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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의 연극

제의 연극

  • 클레어 슈레더 (엮음)
  • |
  • 울력
  • |
  • 2017-04-20 출간
  • |
  • 455페이지
  • |
  • 153 X 225 X 25 mm /641g
  • |
  • ISBN 9791185136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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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제의의 복권을 위한 모색: 제의 연극

서구 문화에서 제의는 이미 죽은 말이다. 우리 사회도 서구사회처럼 이성을 중시하는 머리 중심의 사회가 되었고, 우리의 전통 사회에서 행해졌던 제의들 또한 시대에 뒤진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물질적으로는 풍요롭게 되었지만, 정신적으로는 황폐해지고 병들어 있다고 한다. 풍요로운, 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사회. 이것이 서구화된 현대사회를 평가할 때 자주하는 말이다. 이런 현대사회에서 사라져 간 ‘제의’는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전통 사회에서 제의는 인간의 삶에서 핵심을 이루고 있었다. 그것은 자연의 순환과 인간 경험의 중요한 기점을 반영하는 삶의 방식의 표현이자 전 공동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였다. 그리고 제의는 가슴의 여정이자 통과의례로서, 인간이 자신과 타자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에 도달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었다. 제의가 전통 사회에서 이런 사회적 함의를 갖고 있었다면, 정신적으로 병들어 가는 현대사회에서 제의의 복권에 대해 생각해 볼 수는 없을까.
이 책은 그 한 가지 방식으로, 독자적인 역사와 구조와 관습을 가진 제의와 연극이라는 강력한 두 형식이 결합하여 ‘제의 연극’이 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탐구한다.
제의 연극은 인류만큼이나 오래된 것이다. 모종의 극화된 구조인 의식과 이야기를 통해 우주의 초자연성을 반영하고자 하는 욕구는 태곳적부터 있어 왔다. 신화가 불가해한 우주를 설명하기 위해 출현했다면, 제의 연극 또한 그와 같은 이유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제의 연극은 연극적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깊은 본질을 명상하도록 이끈다. 따라서 그것은 내면 깊은 곳에서 뭔가를 변형하고, 감정을 느끼게 하며, 웃고 춤추고 연기하고, 또 우리의 새롭고 더 부드러운 부분과 만나게 한다. 그것은 또한 우리를 고통스런 정서적 외상 경험에서 떠날 수 있게 해 주기도 한다. 어쩌면 제의 연극은 우리 영혼의 현재를 표현할 수 있는 물리적 언어를 제공해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제의 연극은 연극치료의 핵심을 이루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그 실제를 다룬 단행본이 없었는데, 제의 연극과 관련한 광범한 접근법을 한데 모았다는 점에서 이 책이 갖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연극이 오늘날에도 소용되는 이유를 설명하며, 그런 점에서 치유 형식으로서의 제의 연극을 더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먼저 ‘제의 연극의 뿌리’를 고찰하는 이론적인 부분부터 접근한다. 1부에 수록된 글들이 바로 그것인데, 수 제닝스의 인류학적 배경과 테미아르 부족에 관한 연구는 연극치료에 제의와 부족 문화적인 요소가 상존해 왔음을 말해 준다. 연극치료의 기원으로서 제의 연극을 인류학적 맥락에서 접근한 것이다.
게리 라우처의 글은 ‘제의의 초심리학’을 살피면서 제의의 철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근원으로 이끈다. 그리고 정신 통합 이론의 개척자 아사지올라가 무의식의 다양한 차원을 알기 쉽게 만든 정신의 도표를 소개함으로써 연극치료와 제의 연극 과정에서 무엇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이 책의 엮은이 클레어 슈레더는 제의 연극의 이론적 토대를 고찰하는 글과 함께, 부르키나파소의 예언자이자 큰 어른이 말리도마 소메가 주도한 다가라 슬픔 제의를 통해 현대사회에 적용된 정통 부족 제의를 소개한다.

