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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미스터리

중국의 미스터리

  • 가오창
  • |
  • 다산출판사
  • |
  • 2014-03-20 출간
  • |
  • 312페이지
  • |
  • 152 X 225 X 30 mm
  • |
  • ISBN 978897110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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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중국식 모델이 낳은 중국식 기적의 미스터리

태평성세라는 굵은 글자 아래로, 세상은 희비가 교차되며 복잡다단한 색채로 빠르게 물들어 간다. 눈을 어지럽게 할 정도로 화려한 번영의 그림자 속에 들리는 희미한 울음소리. 언젠가 한 번 본 적 있었던 장면이라며 옛 기억을 주억거리는 동안, 울음소리는 재빨리 윤회라는 운명 속으로 사라진다. 익숙하면서도 왠지 낯선 시간의 파편이 순간 한 치의 틈도 없이 겹쳐지다가도 사방으로 잘려나간다. 사전 리허설 없이 상연되는 공연을 한 편 보는 것 같다.
무대 위에서 한여름 밤의 꿈처럼 기분 좋은 장면이 펼쳐지는 동안, 무대 아래에서는 그 화려함에 취해 안개 속을 걷는 것처럼 몽롱한 표정으로 진실을 가려내지 못한다. 다양한 미스터리가 차곡차곡 쌓여 있다가 순식간에 얼굴을 바꾸는 중국 전통 기예인 변검(變?)처럼 세월이라는 거대한 손에 의해 깨끗하게 지워졌다가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존의 물음에 대한 대답을 듣기도 전에 ‘화면’이 순식간에 정지하더니 새로운 물음이 쏟아진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무대에서 한창 ‘상영’ 중인 역사의 장면이다. 기껏해야 지척에 있거나 수십 미터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지만 그 사이에는 천 년이라는 거대한 시간의 장벽이 우뚝 서 있다. 게다가 누구도 그 장면을 함부로 지울 수 없고, 정리하려고 해도 이내 엉망이 되고 만다.
한때 가난하고 나약한 동아병부(東亞病夫, 동아시아의 병든 사내라는 뜻으로, 무능했던 근대 중국 사회를 가리킨다-역주)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던 중국은 지난 30여 년 동안 서방 경제가 200년 간 일군 경제 기적을 재연하는 데 성공했다. ‘대국이 붕괴했다’는 일부 서양 세력의 비웃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중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하게 비상했다. 통화가 과도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인플레이션도 그다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너그러운 하느님’이 부지런하면서도 용감한 중국인에게 밤낮없이 과도하게 발행된 통화를 흡수할 수 있는 신비한 ‘블랙홀’을 주셨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경제학자는 경제의 전체적인 흐름과 증시를 억지로 한데 묶어 분석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이러한 방식으로는 현재의 중국을 이해할 수 없다. 중국 증시는 경제 성장과 상관없이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 역시 시장화라는 ‘허가’를 받아낸 뒤로 고삐 풀린 말처럼 날뛰고 있고, 경제 대책도 요란스레 추진되고 있다.……
미스터리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다. 또 화려하기 짝이 없는 것도 있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참담한 것도 있다. 30여 년간 추진된 개혁은 중국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중국인에게 지워지지 않는 낙인을 찍었다. 재미(在美) 역사학자 탕더강(唐德剛)은 《만청(晩晴) 70년: (원제: 滿淸70年)》에서 중국이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전환기로 2040년을 지목했다.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역사라는 거대한 물줄기는 언젠가는 반드시 이날을 거치게 될 것이다. 역사의 필연적 운명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이를 방해할 순 없다. 그때가 되면, ‘맑은 날 강 건너 한양 평원의 울창한 나무, 무성한 풀은 앵무새 섬(鸚鵡洲)을 덮고 있네.(晴川歷歷漢陽樹, 芳草??鸚鵡洲. (당(唐)나라 시인 최호(崔顥)가 황학루(黃鶴樓)에 올라 지은 시의 한 구절-역주)’와 같은 감상을 읊어낼 수 있으리라. 뜨거운 갈채 속에 기세 좋게 돛을 올리고 강을 따라 동쪽으로 나가다 보면 하늘처럼 드넓은 태평(太平)이라는 바다를 만나게 될 것이다.”
수천 년에 이르는 문화를 자랑하면서도 부지불식간에 들이닥치는 외래문화를 녹여낼 정도로 범상치 않은 소화력을 지닌 중국은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역사적 전환점에 거침없이 뛰어들었다. 얕은 물에서 신중하게 발을 내디디며 건너가든, 깊은 물에서 무거운 돌덩이를 짊어지고 건너가든 간에 언제고 역사라는 거대한 물줄기에서 손쉽게 빠져나온 적이 있던가? 방심해서 발을 헛디디기라도 했다가는 순식간에 스쳐 지나가는 그림자로 전락할 수 있다.
현재 중국이 만들어 내고 있는 ‘중국식 모델’은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것처럼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 알 수 없는 수많이 복잡한 사건으로 둘러싸인 여정 속에서 출구를 찾으려면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에 한 눈 팔지 말고,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내야 한다. 주변 경치에 정신이 팔려 구경만 하다가는 구불구불한 산길에서 길 잃는 것은 순식간이다.
중국 경제의 진실이라는 답은 어쩌면 순수한 경제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실제로 경제라는 이름을 뒤집어 쓴 모든 문제에 대해 진실공방을 벌이다보면 때로는 경제라는 법칙만으로 답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서방 경제학자의 눈에 비친 중국은 아무리 봐도 수수께끼다. 그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지식이나 상식으로는 도저히 중국이라는 미스터리한 존재를 알 수 없기에 깊은 고민에 빠진다. 중국을 ‘100% 무균실’이라는 환경에 놓고 정치, 문화적 고리를 단절시킨 채 제아무리 현미경을 들이대 봐야 결과는 매한가지다. 왜냐면 중국은 그들이 숭상해 마지않는 기존 경제학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철저하게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사람들은 뜨겁게 시장을 부르짖고, 시장이 중국 전역에 속속 파고들어 중국인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잠식하기를 바란다.
그렇다고 해서 경제 문제가 정치 문제로 발전됐을 때 자체적으로 해결되도록 시장에 일방적으로 책임을 전가할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정치와 행정 명령을 동원해야 한다. 그리고 정치와 행정만으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는 좀 더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운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중국식 성장 모델에는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는 자유와, 엄격한 통제, 그리고 무질서가 혼재되어 있다. 중국인은 그 속에서 살아가는 동시에, 그 밖에 서 있기도 하다. 과연 자신이 중국식 모델의 수혜자인지, 피해자인지, 아니면 방관자인지 그것도 아니면 세 가지 경우가 모두 혼재된 것인지 알지 못한다. 그렇다고 해서 양수명(梁漱溟)이 던진 세기의 화두, ‘중국은 과연 좋아질 것인가?’라는 문제를 놓고 우물쭈물해서는 안 된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한 치의 의심할 바도 없이 그렇다는 것이다. 중국은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에 찬 대답을 내놓을 정도로 지금의 중국인은 과거 선조들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행운, 기분 좋은 출발선에 서 있다. 기쁨과 불안, 그리고 당혹감 속에서도 전통이 자신에게 남겨둔 재화를 성실하게 계승하고 새로운 길을 향해 쉬지 않고 나아가고 있다. 그 누구도 걸어본 적이 없는 길이지만 중국은 결코 되돌아보지 않은 채 용감하게 걸어가고 있다. 모든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말이다.

