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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마지막 장미

여름의 마지막 장미

  • 발트라우트 레빈
  • |
  • 아일랜드
  • |
  • 2010-06-30 출간
  • |
  • 416페이지
  • |
  • 148 X 210 X 30 mm /555g
  • |
  • ISBN 978893566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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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당신은 불행한 결혼을 하게 될 겁니다.
과부가 되었다가 훗날 어느 황제의 아내가 될 겁니다. 그리고…….”
한 점쟁이는 이렇게 조세핀의 운명을 예언했다.
그리고 조세핀은 정말로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의 평생의 연인이자 아내가 된다.
프랑스 혁명 이후는 가능성과 혼돈의 시대였다.
이러한 시기에 영웅처럼 등장한 나폴레옹과 조세핀의 운명은 어디로 향했을까?

자유와 평등을 기치로 유럽을 통합하려고 했던 나폴레옹과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조세핀의 파란만장한 사랑과 인생 이야기!


마르티니크 섬에서 온 여자, 코르시카 섬에서 온 남자
이 이야기는 1796년 1월 21일 파리 뤽상부르 궁에서 시작된다. 뤽상부르 궁은 얼마 전까지 프랑스의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가 살았던 곳이며 소설의 여주인공인 조세핀의 전남편 보아르네 백작이 갇혀 있었던 곳이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은 모두 단두대 위에서 처형되었다. 왕궁과 감옥, 왕비와 사형수. 그때는 어울리지 않는 두 상황이 하루아침에 순식간에 뒤바뀌는 시대였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고, 공포 정치가 이어지고, 또 다시 총재정부가 들어선 때였다. 프랑스 혁명 이후는 누구나 신분상승을 꾀할 수 있고, 누구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과 혼돈의 시대였다.
이 뤽상부르 궁에서 조세핀과 나폴레옹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다. 나폴레옹은 코르시카 섬의 이름뿐인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이제 막 포병 장교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은 누구도 그에게서 프랑스 황제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했다. 제복과 칼, 그리고 얇은 다리에 너무 큰 장화를 신은 모습이 ‘장화 신은 고양이’를 떠올리게 하는 초라한 군인일 뿐이었다. 반면에 마르티니크 섬에서 태어난 조세핀은 보아르네 백작의 미망인으로, 총재정부의 주역인 바라스의 정부였으며 사교계에서 유행을 이끄는 감각적인 여자였다. 처음에는 일방적인 관계였다. 나폴레옹은 자신보다 여섯 살이나 많은 조세핀에게 말 그대로 완전히 매료되었다. 저돌적으로 그는 그녀에게 청혼했고, 그녀는 청혼을 받아들였다.

역사는 한두 줄로 설명되지 않는다
나폴레옹은 여러 전투에서 연전연승하며 총재정부 시기 유능한 군인으로 부상하였고, 쿠데타를 일으켜 종신집정관이 되고 스스로 황제의 지위에 올랐다. 그러고는 전 유럽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다가 패한 뒤 폐위당하여 유폐되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이 두꺼운 책 안에는 냉철하고 저돌적인 전술로 승리를 거두는 영웅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아내의 사랑을 갈구하고 다혈질적이며 사교에서는 영 재주가 없는 평범한 남자로서의 모습도 다루고 있다. 전쟁 영웅은 막사에서 틈나는 대로 아내의 사진을 꺼내 입맞추고, 사랑을 갈구하는 편지를 보내고, 아내에게 전쟁터로 와 달라고 계속해서 부탁하고, 심지어 단 몇 시간 아내를 보기 위해 알프스 산맥을 건널 생각까지 한다. 쿠데타를 벌이는 과정도 우스꽝스러운 익살극에 가까웠다. 군사들을 이끌 때는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였으나, 원로위원들 앞에서는 자기 자랑이나 내뱉고 떼를 쓰는 최악의 연설가처럼 굴었다. 결국 그의 쿠데타는 무력으로 성공하였다.
그를 평생 애태우게 한 조세핀도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의 첫 번째 황비. 사치스럽고 낭비가 심하며 후사가 없던 탓으로 이혼당하였다”라는 피상적인 설명만으로는 미모로 남자를 꾀는 문란한 요부일 뿐이다. 물론 그녀가 문란하고 사치스러웠던 것은 맞다. 그녀는 늘 자신을 치장하는 물건을 사들이느라 어마어마한 빚을 지고 있었고, 돈을 얻기 위해서 죄책감 없이 군대에 질 낮은 물품을 납품하는 일을 돕고 음모꾼 푸셰에게 남편의 정보를 흘리기도 했다. 조세핀은 나폴레옹과는 정반대 부류의 사람이었다. 그녀는 야망보다는 삶의 즐거움을 원했다. 그랬기에 몸을 치장하고 집 안을 꾸미는 일에 열정을 쏟고, 정원 가꾸기에 정성을 다했다. 아름다움에 대한 취향이 과하여 사치로 부각되었지만, 아무것도 영원할 수 없는 시대에 그녀는 하루라도 즐겁게, 사는 것처럼 살고 싶었을 뿐이다. 그리고 조세핀의 사치는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모든 사람에게, 누구에게나 금화 한 닢을 던져 줄 준비가 되어 있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후했다. 그리고 사교 활동에서는 영웅이 아니었던 나폴레옹의 뒤에서 능숙한 외교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했다.
역사는 한두 줄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 책은 영웅 나폴레옹, 나폴레옹의 연인 조세핀이라는 수식어들을 떼고, 두 사람의 인간적인 면모까지 내밀하게 다루고 있어 인간 나폴레옹과 조세핀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시민들의 영웅, 나폴레옹과 조세핀
조세핀은 프랑스 국민들에게 ‘승리의 여신’이었다. 승리의 여신이라는 칭호는 나폴레옹이 만들어 주었지만, 신기하게도 그는 정말로 조세핀과 함께 있을 때에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나폴레옹은 유럽 대륙 전체에 프랑스 혁명의 정신(자유, 평등, 박애)을 전파하고자 했다. “나는 유럽의 모든 민족들을 하나의 민족으로 만들고, 파리를 세계의 수도로 만들겠다.” 그는 왕정을 폐지하고, 교회의 권한을 축소하고, 지배민족의 독립을 도우면서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권력의 정점에 다다른 순간, 역설적으로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르고 정복한 유럽 국가에 자기 가문 사람들을 앉히고, 정략결혼으로 유럽 왕실의 일원이 되려고 하는 왕정의 오래된 권력 유지 방법을 사용한다. 그리고 그 스스로도 15년의 세월을 함께한 조세핀을 버리고 오스트리아 황녀와 재혼한다.
정치 역학적으로 그는 주변에 너무 많은 적을 만들었고, 봉건제도에서 해방시켜 주었던 프랑스는 여러 나라에서 또 다른 정복자가 되어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나폴레옹의 몰락의 징후들은 승리의 여신을 버리면서 눈앞에 나타나게 된다. 그는 무리하게 대규모 군대를 이끌고 떠난 러시아 원정에서 대패하며 황제의 자리에서 쫓겨나 엘바 섬에 유배당한다. 승리의 여신의 죽음 뒤, 나폴레옹은 엘바 섬을 나와 다시 한 번 파리를 되찾는다. 하지만 100일 천하로 끝나고 그는 또 다시 세인트 헬레나 섬에 유배되어 51세에 숨을 거두었다. 자신의 승리의 여신 조세핀의 이름을 부르며.
나폴레옹과 조세핀은 유럽 왕실들과 귀족들에게는 자신들의 권력을 뒤흔든 찬탈자로 눈엣가시였다. 하지만 그들은 프랑스 시민들에게는 영원한 영웅으로 남았다. 조세핀의 장례식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뒤따랐고, 그녀의 집 앞에는 장미가 수북이 쌓였다. 나폴레옹이 엘바 섬에서 탈출하여 파리로 진격할 때 그 뒤를 따른 것 역시 일반 시민들과 군인들이었다. 두 사람은 아무것도 없는 시민들에게는 진정한 영웅이었던 것이다.

