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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요괴 이물의 비교문화론

귀신 요괴 이물의 비교문화론

  • 신이와 이단의 문화사 팀
  • |
  • 소명출판
  • |
  • 2014-06-30 출간
  • |
  • 465페이지
  • |
  • 163 X 233 X 30 mm
  • |
  • ISBN 978895626586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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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늘 새로운 주제로 한국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풀어내던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문화사업단이 이번에도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돌아왔다. 평소에 많은 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존재 자체도 확신하기 어려운 ‘귀신ㆍ요괴ㆍ이물(異物)’이 바로 그것이다. 『동아시아 귀신ㆍ요괴ㆍ이물의 비교문화론』(소명출판, 2014)은 자칫하면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끝나버릴 수 있는 주제를 두고, 범아시아적인 차원에서 학술적으로 심도있게 풀어낸, 의미있는 연구서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

인간, 그리고 존재의 근원적 상상으로 부터-
이 책 『동아시아 귀신ㆍ요괴ㆍ이물의 비교문화론』(소명출판, 2014)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한국문화연구단 산하의 기획연구 ‘신이와 이단의 문화사’팀에서 내놓는 첫 번째 공동연구 성과물이다. ‘신이와 이단의 문화사’팀은 한국ㆍ중국ㆍ일본ㆍ베트남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전통문화를 연구하는 여러 분야의 전공자들이 함께 모여 만든 공동연구팀이다. 이 공동연구팀의 첫 번째 성과물인 이번 책은 특히 귀신ㆍ요괴ㆍ이물과 같이 전통사회에서 불안과 공포, 의심과 매혹을 불러일으켰던 기괴한 존재들에 대한 전근대 동아시아인들의 인식과 상상을 탐색하고 비교 분석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동아시아의 전통사회에서 그것은 정통과 합리를 자처하는 지배담론에 의해 주변화된 대상이었다. 하지만 어떠한 억압이나 배척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존재들이 완전히 소멸된 적은 없었다. 비록 이질적이고 기괴하게 여겨질지라도, 그것은 사회가 구조화되고 재생산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생성되는 부산물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지배담론이 자기 완결성을 위해 억압한 것의 증상적 회귀일 수도 있고, 지배담론의 결여를 보충해주는 은밀한 잉여쾌락일 수도 있으며, 혹은 지배담론의 원활한 작동을 일순간 멈추게 하는 실재의 현현일 수도 있다. 정신분석학적 용어를 빌려 말하자면 그것은 내부에 있는 외부(extimit?)이자 낯선 친숙함(Unheimlich)을 불러일으키는 대상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전통사회를 전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지배담론이 표방하는 공적이고 의식적인 측면뿐 아니라 그것에 의해 주변화되거나 부정되었던 이러한 이질적 요소들 또한 구성적 내부로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 책에는 한국ㆍ중국ㆍ일본의 전통문화 속에서 귀신ㆍ요괴ㆍ이물들의 존재양상과 사회적 의미를 탐구하고 있는 11명의 전공자들이 필자로 참여하였다. 한국문화 전공자로는 조현설(서울대 교수), 윤주필(단국대 교수), 강상순(고려대 교수), 박종천(고려대 교수), 김정숙(단국대 연구교수) 등이 참여하였고, 중국문화 전공자로는 서화룡(상해문예출판사 편심), 김지선(이화여대 선임연구원), 문현선(이화여대 강사) 등이 참여하였으며, 일본문화 전공자로는 고마쓰 가즈히코(국제일본문화센터 소장), 사에키 다카히로(세이센여대 교수), 고영란(고려대 연구교수) 등이 필자로 참여하였다.

