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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정의 편지

몽정의 편지

  • 지예
  • |
  • 북스타
  • |
  • 2014-10-01 출간
  • |
  • 232페이지
  • |
  • 135 X 203 X 20 mm
  • |
  • ISBN 9788997383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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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당신이 숨쉬고, 먹고, 자고, 씻고,
가끔은 남자를 끌어들여 사랑을 나누고,
지금은 이 편지를 읽고 있을 그 공간은
저와 Y가 살아 숨 쉬던 공간이었습니다.
저희가 사랑을 나누던 유일한 공간이자,
살아있음을 느끼던 유일한 공간이었다구요!

괴기스럽고 에로틱한 편지

(겁먹었을) H에게.
첫 번째 편지를 보내고 이틀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난 2년이나 늙은 것 같습니다.
왜 편지를 써서 보냈을까, 정말 많이 후회했습니다. 편지를 쓰고 옷을 걸치고 나가 당신의 집, 아니 나와 그녀가 살던 집까지 가서 우편함에 넣기까지 주변에 어떤 자극이 있었는지, 날씨는 어떠했는지, 시간은 몇 시였는지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그냥 미친 듯이 써내려갔습니다. 다만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은 난 펜 자루를 아주 꽉 쥐었고, 펜 아랫도리에서 내가 움직이는 대로 까만 액체가 흘렀습니다. 남몰래, Y를 떠올리며 자위하듯 말입니다. Y가 떠나고 난 후 노인의 것과 같이 시들어버린 내 아랫도리가 편지를 쓰는 동안 다시 생명력을 얻고 그것들을 배출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에로틱 서스펜스’라는 새로운 장르
《네이버 웹소설 챌린지리그 미스터리 장르 조회수 1위》

이사한 집으로 배달된 어느 낯선 남자의 편지, 혹은 당신이 살고 있는 그 집의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한 남자가 어떤 여인에게 편지를 보낸다.
그 여인은, 그 남자의 죽은 애인이 살던 집에 살고 있다.
자신들이 ‘그 집’에서 어떻게 사랑을 했는지 풀어내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괴기스럽고 에로틱한 편지, 그것은 곧 그 남자에게 전 애인을 떠올리는 ‘몽정’의 행위인 것이다.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섬뜩하지만 너무도 슬픈 그들을 이해하게 된다.
이것은 곧 ‘사랑하며 살기’엔 너무나 각박한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단면을 드러낸다.

작가는 이러한 메시지를 ‘에로틱 서스펜스’라는 새로운 장르로 풀어냈다.
'검고 찐득한 물’과 같은 소설이라는 어느 독자의 말처럼,
《몽정의 편지》는 관능과 욕망 그리고 이 시대에 봉착한 젊은이들의 아픔을 생생하게 드러내주는
‘너무 야하고’ 또 ‘너무 적나라한’ 소설이다.

목차

프롤로그ㆍ9
첫 번째 편지ㆍ17
두 번째 편지ㆍ23
세 번째 편지ㆍ31
네 번째 편지ㆍ43
다섯 번째 편지ㆍ61
여섯 번째 편지ㆍ75
일곱 번째 편지ㆍ95
화재 사건ㆍ101
망자들ㆍ113
연인들ㆍ123
Yㆍ139
관음ㆍ155
김진호ㆍ165
벌ㆍ189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ㆍ207
악몽ㆍ213
편지의 주인ㆍ224

저자소개

저자 지예 (池 藝, Yehtist)는 1989년생. 사진과 작곡을 하는 예술가 부모님 밑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에 재능이 남달라 전국 규모 백일장에서 대상을 휩쓸었다. 다방면에 끼가 많아 방송인, 댄서, 광고모델,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했었다.

이 와중에도 계속 글쓰기에 뜻이 있던 그녀는 23세에 국내 최연소 칼럼니스트로 데뷔하여 방송 대본 및 콘서트 기획, 작사뿐만 아니라 2012?2013년에는 케이블 방송 사상 최초 동시간대 1위를 120회 기록한 tvN드라마 《유리가면》의 서브 작가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당시 인터넷에서 미모가 화제가 되어 ‘반도의 흔한 드라마 작가’라는 영광스러운(?) 별명을 얻기도 했었다.

솔직하고 감각적인 글쓰기로 이미 많은 팬을 보유한 그녀는 주변에서 ‘뇌가 섹시한 여자’라고 불린다.

도서소개

지예 소설 『몽정의 편지』. 이사한 집으로 배달된 어느 낯선 남자의 편지, 혹은 당신이 살고 있는 그 집의 이야기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한 남자가 어떤 여인에게 편지를 보낸다. 그 여인은, 그 남자의 죽은 애인이 살던 집에 살고 있다. 자신들이 ‘그 집’에서 어떻게 사랑을 했는지 풀어내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괴기스럽고 에로틱한 편지, 그것은 곧 그 남자에게 전 애인을 떠올리는 ‘몽정’의 행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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