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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마징가

안녕 마징가

  • 이승현
  • |
  • 실천문학사
  • |
  • 2011-08-31 출간
  • |
  • 288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39206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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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청소년 소설 분야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실천문학사의 담쟁이 문고가 『안녕, 마징가』를 상재했다. 작가 이승현은 “진지한 주제의식을 발랄한 언어를 통해 풀어나가는 날렵함”과 “구체적 삶에 대한 천착”에 근간한 문학적 패기를 높이 평가받으며 2011년 제18회 『실천문학』신인상으로 등단한 신예이다. 이러한 평가에 걸맞게 작가는 첫 장편소설에서 ‘공장’이라는 구체적 삶의 현장에서 벌어지는 ‘공돌이’들의 취업 생활 분투기를 재기 어린 필치로 그렸다. 젊은 작가답지 않은 구수하고 걸쭉한 언어로 학창시절의 에피소드와 근대화된 소도시의 공장 노동 현실, 예비 취업생들의 애환까지 두루 다루며 육체적 · 정신적 재사회화(resocialization)의 통과의례를 취업 공고생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유머 속의 페이소스! 청춘들의 성장통
『안녕, 마징가』는 거목으로 성장하는 여정 속의 청춘들이 한 시절을 매듭짓고 또 다른 한 겹의 나이테를 힘겹게 새겨가는 이야기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매해 같은 철, 사회와 매스컴이 주목하여 보도하는 ‘입시지옥’ 길에 놓인 청소년들이 아니다. 고학력자인 채 실업자 신세로 돌아 나오는 천편일률적인 길에 비껴 선 ‘다른 길’ 위의 청춘들이다. ‘산업 역군’으로 일찍 사회에 입성했으나 도리어 도시화 · 산업화의 사각지대에서 정신적 · 육체적 ‘허물벗기’를 하고 있는 이 땅 청춘들의 성장통! 이미 그 시기를 지나왔더라도 여전히 ‘성장통’은 누군가에게는 계속 진행형인 까닭에, 이 소설은 청소년들에게뿐만 아니라 그때를 각자의 방식으로 지나온 자 모두를 위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마징가처럼 주변 머리만 남은 대머리 담임선생 마정구. 그런 외모와 성(姓)이 합해 붙여진 담임선생의 별명이다. 학교에서 문제아로 낙인찍인 ‘김정민’은 고교 시절 마지막 학기를 남기고 담임 ‘마장가’에게 떠밀리다시피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에 취업하게 된다. 정민은 담임과 학교로부터 일종의 해방감을 느끼며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지만 처음 생각과 달리 공장일은 녹록하지 않다. 학교 울타리를 떠난 정민은 공장에서의 새로운 일과 환경을 경험하기 시작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앳된 생각과 티를 벗게 된다. 어느새 자신이 예전과 다른 큰 세계 속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 정민은 그동안 인식하지 못했던 자신을 둘러싼 사람과 사물 간의 유기적 ‘관계(망)’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런 와중에 상사인 강 조장의 안전사고를 목격하게 되고, 정민은 일대 충격에 휩싸이며 호된 육체적 · 정신적 성인식을 치르게 된다. 이렇듯 ‘안녕, 마징가’는 갓 ‘허물벗기’를 마친 주인공 정민이, 혹은 우리 모두가 그간 입고 있었던 몸집에 맞지 않은 시절의 껍데기를 향해 고하는 “안쓰럽고 안타까”(「추천사」)운 뒤끝 있는 ‘인사’인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 시대 ‘공장 이야기’
소설은 주로 공장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작가는 인간이 만들어놓은 시스템의 메커니즘에 역으로 인간이 잠식당해가는 모순의 사회를 그 축소판이나 다름없는 ‘공장’으로 형상화했다. 하나의 제품이 생산되기까지 거쳐야 하는 여러 공정 단계와 그것들 간의 유기적 관계, 그 속에서 제품이 분당 얼마만큼 생산 · 완성되는가와는 별개로 인권의 피폐함과 인간 부품화의 가속화 문제 등이 그러하다. ‘공장’ 이미지가 한편으로는 도시화 시대의 대다수 청소년들에게 생경한 공간일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애지중지 디지털 기기 한두 개씩을 소지한 사실을 생각한다면 결코 요원한 공간만은 아니다. 작가는 오히려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정민’의 시선으로 이 부분을 집요하리만큼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관계는 인간 세상의 거의 모든 것이고, 모든 삶들은 관계로 시작해 관계로 끝을 맺는다”(「작가의 말」)고 작의를 밝히면서, 무관하고 동떨어져 보이는 것들이 어떻게 지금의 나와 연결되어 있는가를 청소년들에게 묻고 있다.