역사, 나폴레옹, 조세핀, 주인공이 세 명인 역사 소설
『여름의 마지막 장미』는 프랑스 혁명부터 공포 정치, 총재 정부, 나폴레옹의 통치 시기, 그리고 나폴레옹이 몰락하고 다시 왕정이 복고되기까지 유럽 역사에서 가장 변화무쌍했던 시대를 꿰뚫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시대를 온몸으로 겪으며 큰 영향을 끼쳤던 두 연인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특히 나폴레옹에게 초점이 맞추어진 위인전이 아니라, 그의 곁에서 그의 성장을 함께했던 조세핀이 한 축을 담당하고, 은밀한 사생활부터 전 유럽의 정치, 외교 관계까지 다루어 미시사와 거시사 사이에서 조화롭게 균형을 잡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독특하고 의미 있는 역사 소설이다.

목차

머리말

화려한 파티
마르티니크 섬에서 온 크레올 여자
유쾌한 미망인
바뀐 경력
아내 될 사람을 찾아서
평등하지 않는 한 쌍
명성을 향해 나아가다
우리의 친애하는 승리의 여인
이탈리아로
열 명의 보나파르트 가운데 아홉 명은 무용지물
무도회에서
동방으로 진격하다
몰타 섬에서의 간주곡
이집트 애인
명성이 의심스러운 두 신사
어두운 거래
사막에서 돌아온 사자
문 밖에서
브뤼메르 18일 혹은 위험한 쿠테타
제1 집정관
회복
혼탁함
배후에 누가 있는가?
희생양
행복과 눈물 사이에서
민법전
음모와 반격
황제와 황후
대관식
폭풍 직전의 고요함
진군하는 대군 '그랑 다르메'
"왕정은 불행한 종말을 맞는다."
털모자를 쓴 미녀
차르와 황제
권력의 정상에서
프랑스를 위한 제안
"나는 찬탈자다!"
행복의 끝
이혼은 결코 그리 쉽지 않다
모든 것은 지나갔는가?
권력 저편의 삶
불타버린 대지
창백한 두려움
꿈은 끝나다
또 한 번 하얀 면사 옷을 입고
말메종 저택 문 앞에 핀 꽃들

글을 마치며
옮긴이의 말
연대표
등장인물, 색인 및 어휘 설명

저자소개

1937년에 태어났다. 베를린에서 독일문학, 연극학, 그리고 라틴어를 전공했으며, 수년 동안 할레 시의 국립극장에서 연극고문이자 연출가로 활동하였다. 그리고 1973년에는 로스톡 시의 민중극장에서 수석 연극고문이자 오페라 연출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78년부터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며 청소년과 성인을 위해 수많은 책들을 집필하였고, 그로 인해 여러 차례 수상했다. 현재는 베를린에 거주하면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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