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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콩깍지

그래도 콩깍지

  • 추둘란
  • |
  • 소나무
  • |
  • 2014-09-24 출간
  • |
  • 284페이지
  • |
  • 140 X 210 X 15 mm /452g
  • |
  • ISBN 9788971398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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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때로는 살면서 길을 잃어버리니까
느닷없이 결혼하고
예고없이 장애 아이를 낳고
준비없이 시골에 들어간
마음 여린 엄마의 행복한 성장일기

누구나 처음 살아보는 거 아닌가요?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고 나이 들어가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일어난다. 살면서 잊어버리기 쉬운 것은 누구나 지금 이 인생을 처음 살고 있다는 거다. 부모에게, 아이에게, 친구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서툴 수밖에 없다. 잘못된 길을 선택할 수도 있고 상처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수줍고 평범한 학생시절을 보냈다. 20대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취직해서 회사 생활을 했고, 대도시인 서울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최신 패션이나 유행을 좇는 글도 썼다. 하지만 맞지 않는 옷이었나 보다. 30대에 접어들면서 눈물이 많아졌다는 말을 들어보면 그 마음을 조금은 짐작할 수 있다. 도시에서 자신보다 돈이 먼저인 시간을 보내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허전함은 약도 소용없는 감기처럼 계절에 따라 반복해서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친구다.
그렇지만 늘 삶은 우리에게 뜻밖의 문제와 행운을 건넨다. 저자는 취재차 찾아간 사람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고 다운증후군 아이를 낳으면서 그때까지와는 조금 다른 길을 걷게 된다. 그것은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깊은 마음을 따라가는, 준비하고 의도하진 않았지만 의미 있는 길이었다.

우리 아이는 다운증후군이 있습니다
처음 아이를 낳았을 때 저자는 많은 것을 원망하고 슬퍼했다. 왜 자신에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했을 것이다. 다운증후군, 장애라는 단어는 엄마와 아빠를 비롯한 온 가족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처럼 사회적인 뒷받침이 부족한 곳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저자는 이 시기를 ‘눈물의 골짜기’라고 부른다.
엄마에게 먼저 손을 내민 것은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고 생각한 민서였다. 누구보다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아이인 민서는 다른 사람에게 먼저 미소를 보냈고, 장애아라는 딱딱한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던 사람들의 마음까지 녹였다. 아이가 주는 감동과 기쁨은 장애라는 울타리도 간단히 넘을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사람들이 장애를 진단하고 정상에서 격리하는 생각과 행동은 때로는 기계적으로 이뤄진다. 어른들의 구별 짓는 마음과 시선을, 저자는 민서와 공중목욕탕을 다니면서 더 실감하게 된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부러움의 시선도 느낀다. 주변 사람들을 신경 쓰느라 맘껏 함께 다니지 못하는 장애 가족들도 있었던 것이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 몸과 마음이 불편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을 서로 드러내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저자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남편과 함께 다운학교를 세우고 싶은 꿈을 가지게 되었고, 그 꿈을 바탕으로 홍성에 장애아동 치료센터가 세워지는 데 힘을 보탰다.

진짜 시골 인심은 시골 사람 아니면 몰라요
민서 엄마와 아빠가 장애인 운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 마을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민서를 어르고 달래준 홍성의 이웃 어른들이 아니었다면 지금 많은 부부들이 그렇듯이 육아에 지쳐서 친구를 만나는 시간도 내기 어려울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을 것이다.
여러 사람이 관심을 가져주면서 민서는 다른 다운증후군 아이들보다 더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저자는 마을에서 다운증후군을 가진 채 부모나 마을 사람들에게 별다른 보살핌 없이 자란 한 청년의 경우도 보게 된다. 그 청년에게 더 많은 관심과 교육이 있었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하면서 저자는 더 많은 장애인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먹는다.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사람들이다.
아이를 낳고 시골에 살면서 저자는 이웃의 소중함을 몸으로 체험한다. 작은 반찬도 나누고 서로 보탬이 되고 의지가 되어준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어쩌면 도시는 삭막하고 시골은 따뜻하다는 단순한 비교가 아니라 저자가 얼마나 그런 사람들이 필요했는지, 또 그만큼 이웃들을 챙겼는지 알 수 있다.

