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김창주, 노선자 두 남녀가 만나 가족이라는 열매를 일군 러브스토리이다. 먼저 떠난 아내, 그리고 어머니 노선자에 대한 그리움의 노래를 남편의 기억과 글로, 네 딸들의 기억과 수다를 녹여 정리하였다. ‘배꽃 여인’, ‘아낌없이 주는 나무’, ‘그 이름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장모님의 건강밥’, ‘집에는 음식 냄새가 가득했다’ 등 이야기에 달린 소제목을 통해 보듯이 아버지와 단둘이 떠난 여행기, 가족이 함께 만들어 먹던 추억이 담긴 맛있는 레시피까지 ‘가족 자서전’이란 공간 안에 다양한 가족의 모습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가족의 역사는 우리 모두의 역사다. 먼저 떠난 아내 故 노선자의 8주기와 남편 김창주의 팔순을 맞아 사랑하는 네딸들과 함께 가족의 사랑과 역사를 담은 책을 통해 우리 가족의 이야기,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