목차

제1장 중국 경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존재 자체가 미스터리인 중국의 기적
그 누구도 풀지 못한 중국의 미스터리
중국은 ‘쟁기’뿐만 아니라 ‘검’도 휘둘렀다
자주부강은 최종 미스터리인가?

제2장 200년 동안의 경제 기적을 30여 년 만에 재현할 수 있었던 비결

중국의 굴기는 경제학적 이단에 속한다
봇물 터지듯 쏟아진 집단적 열망 : ‘부자 되세요’
제도 완화 : 계획경제 체제의 와해
부자 되세요 : 한솥밥에서 개인 주택 투자붐에 이르기까지
세계화라는 거인의 어깨에 서서
제 손으로 부를 쌓는 일이야말로 경제 굴기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제3장 중국에서 벼락부자가 대거 등장한 까닭

고성장, 저인플레이션이 만든 황금시대
분명히 말해서 그것은 인플레이션이다
누가 남발된 통화를 먹었나?
감출 수 없는 혹
남발된 통화는 중국에 약인가, 독인가?
중국 통화 정책의 향방

제4장 요동치는 중국 증시

서방의 ‘산책 나온 주인과 개의 이론’이 중국 경제에 통하지 않는 까닭
정책에만 의존하는 증시의 베일을 거둬라
폭리시에서 벗어날 날을 기다리며
정글의 법칙이 난무하는 증시에서 살아남는 법
자본시장의 ‘파수꾼’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제5장 부자 중국, 가난한 중국인

아이러니 : 대국 굴기≠국민 소득
적자생존에서 상생과 화합의 길로
나눌수록 작아지는 국가의 재화
발등에 떨어진 노인 부양 문제
병원은 어떻게 돈을 버는가?
주목할 만한 독점 현상

제6장 민간기업이 중앙기업보다 훨씬 활력적인 비결
‘장자’로서 중앙기업이 타고난 우위
국유기업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한 민영기업의 몸부림
격변할수록 발동되는 적자생존의 원칙
‘제 돈이 들어가야 속이 쓰린 법’

제7장 위대한 개혁이 위대한 기업을 배출하지 못하는 까닭

가장 큰 원인은 경제 DNA의 분열이다
위대한 결심에 어울리지 않는 별 볼일 없는 실력
민간기업 : 치열한 경쟁이 숨어 있는 정글의 법칙
정치를 잘 모르는 중국의 기업가

제8장 잡기 어려운 집값
정책 집행과 반비례하는 집값
부동산 시장의 복병
지방정부와 토지의 한판 승부
집값은 얼마까지 떨어질 것인가?
부동산 규제책은 계속해서 집값을 떨어뜨릴 수 있을까?

제9장 고리대가 창궐하는 까닭
홀로 승승장구하는 중국 금융
고리대의 악몽
청산시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게임
하늘에서 ‘돈’이 떨어진다?
대출의 길을 묻다

저자소개

저자 가오창(高强)은 CCTV 프로그램 총기획, 《국정 제안서(China Memorandum)》 전체 원고 담당, CCTV 특별 초청 강사, 중국 금융기자클럽 부회장. 주요 작품으로는 《월스트리트는 중국에 어떻게 영향력을 발휘하는가?(원제: 華爾街如何影響中國)》, 《요동치는 화폐(원제: 貨幣變局)》가 있다.

도서소개

[중국의 미스터리: 부(富)의 대탄생에 얽힌 비밀]은 중국경제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다. 미스터리한 중국경제를 통해 서양이 200년동안 이룩한 경제 기적을 단 30년만에 재현한 비결이 무엇인지 살핀다. 또한, 중국에서 벼락부자가 대거 등장한 이유가 무엇인지, 요동치는 중국의 증시에 대해 설명하고, 부를 쌓아가는 중국이지만 국민은 점점 가난해지는 중국인의 아이러니함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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