한국을 넘어, 동아시아로-
우리가 고유한 한국의 전통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가운데에는 동아시아의 장구하고 폭넓은 문화교류의 산물인 경우가 많다. 이 책의 주제인 귀신ㆍ요괴ㆍ이물같은 내밀한 존재들 또한 마찬가지다. 그러한 존재들의 이름이나 형상, 역할과 능력 등에는 어떤 인간한적 보편성뿐 아니라 문화의 접촉과 수용, 역사적ㆍ지역적 특수성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총4부로 구성된 이 책은, 각 부마다 이러한 특수성을 고루 반영하여 새로운 시각을 선사한다.
제1부는 귀신ㆍ요괴ㆍ이물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신이하고 기괴한 존재들에 대한 개념과 유형을 분석하는 4편의 글을 묶었다. 사에키 다카히로의 「일본의 유령ㆍ요괴」, 고마쓰 가즈히코의 「일본의 괴담을 생각한다」, 서화룡의 「중국 요(妖)ㆍ괴(怪)ㆍ정(精)이야기의 분류」, 강상순의 「조선시대 필기ㆍ야담류에 나타난 귀신의 세 유형과 그 역사적 변모」이 그것인데, 이 글들을 통해 우리는 동아시아 각국의 전통사회에서 귀신ㆍ요괴와 같은 존재들을 인식하고 분류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과, 그럼에도 그 속에 어떤 인식론적 공통점 또한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에 이어지는 제2부에서는 귀신론과 귀신이야기의 역사적 전개 양상과 관계를 다룬 두 편의 글을 묶었다. 윤주필의 「귀신론과 귀신이야기의 관계 고찰을 위한 시론」, 박종천의 「조선시대 유교적 귀신론의 전개」가 그것으로, 이 두 편의 글을 통해 우리는 조선시대 유가적 지식인들이 지니고 있었던 귀신에 대한 인식을 폭넓게 살펴볼 수 있다.
제3부에는 귀신 서사가 재현하고 있는 사회적 적대와 욕망의 문제를 분석한 세 편의 글이 실렸다. 조현설의 「원귀의 해원 형식과 구조의 안팎」, 김정숙의 「17, 8세기 한중 귀신ㆍ요괴담의 일탈과 욕망」, 고영란의 「근세기의 한일 여성 괴담」가 그것인데, 이 세 편의 글은 한ㆍ중ㆍ일의 귀신 서사를 대상으로 그 속에서 억압된 주체의 욕망이 사회의 지배적인 상징체계와 충돌하고 타협 혹은 일탈하는 방식들을 주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4부는 인간과 유사한 속성을 지녔지만 동시에 인간과 다른 근본적인 타자성을 지닌 이류(異類)ㆍ이물(異物)들이 동아시아의 고대 설화나 문학 속에서 어떻게 형상화되고 있으며 또 현대에는 어떻게 수용되고 있는지를 분석한 두 편의 글을 모았다. 김지선의 「한중일 여우 이야기의 비교학적 고찰」, 문현선의 「이류는 어떻게 사람이 되는가?」가 그것인데, 이 글들은 이물들이란 결국 인간의 욕망과 사회적 갈등을 비추어주는 거울에 다름 아님을 보여준다.

인간, 그리고 존재의 근원에 대한 상상으로부터 비롯되었을 이 주제는 학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흥미와 이해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그렇기에 이 책 『동아시아 귀신ㆍ요괴ㆍ이물의 비교문화론』(소명출판, 2014)이 주는 의미가 더욱 깊어지는 것이 아닐까.

목차

책머리에

제1부 개념과 유형

일본의 유령ㆍ요괴-연구사와 일본인의 괴이관(怪異?) 변천
사에키 다카히로
1. 유령ㆍ요괴의 연구사
2. 이계(異界)와 타계(他界)
3. 유령관의 변화-무섭지 않은 존재에서 무서운 존재로
4. 맺음말

일본의 괴담을 생각한다-괴담사 구축을 위한 비망록
고마쓰 가즈히코
1. 머리말
2. 괴담의 씨앗
3. 괴이의 원인을 기준으로 한 세 가지 괴담의 유형
4. ‘괴담’이라고 하는 문예 장르의 성립
5. 괴담문학의 걸작 『우게쓰 모노카타리[雨月物語]』
6. 맺음말

중국의 요(妖)ㆍ괴(怪)ㆍ정(精) 이야기의 분류
서화룡
1. 머리말
2. 요(妖), 괴(怪), 정(精)의 분류 및 공통점
3. 요ㆍ괴ㆍ정 이야기의 특징과 그 함의

조선시대 필기ㆍ야담류에 나타난 귀신의 세 유형과 그 역사적 변모
강상순
1. 머리말
2. 조선시대 필기ㆍ야담류에 나타난 귀신들의 세 유형
3. 제1유형-종법적 가족질서를 보충하고 지탱하는 초자아로서의 귀신들
4. 제2유형-사회적 억압과 갈등의 뒤틀린 메시지(증상)로서의 귀신들
5. 제3유형-성리학적 상징질서에 포획 불가능한 낯선 실재로서의 귀신들
6. 맺음말

