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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외연

한국문학의 외연

  • 정은경
  • |
  • 소명출판
  • |
  • 2017-05-15 출간
  • |
  • 463페이지
  • |
  • 152 X 223 X 26 mm /665g
  • |
  • ISBN 979115905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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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국문학의 주변을 탐색하다

비평가로 활동하면서 디아스포라 연구를 통해 한국문학의 외연을 넓혀온 연구자 정은경의 연구서 ?한국문학의 외연?(2017, 소명출판)이 출간되었다. 이 저서는 ‘한국근대소설에 나타난 악의 표상연구’라는 학위논문 이후 수행해온 연구의 결실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국문학의 타자들’이라고 할 수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 작가, ‘악’과 낭만주의 등의 키워드를 통해 기존의 문학사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한국문학의 주변부를 탐사하고 있다.

한국문학의 주변 범위와 확장성 재고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민족문학, 세계문학, 디아스포라 문학’의 담론에 대한 고찰과 디아스포라 작가들을 다루고 있고, 2부는 한국문학의 주요한 기율이었던 계몽주의 반대편에 선 ‘악’과 ‘낭만성’을 고찰하고 있다. 3부에는 ‘조연현 비평과 니체 사상’, 그리고 ‘비평교육과 논픽션에 대한 새로운 요청’에 대한 나름의 모색을 담았다. 저자는 이러한 타자들, 하위주체들과 더불어 한국문학이 그 외연을 넓히고, 새로운 영토 위에서 더욱 풍요로운 ‘현재형’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다. 또 이 책의 중요 키워드인 ‘디아스포라’ ‘비적’ ‘논픽션’ ‘부정성과 자유의지’ ‘타자성’ ‘유민’ ‘탈식민’ ‘비국민’ 등은 다음과 같은 사유에 기반하고 있다.

민족문학론이나 세계문학론은 모두 타자와의 관계에서 ‘자국’ ‘주체’ 중심의 수위를 어디에 두느냐를 문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하게 ‘자아’ 중심적인 사유체계에 기반하고 있다. 이에 반해 ‘타자’의 위치에서 발언하고 있는 디아스포라 문학은 그러한 자아중심주의를 비껴서 있는 것으로, 민족문학과 세계문학이 지향하는 ‘문학 이념’을 태생적으로 지닌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 또한 이념형에 불과할 수 있지만, 디아스포라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타자(서벌턴)을 재현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타자인 나는 재현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언제나 대타자와의 관계에 서 있기 때문에 항상 노동자 계급처럼 항구적이고 본질적이다. 민족주의자도 아니고 개인주의자도 아닌, 다만 ‘지금 현실’에서 어쩔 수없이 자신과 타인과, 민족과 세계의 관계를 사유할 수밖에 없는, ‘이방인’의 문학으로서의 디아스포라 문학은 민족문학/세계문학 담론의 닫힌 현재성을 열 수 있는 의미있는 성찰을 제공할 것이다.
―『한국문학의 외연』본문 中에서

‘탈’의 감각과 ‘한국’의 타자들

지구화 시대를 맞아 이제 한국문학은 일국적 사유에서 벗어나 세계사적 지형에서 재고되기 시작했고, ‘근대 문학’이라는 확고한 지반 또한 균열을 맞고 있다. 저자는 민주적 평등 원리에 바탕한 이러한 ‘탈’이념과 다원주의가 모두 바람직한 현상으로 귀착된다고 볼 수 없으나 ‘탈’의 감각을 통해 위기에 처한 한국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고 본다. 기존의 문학사에서 닫혀있던 ‘한국문학’의 경계를 열어젖히고, ‘한국’의 타자들인 재외한인작가들, 그리고 근대문학 규범 바깥에 놓인 ‘문학’의 타자들을 조명함으로써 급변하는 문학의 지각변동에 능동적으로 응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을 바탕으로 저자는 ‘민족문학, 세계문학, 디아스포라 문학’에 대한 시론과 만주 서사, 윤동주의 디아스포라 운명과 미의식, 재일 한인 작가 강상중과 이회성의 문학을 고찰하고 있다. 또한 ‘부정성’과 ‘자유의지’라는 이념에 바탕한 ‘악’과 ‘낭만주의’를 키워드로 김승옥, 백신애, 박범신, 니체와 조연현 등의 글을 살피고 있다. ‘문예창작학과에서의 비평교육에 대한 성찰과 전망’은 현장비평과 교육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동시대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글이다.