아이를 키우며 비로소 어른이 되었습니다
수줍고 생각 많던 도시 처녀가 시골에서 이웃들과 무람없이 어울리고 먼저 손을 내밀 줄 아는 엄마가 되었다. 누구보다 사랑이 많고 또 필요한 민서 때문이다. 민서를 키우면서 저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자기 안에 있는 어린 아이를 만난다. 우리는 종종 작고 연약한 아이였을 때 받았던 상처와 기억으로 힘들고, 어쩌면 그걸 잘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버거워 한다. 자신도 스스로가 왜 힘든지 잘 모를 때가 있는 것이다.
부모가 되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더 많아진다. 아이를 키우면서 어느새 생각이 깊어진 사람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어쩌면 살면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많은 일들이 저마다 다른 의미로 우리를 키워주는 경험이고 기회가 아닐까. 누군가를 깊이 사랑하고 생각하면 그만큼 자신이 성장한다는 사실은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알려준다. 민서가 엄마에게 그러했듯이 이 책이 독자들에게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목차

민서와 함께 춤을

첫 번째 콩깍지
천천히 자라서 더 사랑스러운 아이
새 사람
천천히 자라는 아이
콩깍지 사랑
민서야, 안녕 안녕 해봐
목욕 가는 날
엄마를 위해서라면
참된 시작
도라지꽃 흔들리는 날에는
상수의 장애인등록증
들꽃, 장애아의 엄마들

두 번째 콩깍지
시골이면 어때, 참 좋은 홍성
버스 시간이 지 맘대로여
화신슈퍼
뱀에 대한 오해
모두가 주인공인 잔치
작은 마음
만국기, 김밥, 솜사탕
참 좋은 가을날
쌍둥엄마
평화가 있는 집
아줌마, 스텝 밟어!

세 번째 콩깍지
내가 부르는 노래가 제맛
경상도 아내, 충청도 남편
양말을 갤 때마다
상사화 필 무렵
하나님의 숲
자전거 선생님
나의 노래
미안하다, 일순아
그 섬에 가고 싶다
봄날은 흘러 어디로 가는가

들꽃 앨범

저자소개

저자 추둘란은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서울의 대학에서 농학과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현대소설을 공부했습니다. 졸업 후에는 기업체의 사보와 인쇄 홍보물을 편집하는 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했고요. 녹색연합에서 펴내는 월간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 자원봉사를 하다가 달마다 글을 싣는 인연을 맺었습니다.
글을 쓰다 결혼할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준비되지 않은 채 다운증후군 장애아의 엄마가 되었답니다. 그리고는 백일 된 아이를 안고 충남 홍성으로 이사하고, 남편과 함께 홍성 환경농업교육관에서 잠시 일했지요.
도시보다 바쁜 시골 생활이었습니다. 홍성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보조원으로 일하며 특수교사들의 열정을 보았고, 장애아 부모들의 현실도 만났습니다. 원예치료사 자격증을 따서 장애학생, 다문화 이주 여성, 치매 어르신들을 만나며 위로와 사랑을 전하려 애썼고요.
얼마전 13년 동안 살았던 홍성을 떠나 경기도 김포시로 이사했습니다. 이곳에서 새로운 활동으로 이웃에 사랑을 전하려고 계획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운증후군 아들과 이웃의 소박한 이야기를 담은 수필집 『콩깍지 사랑』을 펴냈고, 식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파브르 식물 이야기』를 풀어서 썼습니다. 여럿이 함께 『귀농 길잡이』라는 책도 썼습니다.

도서소개

추둘란 산문집『그래두 꽁깍지』. 평범했던 저자가 취재차 찾아간 사람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고 다운증후군 아이를 낳으면서 예전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걷게 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예기치 못한 일을 겪으면서도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그 속에서 삶의 행복과 기쁨을 발견해 나가는 저자의 이야기가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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