제2부 귀신론과 귀신담

귀신론과 귀신이야기의 관계 고찰을 위한 시론
윤주필
1. 머리말
2. 귀신론의 유래와 의미
3. 귀신이야기에 나타나는 귀신의 범주
4. 맺음말

조선시대 유교적 귀신론의 전개
박종천
1. 귀신론의 성격과 접근방법
2. 유교적 귀신사생론의 사상적 배경
3. 여말선초 유교적 귀신론의 정립
4. 조선 중기 유교적 귀신론의 심화
5. 조선 후기 귀신사생론의 분화
6. 조선시대 유교적 귀신사생론의 특징과 의의

제3부 적대와 욕망의 서사

원귀의 해원 형식과 구조의 안팎
조현설
1. 원귀 서사와 정신분석학
2. 해원의 두 형식과 두 주체
3. 원한의 승화와 상징계의 재구조화
4. 원귀 서사와 남성지배의 안팎

17, 18세기 한중(韓中) 귀신ㆍ요괴담의 일탈과 욕망
김정숙
1. 머리말
2. 『천예록』과 『학산한언』-일탈에의 욕망과 억압의 논리
3. 『요재지이(聊齋志異)』와 『자불어(子不語)』-기괴에의 도취, 불온한 상상력
4. 맺음말-한중(韓中) 귀신, 요괴담의 차이와 의미

근세기의 한일 여성 괴담-「장화홍련전(薔花紅蓮傳)」과 「가사네[累] 괴담」을 중심으로
고영란
1. 머리말
2. 근세기 한일 괴담 속 「장화홍련전」 및 「가사네 괴담」
3. 「장화홍련전」과 『시료게다쓰모노가타리 기키가키』의 전개 양상
4. 맺음말

제4부 이물(異物)의 사회문화사

한ㆍ중ㆍ일 여우 이야기의 비교학적 고찰
김지선
1. 머리말
2. 고대 문헌에 나타난 여우의 형상
3. 한ㆍ중ㆍ일 설화에 나타난 여우 형상의 다면성
4. 맺음말

이류(異類)는 어떻게 사람이 되는가?-중국 대중문화의 이류연애담(異類戀愛談) 수용을 중심으로
문현선
1. 머리말
2. 이류연애담(異類戀愛談)이란?
3. 중국 대중문화(1979~2008)에서의 이류연애담
4. 대중문화 이류연애담의 서사변용
5. 맺음말

필자소개

저자소개

저자 : 사에키 다카히로佐伯孝弘, Saeki Takahiro
세이센[?泉]여자대학 문학부 일본어일본문학과 교수

저자 : 고마쓰 가즈히코小松和彦, Komatsu Kazuhiko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소장

저자 : 서화룡徐華龍, Xu Hualong
상해문예출판사(上海文藝出版社) 편심(編審)

저자 : 강상순姜祥淳, Kang, Sang-soon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교수

저자 : 윤주필尹柱弼, Yoon, Ju-pil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저자 : 박종천朴鍾天, Park, Jong-chun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교수

저자 : 조현설趙顯卨, Cho, Hyun-soul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저자 : 김정숙金貞淑, Kim, Jeong-suk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

저자 : 고영란高永爛, Koh, Young-ran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

저자 : 김지선金芝鮮, Kim, Ji-seon
이화여자대학교 중국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

저자 : 문현선文炫善, Moon, Hyoun-sun
이화여자대학교 강사

도서소개

『귀신 요괴 이물의 비교문화론』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지만 존재자체를 확인하기 어려운 귀신, 요괴, 이물에 대해 범아시아적인 차원에서 학술적으로 심도있게 풀어낸 연구서이다. 한국ㆍ중국ㆍ일본ㆍ베트남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전통문화를 연구하는 여러 분야의 전공자들이 함께 모여 전통사회에서 불안과 공포, 의심과 매혹을 불러일으켰던 기괴한 존재들에 대한 전근대 동아시아인들의 인식과 상상을 탐색하고 비교 분석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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