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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서다

곁에 서다

  • 김중미, 권해효, 이윤엽, 김일란, 공유정옥, 권영국, 임보라, 윤영배, 박희정
  • |
  • 현실문화연구
  • |
  • 2015-11-20 출간
  • |
  • 272페이지
  • |
  • ISBN 978896564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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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김중미(동화작가) | 가난한 마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보는 세상
이야기 속 사람들은 언제나 슬퍼보였어요 ㆍ 대학병원 원무과에서 마주한 세상 ㆍ 기차길옆작은학교 공부방을 시작하다 ㆍ 억울해서 쓴 동화 『괭이부리말 아이들』 ㆍ 세월호 이야기로 만든 인형극 ㆍ 아이들과 함께 거리에 나서는 까닭 ㆍ 우리가 살아갈 세상은 ㆍ 세상과 나, 나와 이웃 사이의 다리를 잇는 일

권해효(배우) | 세상을 바꾸는 싸움을 위한 스파링
장군이 될 아이, 딴따라가 되다 ㆍ 아이가 태어나면서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ㆍ 조선학교 학생들을 만나다 ㆍ 북한은 돕고, 한국 정부는 버리고 ㆍ 동일본 대지진이 탄생시킨 ‘몽당연필’ ㆍ ‘고향’이라고 부를 수 있는 학교 ㆍ 내가 행복한 일, 내가 재미있는 일

이윤엽(판화가) | 고양이 털 같은 그림을 그리는 마음
함께 먹는 밥이 좋았어요 ㆍ 파견미술은 고양이 털 같은 거예요 ㆍ 나는 판화가 이윤엽입니다 ㆍ 예술가는 자기 이야기를 해야 신이 나요 ㆍ 새로운 민중미술이 움트는 걸 봐요

김일란(영화감독) | 다른 시선, 다른 카메라, 다른 장면들
페미니스트 감독의 시선, 이 공간에서 누가 배제되고 있는가 ㆍ 시민들의 참여가 만들어낸 《두 개의 문》의 성과 ㆍ ‘연분홍치마’의 시작ㆍ 다큐멘터리의 사회적 역할을 깨닫다 ㆍ ‘커밍아웃 3부작’, 관객과 어떻게 만나갈 것인가 ㆍ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의 자리는 어디인가

공유정옥(의사) |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행복해도 될까요? ㆍ 꿈을 바꾼 질문 첫 번째, 왜 병원은 꼭 필요한 동네에 없는 걸까?ㆍ 꿈을 바꾼 질문 두 번째, 사람은 왜 병에 걸리나? ㆍ 보이지 않는 ‘잘린 손가락들’ ㆍ ‘더 싼 목숨 값’을 찾아 움직이는 직업병 ㆍ 건강하게 살 권리, 건강하게 일할 권리 ㆍ 의사가 있어야 할 곳은 어디인가

권영국(변호사) | 법이 눈감은 거리의 법치
변호사법 1조가 말하는 변호사의 역할 ㆍ 박정희를 존경한 모범생이 마주한 현실 ㆍ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시작한 고시 공부 ㆍ 노동자들의 변호사가 되다 ㆍ 거리의 변호사로 살아가기 ㆍ 변호사가 이야기하는 법치의 진정한 의미 ㆍ 나는 대한민국 변호사다

임보라(목사) | 성문 밖 예수가 만난 무지개 세상
광야와 성문 밖 예수님 ㆍ 구치소 안의 두 목사 두 얼굴을 가진 기독교 ㆍ 예수의 길을 따라 퀴어 퍼레이드에 참가하다 ㆍ 정의와 평등의 이름으로, 사랑을 축복합니다 ㆍ 목사로서 서 있어야 할 마땅한 자리

윤영배(가수) | 오래된 미래를 노래하는 변방의 삶
저는 기타 하나 없는 가수예요 ㆍ 우리가 듣는 음악은 왜곡된 소리예요 ㆍ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ㆍ 소리를 되찾고 싶어요 ㆍ 가짜를 만들어내는 세상 ㆍ 음악 시장은 심하게 왜곡되어 있어요 ㆍ 좋은 삶, 행복한 삶의 조건 ㆍ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살아야 해요

도서소개

동화작가 김중미, 연기파 배우 권해효를 비롯해 판화가 이윤엽, 다큐멘터리 감독 김일란, 의사 공유정옥, 변호사 권영국, 목사 임보라, 가수 윤영배가 인권재단 사람이 운영하는 인권도서관 동화의 제3회 시민학교의 연단에 섰다. 이 책 『곁에 서다』는 이들의 강연을 『금요일엔 돌아오렴』의 공저자 박희정 작가가 글로 정리해 엮은 이야기 모음집이다. 슬픔의 정동 속에서 무기력한 삶의 절망적인 선택지들 사이에서 주저하는 우리 ‘곁’에 선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시대의 ‘정의’가 저지른 ‘불의’의 풍경에서
사회 바깥에 세든 사람들과
그 곁을 묵묵히 함께한 여덟 명의 이야기

