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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는 알고 있다

고제는 알고 있다

  • 김기정
  • |
  • 낮은산
  • |
  • 2015-11-10 출간
  • |
  • 72페이지
  • |
  • ISBN 979115525048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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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나의 걱정
2. 2학년 2반 꼬마와 꺽대
3. 고제는 알고 있다

도서소개

편견과 차별 없이 이웃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이야기책 시리즈 ‘손잡고 걸어요’ 1권. 몸이 아픈 가족, 장애가 있는 친구와 함께 지내는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동생이 늘 걱정인 승준이, 2학년을 한 번 더 다니는 꼬마와 꺽대, 하루에 한두 번씩은 꼭 학교에서 사고를 치는 고제 이야기 세 편을 통해 서로 다른 친구들의 입장을 깊이 이해하고, 올바르게 소통하며,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 과정을 밝고 유쾌하게 보여 줍니다. 몸이 불편하거나 표현이 서툴러도 우리 모두는 마음이 닿아 생기고 자란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몸이 아프거나 불편한 아이도 있고, 생각이 엉뚱한 아이도 있어요.
조금 달라도 괜찮아요.
우리 함께 손잡고 즐겁게 웃는 친구들을 만나러 갈까요?

편견과 차별 없이 이웃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이야기책 시리즈 ‘손잡고 걸어요’ 1권. 몸이 아픈 가족, 장애가 있는 친구와 함께 지내는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동생이 늘 걱정인 승준이, 2학년을 한 번 더 다니는 꼬마와 꺽대, 하루에 한두 번씩은 꼭 학교에서 사고를 치는 고제 이야기 세 편을 통해 서로 다른 친구들의 입장을 깊이 이해하고, 올바르게 소통하며,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 과정을 밝고 유쾌하게 보여 줍니다. 몸이 불편하거나 표현이 서툴러도 우리 모두는 마음이 닿아 생기고 자란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양지댁 아픈 넷째 딸이 낳은, 그 아기가 장한 어른이 되었어.”
목숨은 이렇듯 모두의 마음이 닿아 생겨나고 자라는 것임을, 아둔한 나는 이제야 아는 나이가
된 것이다. 이번 작품을 쓰면서 몇 번이고 그 고마운 마음을 내 가슴에도 새긴 까닭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출판사 서평

”놀이터에서 재미나게 놀고 있으면요,
나처럼 뛰어놀지 못하는 동생에게 미안해요.“

놀이터에서 신나게 노는 게 걱정인 친구가 있어요
이 친구의 이야기를 같이 듣고 싶어요

우리 주변에서 종종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예요. 「나의 걱정」에서 승준이는 자기처럼 놀이터에서 맘대로 뛰어놀지 못하는 아픈 동생에게 미안하고, 동생이 갑자기 병원에 실려 갈까 봐 걱정하는 아이예요. 「2학년 2반 꼬마와 꺽대」에서 꼬마와 꺽대는 구구단도 못 외우고, 덧셈 뺄셈도 잘 못해 2학년을 한 번 더 다니는 아이들이에요. 「고제는 알고 있다」에서 고제는 하루에 한 번은 꼭 사고를 치는 아이예요. 엉뚱한 행동도 많이 하고요.
하지만 이 세 편의 이야기 안에서 승준이도, 꼬마와 꺽대도, 고제도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손잡고 즐겁게 놀아요. 이 친구들이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따라서 웃게 돼요. 이 이야기에 나오는 친구들은 조금 불편해도 다른 친구들을 배려하고 서로 나눌 줄 아는 마음을 갖고 있으니까요. 우리 이웃에 사는 승준이와 꼬마와 꺽대와 고제가 조금 덜 힘들고, 조금 더 행복해지는 순간, 이야기를 읽는 우리도 그만큼 행복해진다는 걸 알게 되면 좋겠어요.

이야기가 세상을 품어 주면,
우리는 모두 덜 외로울지도 몰라요

‘손잡고 걸어요’는 세상을 품고 있는 이야기책 시리즈예요. 우리 주변에 있지만, 잘 보려고 하지 않는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만든 책이에요. 어떤 장소에든 생명이 깃들면, 특히나 사람이 깃들면 거기서 이야기가 생겨나요. 그러면 이야기는 스스로 숨을 쉬어요. 그렇게 생겨나고 숨을 쉬게 된 이야기는 세상 모든 것을 자기 품에 안기 시작해요. 기쁘거나 슬픈 일, 즐겁거나 안타까운 일도, 그런 일들을 직접 겪는 사람들도 모두 안아 들이는 거죠. 그러면 우리는 이야기의 품에서 세상을 느껴요.
이야기를 들으면서 세상을 보고, 느끼고, 배우다 보면 그 속에 홀로 외롭게 남겨진 어떤 사람이 보일 거예요. 그 사람이 우리를 보고 더는 외롭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 덜 외롭게 될지도 몰라요. 어쩌면 우리도 이야기 속에 홀로 남겨진 그 사람일 수 있으니까요.

조금 달라도 괜찮아요
우리 모두는 다 달라서 소중해요

승준이처럼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어떨까요? 고제처럼 남들과 생각이 다르다면요? 남들이 내 마음을 잘 이해해 주지 못한다면요? 단순히 입장 바꿔 생각해 보자는 얘기가 아니에요. 어렵고 힘든 처지에 있는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라는 뻔한 얘기가 아니에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할 줄 아는 것, 다른 사람을 배려해서 자기 행동을 조심할 줄 아는 것이 바른 인성의 기본일 거예요. 이야기 속 누군가의 처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경험은 주변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해해 가는 첫걸음이 될 수 있어요.
세상에는 나와는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아니, 어쩌면 거의 모든 사람이 나와는 달라요. 그런데도 우리는 자주 그 사실을 잊고 지내요. 나도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을요. 이 이야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가까이에서 살아가는 우리 친구고 이웃이에요. 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에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면서, 다르다는 것이 이상하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면 좋겠어요. 우리는 다 달라요. 그래서 누구와도 손잡고 가까워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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