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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듣는 음악

눈으로 듣는 음악

  • 정종구
  • |
  • 나눔사
  • |
  • 2014-08-15 출간
  • |
  • 408페이지
  • |
  • 187 X 258 mm
  • |
  • ISBN 978897027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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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바흐의 음악을 들으려고 그의 삶의 자취를 찾았다. 바흐의 내면을 이해하려고 호모 사피엔스부터 힌데미트까지 시대를 들여다보는 일은 사랑하는 음악가, 철학자, 물리학자를 벗 삼는 일이었다. 붓으로 그린 것 같은 바흐의 굵은 음표, 또박또박 기록한 모차르트, 날아갈 듯 세필로 기록한 베토벤의 자필악보를 찾아 완상(玩賞)하며 연주하는 일은 청각을 초월해 영혼을 느끼는 작업이었다.

바흐는 종교음악과 세속음악을 구별하지 않았지만, 이 책은 소위 세속음악을 언급하지 않는다. 종교음악을 편식한다. 선택적 지각이 과학에서는 중대한 오류이지만 음악에서는 테이스트 아닌가. 자칭 음악물리학자인 저자는 바로크음악과 고전주의 음악에 머물며 종교음악에 한해서 무언가 할 말을 한다.

예술이든 과학이든 창조적 현인들의 글에는 보편성이 있다. 자연현상으로부터 유사성과 보편성을 발견하면 과학에 공감하고 인정한다. 철학자, 화가, 음악가에게서 보편성을 발견하면 공감하고 감동한다. 원래의 창조적 성과나 작품으로부터 감동 받는 것은 재창조 행위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보편성을 이끌어내는 일은 재창조 과정이며, 보편성을 발견한 사람은 하나의 개념을 만들어낸다. 저자의 경우 그것은 음악물리학이었다.

-《눈으로 듣는 음악》 ‘에필로그’ 중에서

《눈으로 듣는 음악》은 제목만큼이나 독특한 책이다. 저자는 한국전쟁이 끝나갈 무렵이던 두 살 때 집 벽에 걸린 가야금을 보고 어떤 이미지를 기억으로 남긴다. 초등학교 합창부에 들어가 모차르트의 ‘봄을 기다리며’를 부르고, 소년이 되어 ‘마술피리’와 ‘마왕’을 듣는다. 부친이 쥐어준 하모니카를 일삼아 불고 다니던 소년은 대학에 들어가 스승이 물려준 스즈키 기타로 비발디의 류트 협주곡을 연주한다. 1971년, 기타리스트 베렌트가 서울에 왔을 때 그의 연주회에 대학생 앙상블로 참여한다. 세계적 기타리스트는 그에게 음악적 탤런트가 있으니 음악을 계속하라고 격려한다.

그러나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물리학자가 되었고, 애크론에서 만난 스승이자 뉴튼고전물리학자인 젠트 교수와 어떤 콘셉트에 대해서 장시간 토론을 한다. 고국으로 돌아와 해군장교, 대기업 연구소를 거쳐 지금은 외국 광학필름회사에 근무하고 있지만 그동안에도 그 어떤 콘셉트를 멈추지 않는다. 2007년에는 독일 시골마을의 여름음악제에서 클래식 기타 연주회를 갖기도 한다. 그에게 있어서 음악은 결코 취미나 완상에 그치지 않는다. 비록 과학에 몸담고 있지만 그에게는 음악을 눈으로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거기에 종교와 더불어 가치 있는 자료를 찾아내는 ‘독서상우(讀書尙友)’가 곁들여진다.

그는 그 콘셉트를 ‘음악물리학’이라 자칭한다. 장르가 문제이랴. 음악에는 오롯이 감동만이 필요할 뿐. 우리는 그의 책에서 음악을 눈으로 듣는 즐거움을 더한다.