외면할 수 없는 우리의 지난 모습들
최근 우리는 ‘희망 버스’로 그동안 노출되지 않은 관계망, 즉 연대라는 끈이 수면 위로 부상하는 것을 보았다. 어쩌면 이 소설에서 말하는 ‘관계(망)’도 그 연장 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현장성을 담보한 공장 노동자들의 육담, 낯선 공장 기계 명칭와 작업 이름들, 노동자와 사 측의 입장과 그사이의 어용 노조 문제 등 ‘입시지옥’ 길을 선택하지 않은 용기 있는 청춘들이 맞닥뜨린 현실은 엄연히 지금의 ‘사회 구성체’를 있게 만든 우리 사회의 한 주춧돌임을 알게 한다. 또한 그것이 암묵적으로 우리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작가는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청춘은 아프지만 아름답다. 이 말에는 현재와 과거 시점이 공존한다. 그 시절을 겪고 있는 청춘들에게는 ‘성장통’을, 그때를 지나온 세대에게는 ‘추억’을 안겨준다는 의미에서다. 김별아 소설가가 언급한 “세대를 뛰어넘은 인간에 대한 이해”(「추천사」)와 함께 이를 곱씹어본다면, 현재의 청소년에게나 청춘 시절을 추억하는 독자의 기억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보편적 특질이 이 소설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추천사]

『안녕, 마징가』는 시종일관 유쾌하고 발랄하여 두세 장을 넘길 때마다 한 번씩 포복절도하게 한다. 안쓰럽고 안타까워 눈물이 나는 게 아니라 너무도 재미있고 웃겨서 눈물이 나는데, 그 눈물 끝에 다시 진한 안타까움과 안쓰러움이 밀려든다. 때로 아프고 험해 외면하고 싶기도 하지만, 그러나 이것이 바로 우리가 외면해서는 안 될 우리 시대의 지난 모습이며 지금도 계속되는 청춘들의 성장통이다. 표현의 거침을 함부로 나무라지 마라. 그것도 이들의 아픔과 슬픔이다. _이순원(소설가)

『안녕, 마징가』는 날것이다. 날것은 비리다. 그렇지만 싱싱하다. 작가는 성장을 추억하거나 상상하지 않고 바로 지금 여기에서 글과 함께 성장한다. 화려한 문장과 치밀한 구성 대신 정직한 체험과 소박한 감동을 내세운 방식은 어쩔 수 없이 비릿한 구식이다. 하지만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잡겠다는 욕심으로 한편으로 경박하고 다른 한편으로 뻔한 성장소설들의 범람 속에서 이 구식의 방법은 뜻밖에도 싱싱하다. 걸쭉한 사투리의 능란한 구사, 세대를 뛰어넘는 인간에 대한 이해, 유머 속의 페이소스는 여느 청소년 소설들에서 찾아보기 힘든 미덕이다. 그것들이 종내 날것의 싱싱함을 생생함으로 무르익힐 버팀돌이 되리라. _김별아(소설가)

목차

프롤로그

나가그라
안녕, 마징가
어쨌거나 조심해야 합니다
그냥 돌?가리
624를 기억하자!
매우 쳐라
처음엔 다 그래
과도기
억지 전승(傳承)
졸업식
나의 일, 남의 일
귀신은 뭐하노?
대가리의 기준과 힘의 관계
작업의 목적
하지만
정말 골치 아픈 일
살아남는 비결
큰 울타리의 법칙
망가진 것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소개

저자 이승현은 1977년 대구 출생. 2011년『실천문학』에 단편소설「그러니까, 늘 그런」으로 등단했다. 2009년까지 학교 다닌 시간, 군대 복무한 시간을 빼고는 공장에서 살았다. 공장에서 살던 도중 잠깐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동했으나 4승 8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2009년 3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출판 관련 일을 하다가, 현재 장애인 활동 보조인으로 일하고 있다.

도서소개

유머 속 페이소스로 버무린 성장기!

청춘들의 성장통을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려낸 소설 『안녕, 마징가』. 신예 작가 이승현의 첫 장편소설로, 구체적인 삶의 현장을 바탕으로 한 청춘들의 성장통을 풀어놓는다. 대머리 담임선생님 마정구는 '마징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문제아인 정민은 마징가에게 떠밀려 공장에 취업하게 되고, 담임과 학교로부터 해방감을 느끼며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새로운 일과 환경을 경험하면서 보다 큰 세계 속에 서 있는 자신과 직면하는데…. 지방 소도시의 고등학생이 학교라는 울타리를 떠나 사회 초년생으로 일하게 되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구수하고 걸쭉한 언어로 학창시절의 기억, 소도시의 공장 노동 현실, 예비 취업생들의 애환 등을 두루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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