

1920년대 초, 우리나라에서 외국어를 접하고 배울 수 있었던 여건이 주어지긴 했으나 지금에 비하면 지극히 미미한 형편이었다. 일제치하로 접어든 이후로는 미션스쿨에 의한 영어교육의 기회가 제도적으로 더 줄었던 그러한 시기에 한시소양을 갖춘 근대 초창기의 지식인 김억이 우리 근대시 발전에 기여하였던 노고를 면밀히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14년 가을 출간된 『김억의 창작적 역시와 근대시 형성』(소명출판, 2014)은 김억의 번역활동에 주목하여 저자가 최근 3~4년여 동안 김억의 창작적 역시에 관하여 집중 연구한 내용을 담은 연구서이다.

김억의 창작적 역시
책의 전반에서는 김억의 『기탄자리』와 『잃어진 진주』가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근대시 ‘원어역’ 시집임을 밝힌 연구들을 담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은 문학연구사에서 볼 때 최초의 것으로서 우리 근대시 형성의 계보학적 근원을 밝히는 중요한 의미와 사적(史的) 의의를 지니고 있다. 김억이 잘 모르는 러시아어와 프랑스어로 된 시집들을 제외한, 그의 영어본 시집들은 모두 ‘원어역’한 것이었다. 놀라운 일은 당시 일어본과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시각에서 보아도 김억의 타고르 역시집들은 전문가급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책의 후반에서는 고전시가에서 근대시의 이행기에 김억의 창작적 역시의 특성에 관하여 고찰하고, 그의 창작적 역시가 근대시형, 시체의 형성에 미친 영향에 관하여 규명하고 있다. 당대에, 아서시몬즈 역시체인 김억의 ‘어라/서라체’와 타고르 역시체인 김억의 ‘습니다체’는, 김소월과 한용운을 비롯한 당대 문인들과 문학지망생들이 김억의 문체라고 불렀을 만큼 지대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 김억이 ‘원어역’을 통해 고안한 창작적 역시집인 『기탄자리』는 한용운의 ‘종교적 산문시형, 시체’의 근간을 이루고 있었으며 『잃어진 진주』에서 김억이 고심하여 만든 ‘낭만적 운문시형, 시체’는 김소월의 전통시가풍의 민요시가 우리말 구어체로 된 근대적 민요시형, 시체로서 나아가는 데에 주요한 역할을 하였다.
‘김억의 창작적 역시’는 근대초창기 일제 식민지하에 이루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원어역’이라는 점에서 식민지 지식인의 주체적 정신의 소산을 보여주며 번역사적인 관점에서도 그 의의가 매우 크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의 창작적 역시는 고전시가로부터 근대시로의 이행기에 형성된 우리 근대산문시형, 시체 및 근대운문시형, 시체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것과 외래적인 것의 조화
일제치하 당시, 외국어를 습득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우리말 구조와 유사하고 또 당시에 상용되는 일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용이하였으므로 일본어를 우리말로 바꾸어서 서구권 문학을 소개하는 일이 보편적인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의 서구권 소개와 수용에 대하여 의식적 자각을 가지고 일본어를 거치지 않고 서구권 문예물을 ‘직접’ 받아들이는 번역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이것을 실천에 옮긴 선구적 인물이 김억이다.
서구권 언어를 우리말 번역시로 그가 처음 바꾸는 과정에서 어떻게 고민하며 변용시켰는지 하는 과정에 대한 고찰을 담은 『김억의 창작적 역시와 근대시 형성』을 통하여 우리말의 어순이나 표현방식과 우리의 전통적 문화를 중심에 두고 서구 근대시를 변용하여 번역한 자취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김억은 서구 근대시의 선구적 번역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것과 외래적인 것의 조화로서 우리 민족 고유의 정체성을 살리려고 한 현대적인 시 정신의 소유자이자 실천자였다.

목차

서문

1장 『기탄자리』의 번역과 번역관
1. 서론
2. 『기탄자리』의 중역, 원어역 여부
3. 『기탄자리』와 김억의 창의적 번역
4. 결론

2장 『잃어진 진주』의 번역과 번역관
1. 연구의 시각 및 문제 제기
2. 『잃어진 진주』의 중역, 원어역 여부
3. 김억의 번역관
4. 결론

3장 『신월』의 번역과 번역관
1. 서론
2. 『신월』의 중역, 원어역 여부
3. ‘어린아희답은’ 필치와 표현
4. 결론

4장 『원정』의 번역과 번역관
1. 서론
2. 『원정』의 중역, 원어역 여부
3. 창작적 번역의 심화로서의 『원정』
4. 결론

5장 김억의 ‘창작적 번역’의 특성
1. 서론
2. 낭만적 운문시의 ‘-어라체’와 종교적 산문시의 ‘-습니다체’
3. ‘우리말 어법’을 고려한 ‘주제어구’의 ‘창작적 번역’
4. 결론

6장 김억의 ‘창작적 역시’가 한용운의 ‘종교적 산문시’에 미친 영향
1. 김억의 ‘창작적 역시’와 한용운 시의 관련성
2. 김억의 ‘창작적 역시’가 한용운 시에 미친 영향
3. 결론

7장 김억의 ‘창작적 역시’가 김소월의 ‘낭만적 운문시’에 미친 영향
1. 김억의 ‘창작적 역시’와 김소월 시의 관련성
2. 낭만적 연가의 ‘설움’을 주조로 한 ‘-어라체’ 운문시
3. 창작적 변용원리로서의 ‘반복’과 ‘변조’와 ‘생략’
4. 결론

참고문헌
초출일람
색인

저자소개

저자 최라영(崔羅英, Choi Ra-young)은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문학과에서 석사학위(서정주론)와 박사학위(김춘수론)를 받았다. 200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평론으로 등단하였으며, 부산대?서울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 등에 출강해 오고 있다. 연구서로는 『김춘수 시 연구』(푸른사상, 2014), 『현대시 동인의 시세계』(예옥, 2006), 『한국현대시인론』(새미, 2006), 『김춘수 무의미시 연구』(새미, 2004)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김억의 창작적 역시에 관한 논문들과 서술이론에 관한 번역물 및 관련 논문들을 썼다.

도서소개

『김억의 창작적 역시와 근대시 형성』을 통하여 우리말의 어순이나 표현방식과 우리의 전통적 문화를 중심에 두고 서구 근대시를 변용하여 번역한 자취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김억은 서구 근대시의 선구적 번역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것과 외래적인 것의 조화로서 우리 민족 고유의 정체성을 살리려고 한 현대적인 시 정신의 소유자이자 실천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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