제의 연극과 개인의 성장

제의 과정을 경험하면서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이해하는 정서적으로 건강한 참여자와 작업할 때, 드라마는 치유적이고 변형적인 카타르시스의 힘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데, 2부에 수록된 글들은 일반적인 참여자를 대상으로 개인적이고 직업적인 성장을 목표로 한 개인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티브 미첼은 제의 연극의 선구자 폴 르빌롯의 작업과 그것을 있게 한 그의 삶 그리고 ‘사람들을 고치려’ 애쓰는 대신 참여자들이 과정을 전적으로 책임지게 함으로써 ‘어른으로 기능하게’ 한 그의 작업을 조명한다. 또한 다른 글에서 미첼은 르빌롯의 작업에서 영감을 받은 패스파인더 프로젝트의 과정을 기술한다. 여기서 미첼은 ‘자기 수양의 추구’라고 부른 맥락으로 옮겨 간다. 참여자들이 ‘스스로를 양육하며’ 인간으로서 온전하고 충만해짐으로써 그들이 속한 사회에 보다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된다고 보는 이 개념은 매혹적이다.
클레어 슈레더는 개인적 발전이나 영적 성장의 기로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개발한 신화-드라마 작업을 안내하는데, 카타르시스적이고 변형적인 접근법으로서 제의 연극의 진면목을 보이고 있다.
제의 연극이 참여자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참여자들은 몇 년이 지난 뒤에도 그 경험에 대한 기억을 뚜렷하게 간직하는데, 페르세포네 신화를 탐험한 프로젝트에 관한 글에서 제의 연극의 영향력과 그 지속성에 대해 보여 준다.

제의 연극과 임상의 실제

3부는 임상 환경에서 제의 연극의 실제에 집중한다. 참여자들이 ‘제의 연극’이라 이름 붙인 과정을 의심하거나 그것으로 작업하기 어려워하는 경우들이 있지만, 또 많은 연극치료사들이 제의 연극을 다양한 참여자들에게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냈다. 간질 환자를 위해 세일리어 발레타가 개발한 메타신화 작업이 그 대표적인 예다. 그리고 데브러 콜케트는 치료감호 환경에서 경계선 성격장애로 진단받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작업을 감동적으로 묘사한다.
수 제닝스는 ‘우리는 모두 극화되고 제의화된다’고 말한다. 제의가 치유의 과정으로서 자연스러운 이유 중 하나는 그것이 우리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삶의 일부를 이루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유아와 아동의 극적 발달과 그것이 회복 탄력성, 신뢰 능력, 감정이입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개념인 신경-극-놀이가 발달 초기의 과정을 수행하지 못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적절한 치료적 개입임을 설명한다.
‘자기표현의 연극’이라는 글에서 스티브 미첼은 24년 동안 성인 정신장애 환자들과 만난 그의 작업을 종합한다. 그리고 로저 그레인저는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작업 방식을 확립했다. 그는 제의로써 조현병 환자가 다양한 정체성과 파편화된 역할을 통합하도록 도운 감동적인 과정을 기술한다.

공연으로서의 제의 연극

제의 연극은 분명한 공연 형식이며, 자신들의 작업을 제의 연극이라 부르는 연극 집단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신화적 주제로 작업하는 제의 연극은 환상적이고, 부족적이고, 흔히 영적 초점을 가지며, 따라서 전통적으로 우리가 연극이라 이해하는 것과는 다른 작업 방식이다. 이 책에서 탐험할 제의 연극은 워크숍 혹은 치료적 환경에서 행해지는 치유 형식을 말하며, 그런 측면에서 일반 연극과 구별된다.
사피라 린든과 수전 니센바움 베커는 즉흥극과 연극치료 활동 그리고 제의를 사용하여 여성과 유대인으로 사는 것을 표현한 두 편의 변형적인 연극 작품을 기술한다. 바로 [땅의 가슴]과 [엄마의 피]이다. [엄마의 피]는 자살 폭탄 테러로 자식을 잃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두 여성의 대화를 담은 10분짜리 공연이다. 필자들은 이스라엘에서 그 작품을 상연하였을 때 그것이 연기자 자신과 관객의 삶에 미친 영향, 곧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의 간극을 좁혀 귀중한 변화를 만들어 낸 제의 연극의 위력을 보여 준다.
마지막 장은 광대한 제의적 연극 행렬인 [우주적 의례]를 다룬다. 그것은 사피라 린든의 영적 스승인 피르 빌라얏 이나얏 칸이 주도한 작품으로, 수천 명의 배우가 등장하고 미국과 유럽을 넘나들며 공연되었다. 감동적인 글에서 사피라는 ‘영혼’이 공연을 위한 영감이 될 때 무엇이 가능한지, 그리고 치료사이자 연극인으로서 ‘크게 생각하고’ 내면 깊은 곳의 소리를 따를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제의 연극은 환자뿐 아니라 잠재적으로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형식을 제공한다. 그리고 폐쇄 집단과 지역사회에서 공유되는 연극, 치유와 이해를 가져오고 성장을 촉진하는 연극으로 이해된다. 그것은 연극 예술에 대한 재능을 요하지 않으며, 이야기에 몰입하여 자연스러운 반응과 본능을 표현하는 적절한 방식을 찾고자 하는 열의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정신이 병들고 그로 인한 각종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현실에서 제의 연극은 우리 시대의 잃어버린 영성을 회복케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목차