목차

1. 음악과 과학은 동일 학문이었다
네안데르탈인의 악기/음악가는 곧 과학자/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와 음악/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음악에 대한 고백/고려 《정과정곡》과 조선의 기보법/세종과 세조의 놀라운 절대음감/마르틴 루터의 시적 음악/서양의 성가; 경배와 치유/조선의 예와 악/비례의 미학; 아우구스티누스와 아퀴나스/류트를 연주한 갈릴레오의 손가락/케플러, 우주의 음악을 듣다/쉬츠의 노래하는 설교/데카르트; 듣는다고 듣는 게 아니다/오르간 아래 묻힌 퍼셀과 뉴턴/동양과 서양의 평균율

2. 과학, 바로크음악, 그리고 바흐
수학자 라이프니츠와 음악가 바흐/과학의 혁신과 함께 등장한 바로크음악/바흐의 기도; 바이마르 시절/오르간이 없는 쾨텐 시절의 《샤콘》/카살스가 발견한 《무반주 첼로조곡》/아내에게 주는 《그대와 함께라면》/하나님을 사랑한 바흐/음악은 예배 《마태수난곡》/《b단조 미사곡》/음악의 준거 《음악의 헌정》/《푸가의 기법》과 과학/숨지기 며칠 전 《주여 당신의 보좌 앞으로 나아갑니다》/노력으로 천재가 될까/바흐와 동시대인 헨델/음악 따라 하기는 존경의 표시/천재 수학자 오일러의 화음/페르골레시: 루소와 라모의 논쟁

3. 고전주의 음악과 인문학
고전주의 음악과 인문학/모차르트, 런던에서/화려하고 우아한 미사곡/모차르트, 바흐 음악을 눈으로 듣다/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지음/모차르트와 프리메이슨/모차르트의 어려운 시절/하나님이 사랑한 모차르트/모차르트를 사랑한 정통신학자 칼 바르트/하이든 《천지창조》/음악가 허셜,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하다/베토벤, 모차르트, 바흐/베토벤의 경건한 《겔레르트의 시》/베토벤의 치유 《감람산 위의 그리스도》/베토벤 《사랑하는 이에게》/눈으로 들으며 연주한 《대공》과 《성가》/자연을 사랑한 베토벤

4. 자연과학과 순수예술이 분리되다
낭만주의와 개성의 시대/낭만주의 초기에 꽃핀 기타음악/영, 물리학 천재의 음/헤겔과 쇼펜하우어의 미적 경험/멘델스존의 오라토리오 《엘리야》/니체의 음악/보로딘, 화학교수이며 작곡가/엘가, 작곡가이며 화학자

5. 음악과 과학의 푸가
헬름홀츠 《음의 지각》/플랑크와 피아노/슈바이처가 본 바흐 예술의 뿌리/아인슈타인, 모차르트에 빠지다/라만의 《악기진동이론》/하이젠베르크의 포에지/칸딘스키와 클레의 눈으로 듣는 그림/눈으로 듣는 음악/기계의 노래/생명의 노래/음악을 저장하는 과학기술/음악과 과학

저자소개

저자 정종구(鄭鐘九)는 서울대학교 공대(1968-1972)를 거쳐 애크론대학교(1982-1984)에서 고분자 물리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해군장교(1972-1975), 대기업 연구소(1975-2006)를 거쳐 외국 광학필름회사에 근무 중이다. 저서인 울산 수질환경지도(1994)와 중금속 환경지도(2001)는 국내 최초의 환경지도 책이고, 《환경과 생명》(공저, 1995년), 《북한의 환경현황과 교류협력의 과제》(공저, 2005)를 펴냈다. 에세이집 《재료 잉걸불》(Materials are Alive, 2007)과 《눈으로 듣는 음악》(All the Eyes Heard Music, 2014)이 있다. 그동안 발표한 칼럼을 묶어 조만간 《빛의 과학》을 출간할 계획이다.

도서소개

『눈으로 듣는 음악』은 음악을 눈으로 듣는 즐거움을 알려주는 책이다. 음악을 과학, 인문학 등으로 살펴본 저자의 독특한 발상과 심도 깊은 연구가 음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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