여기 여덟 명의 시민들이 있다. 의사, 변호사, 목사, 동화작가, 배우, 가수까지. 각계각층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인데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가 깃발을 버리고 거리를 떠나 살림살이를 꾸리는 데 여념이 없을 때에도, 국가와 법에 의해 추방당하고 소외된 사람들 곁을 오랫동안 지켜온 사람들이다. 이들이 세월호 참사 1주기 즈음이었던 지난 봄에 한데 모여 각자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동화작가 김중미, 연기파 배우 권해효를 비롯해 판화가 이윤엽, 다큐멘터리 감독 김일란, 의사 공유정옥, 변호사 권영국, 목사 임보라, 가수 윤영배가 인권재단 사람이 운영하는 인권도서관 동화의 제3회 시민학교의 연단에 섰다. 이 책 『곁에 서다』는 이들의 강연을 『금요일엔 돌아오렴』의 공저자 박희정 작가가 글로 정리해 엮은 이야기 모음집이다. 슬픔의 정동 속에서 무기력한 삶의 절망적인 선택지들 사이에서 주저하는 우리 ‘곁’에 선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자본이 내몰고 국가가 방치한 이 추방과 퇴거의 장소…이 길바닥에서 우리는 우리 삶을 떠받치는 가장 원초적인 정의와 법, 힘과 권리를 확인할 수가 있다. 그것은 바로 ‘함께’라는 말이다. 이 책 제목처럼 누군가의 ‘곁에 서’는 일이고, 동시에 누군가가 내 ‘곁에 서’주는 일이다. 이 길바닥에서는 ‘함께’라는 말이 ‘울분에 대한 공감’ 형식의 ‘정의’이고,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법’이며, 연대가 부여한 ‘힘’이자 ‘권리’이고, 우리 삶의 원초적인 ‘공동체’를 가리킨다.
― 철학자 고병권, 「추천글」 중에서

● “어느 집 아이는 아직도 바닷속에 있는데, 내 아이 대학 합격에 기뻐하고… 그게 미안한 거예요.”

한국 아동문학 최초의 밀리언셀러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저자인 동화작가 김중미가 세월호 집회에 공부방 아이들과 손을 잡고 나갔다. 건널목을 지날 때마다 차들이 집회 행렬을 견디지 못하고 경적을 울려대자 공부방 고등학생 아이 하나가 울음을 참지 못하며 소리를 질렀다. “아저씨 아들이 죽었어봐요!” 김중미는 팽목항에서 울부짖는 부모의 마음을 절절하게 느끼면서도 때가 되면 내 자식 밥 먼저 챙기고, 고3 내 딸의 입시가 중요해서, 그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2014년 4월 16일 이후, 사람들이 느낀 미안함의 정동은 김중미의 그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의사 공유정옥은 삼성반도체 노동자 직업병에 맞서 ‘반올림’ 활동을 누구보다 열심이다. 삼성반도체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이나 근로복지공단을 규탄하는 집회에 가면 어김없이 그를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의사라는 것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의사인 그가 노동자들의 곁에 서는 이유는 “병원이 필요한 곳에 병원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누군가의 것을 빼앗아 누리는 행복에 항상 미안함을 느낀다. 그래서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는 오늘도 농성장을 지킨다.
이 책 『곁에 서다』는 약자들의 ‘곁’에 서서 공동체를 일구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저자들은 운동가나 실천가라는 수식보다는 ‘공부방 큰이모’라거나 의사, 변호사, 목사, 배우 등 각자의 직업명이 더 어울린다. 이들은 사회적 약자들이 내몰리고 내쫓겨 나앉은 길을 오랫동안 동행해왔다. 그렇다고 거창한 변혁이나 사상을 내세우는 것도 아니다. 그저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꾸준히 자신의 믿음을 실천해갈 뿐이며, 그 믿음이란 인간 보편의 감정 이외의 별것이 아니다.

● 살아남는 일이 오로지 개인에게 달린 이상한 나라,
개인의 노력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불행한 시대,
용기를 내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자세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감칠맛 나는 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권해효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온 소셜테이너이다. 그는 우연한 계기로 재일동포들의 조선학교 학생들을 만나게 되었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이라는 시민단체를 만들어 활동해오고 있다. 조선학교를 향한 그의 애정과 열정은 어디에서부터 온 것일까.

일본에서 만난 이 아이들은 자기 학교를 ‘고향’이라고 해요. 학부모들도 ‘내 아이’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걸 해야 합니다. ‘우리 학교’를 위해서 저걸 해야 합니다”라고 말하지요. 조선학교 학생들도 시험을 봅니다. 그런데 절대 자기들끼리 경쟁하지 않아요. … 중학교 때 일본 학교에 다니다 온 아이는 한국말을 못 해요. 그러면 한국말을 가르치는 아이가 전담해서 붙어요. 1년 후에는 그 아이가 한글 자격 검정에서 최고 점수를 받는 일이 벌어지는 거죠. 그렇게 조선학교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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