목차

서문

제1부
제1장 민족문학, 세계문학, 디아스포라 문학-90년대 이후 한국문학 담론지형의 변화에 대한 시론적 고찰
1. 서론
2. 민족문학에서 국민문학으로의 이행
3. 지구화와 세계문학론
4. 디아스포라와 월경하는 문학
5. 결론을 대신하여

제2장 만주서사와 ‘비적’
1. 들어가며
2. 만주국의 타자, ‘비적’
3. 식민지 작가가 만난 ‘타자’의 얼굴
4. 결론을 대신하여

제3장 윤동주 시의 디아스포라 의식과 슬픔의 미학
1. 서론
2. 슬픔의 미학
1) ‘슬픔’의 감수성
2) 동화적 세계와 상실의 고통
3) 성찰적 자아의 거리감각과 구성력
4) 공통감각과 타자의 윤리
5) 디아스포라의 운명과 진정한 조국-천체의 시공간, 역사현실, 시의 유비관계
3. 결론

제4장 강상중의 디아스포라 의식과 글쓰기
1. 들어가며
2. ‘재일’ 감각의 편차
3. 포스트모던 자이니치의 분열과 화해
4. 마음의 레짐-초월론적 고향 상실의 경험
5. 나오며

제5장 ‘국민’과 ‘비국민’ 사이-이회성을 통해 본 20세기 코리안 디아스포라 루트와 내러티브
1. 서론
2. 재일(在日)의 정체성과 주체성 탐구-초기 단편
3. 중앙아시아 고려인과 초국가적 디아스포라 네트워크-?유역?
4. 추방과 난민의 루트-?백년 동안의 나그네?
5. 결론

제2부
제1장 낭만주의의 한 맥락-박범신 문학론
1. 들어가며-이중성
2. 반계몽주의의 함의 187
3. 환멸적 낭만주의
4. 불화-악에 대한 인식
5. 문학이라는 성소-사멸과 불멸, 행동으로서의 글쓰기 공간
6. 나오며

제2장 백신애 문학의 ‘낭만성’ 연구
1. 서론
2. 낭만적 격정과 모험의 궤적
1) ‘백합화’를 향한 동경
2) ‘북극’을 향한 모험
3) ‘모던’과의 거리
4) 낭만적 아이러니와 비극적 사랑
5) 사랑과 예술의 자기애적 구조와 승화
3. 나오며

제3장 김승옥 소설에 나타난 악의 표상 연구
1. 서론
2. 속악성-생활세계와 허위
3. 개별성-감각과 몽상의 세계와 위악
4. 환멸과 우울의 미학
5. 결론

제4장 조중환의 ?長恨夢?과 이문구의 ?장한몽?의 비교연구
1. 서론
2. 매혹의 근대와 에로스 근대의 발흥과 갈등의 서사-조중환의 ?장한몽?
1) 신흥 부르주아, 지식인, 자유연애, 기독교
2) 개신교와 번안된 ‘현실’
3) 열정의 이해관계-자본과 낭만적 사랑의 대결
4) 분열된 주체와 기독교적 ‘봉합’
3. 환멸의 근대와 타나토스 근대화의 허위성 비판과 애도의 서사-이문구의 ?장한몽?
1) 실향민, 도시하층민, 이념과 전쟁의 희생자들
2) 물화된 인간관계와 착종된 노사관계
3) 삶과 죽음의 대결-애도의 서사
4. 결론

제3부
제1장 조연현 비평과 니체
1. 서론
2. 니체 사상의 비평적 수용 양상
1) 조연현 문학관의 원형과 니체 독법
2) 반근대, 창조적 비평, 생리적 문학론
3. 조연현 비평의 맥락
4. 나오며

제2장 최재서의 풍자문학론과 그 이후
1. 서론
2. 풍자문학론의 내용과 특징
3. ‘현대’와 ‘실재성’
4. 지성과 모랄
5. 결론

제3장 문예창작학과에서의 비평교육에 대한 성찰과 전망-‘문학’과 ‘비평’의 갱신을 위하여
1. 들어가며
2. 문예창작학과에서의 비평교육의 현재
3. 문예창작학과에서의 비평교육에 대한 몇 가지 제언
1) 비평이론을 통한 현실 이해
2) 문학비평문에서 ‘비평적 에세이’로
3) 논픽션과 창의적 글쓰기
4. 결론을 대신하여

부록. ‘비평교육’을 위한 설문조사 & 결과

저자소개

저자 정은경(鄭恩鏡, Jung, Eun-kyoung)은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2003년 『세계일보』를 통해 문학평론가로 등단하였다. 평론집으로『지도의 암실』『디아스포라 문학』『밖으로부터의 고백―디아스포라로 읽는 세계문학』이 있으며, 연구서로『한국 근대소설에 나타난 악의 표상 연구』가 있다. 현재 원광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도서소개

▶ 이 책은 한국문학을 다룬 이론서입니다. 한국문학을 세계사적 지형에서 재고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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