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점역해 정원고사』는 정조의 재위기간 동안 승정원의 업무와 관련하여 왕의 전교에 따라 새롭게 정해진 규정이나 기존의 규정을 재천명하는 내용을 수록한 책이다. 이 책은 이고, 호고, 예고, 병고, 형고, 공고로 나뉘어 있는데, 각각은 육방승지의 업무와 관련 있는 사례들을 순차적으로 모아놓은 편으로 400개의 조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에서는 각 항목을 교감, 표점, 번역, 주석, 해설 등 다섯 단계로 갈래를 지어 처리하고 상세한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