감사의 글
서문_ 제임스 루스-에반스
서론_ 클레어 슈레더

I. 제의 연극의 뿌리

1. 제의 연극이란 무엇인가?_ 클레어 슈레더
2 제의 연극의 뿌리_ 수 제닝스
3. 연극치료에서 제의의 초심리학에 대하여_ 게리 라우처
4. 치료는 필요하지 않다. 우리에겐 제의가 있다_ 클레어 슈레더

II. 개인적 성장에서 제의 연극

5. 신화-드라마_ 클레어 슈레더
6. 신화-드라마의 실제_ 클레어 슈레더
7. 폴 르빌롯의 현대의 통과의례_ 스티브 미첼
8. 패스파인더 스튜디오의 연극 만들기_ 스티브 미첼
9. 신화, 가면, 움직임_ 셰일라 루빈, 캐리 토드
10. 제의 연극 집단_ 클레어 슈레더

III. 임상 실제에서의 제의 연극

11. 회복 탄력성의 연극 ― 제의와 소외 집단의 애착_ 수 제닝스
12. 제의 연극과 실존적 변화_ 로저 그레인저
13. 사이코드라마와 제의 연극_ 실비아 이스라엘, 엘리자베스 플러머
14. 자기표현의 연극_ 스티브 미첼
15. 여신과 연결하기_ 데브러 콜케트
16. ‘메타신화’와 연극치료_ 세일리어 발레타

VI. 공연으로서의 제의 연극

17. [땅의 가슴]과 [엄마의 피]_ 사피라 바버러 린든, 수전 니센바움 베커
18. 우주적 의례_ 사피라 바버러 린든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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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엮은이 클레어 슈레더(Claire Schrader)는 연극치료사로서 카타르시스와 변형적 치료로서의 연극치료인 신화-드라마를 개발했고, 현재는 영국, 북캘리포니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그리스 등지에서 자신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극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전에는 영국 드라마 학교에서 배우, 극작가, 연출자로 일했다. 그녀의 첫 번째 희곡 [코리브레칸]은 1991년 셰링턴 프린지 연극상에서 최고 희곡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또한 6년 동안 스튜디오 업스테어즈에서 공연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로 있으면서 수많은 치료적 공연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연출하였다.

도서소개

풍요로운, 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사회. 이것이 서구화된 현대사회를 평가할 때 자주하는 말이다. 이런 현대사회에서 사라져 간 ‘제의’는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전통 사회에서 제의는 인간의 삶에서 핵심을 이루고 있었다. 그것은 자연의 순환과 인간 경험의 중요한 기점을 반영하는 삶의 방식의 표현이자 전 공동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였다. 그리고 제의는 가슴의 여정이자 통과의례로서, 인간이 자신과 타자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에 도달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었다. 제의가 전통 사회에서 이런 사회적 함의를 갖고 있었다면, 정신적으로 병들어 가는 현대사회에서 제의의 복권에 대해 생각해 볼 수는 없을까. 이 책은 그 한 가지 방식으로, 독자적인 역사와 구조와 관습을 가진 제의와 연극이라는 강력한 두 형식이 결합하여 ‘제의 연극’이 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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