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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처럼

내맘처럼

  • 최종득
  • |
  • 열린어린이
  • |
  • 2017-05-10 출간
  • |
  • 120페이지
  • |
  • 150 X 206 X 12 mm /219g
  • |
  • ISBN 97911567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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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시
시인은 세상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시를 낳습니다. 최종득 동시인은 자신을 믿고 좋아해 주는 아이들이 고마워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아이들 대신해 시로 썼다고 합니다. 『내 맘처럼』은 아이들과 마음이 통하고 싶은 시인의 마음, 시인의 그 마음이 아이들에게 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낳은 동시집이라 하겠습니다.

『내 맘처럼』에는 사랑 받으며 자라거나 사랑이 그리운 아이들 저마다의 생활이 솔직하고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아빠가 새벽 같이 일하러 간 뒤 게으름 부리고 있다가 “아직 자고 있나?/ 같이 밥 먹자./ 빨리 온나.” 선생님 전화 받고 가방을 챙기는 아이가 있고(「밥 먹으러 온나」), “공부하는 학생이/ 가장 고생이라며/ 급식소 갈 때마다/ 선생님이 업어 주신다.”는 아이들도 나오고(「우리 선생님」), “던진 돌 세게 맞아도/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입에 문 새끼 고양이는/ 절대 놓지 않는” 어미 고양이를 보면서 떠나 버린 엄마를 생각하는 아이도 있습니다.(「엄마 생각」) 최종득 동시인은 아이들의 세세한 일상에 눈길을 돌려 아이들 마음과 통한 일들을 동시로 옮겼습니다.

그렇게 아이들 마음과 잘 통하고 있기에 최종득 동시인의 동시에는 삶의 포근함이 있습니다. 선생님과 학생이라는 소통의 벽을 두지 않고 친구처럼 마음을 주고받아서 정겹습니다. 서로 마음이 통하고 있기에 아이들은 “아침 일찍 학교 와서/ 공부도 안 하고/ 집에 가는 것은?”이란 수수께끼에 손 번쩍 들어 선생님이라고 천진난만하게 스스럼없이 말합니다.(「수수께끼」) 편안한 소통은 선생님과 학생을 넘어 선생님과 학부모 사이에도 흐릅니다. 그래서 술 한 잔 드신 아버지가 지난해 담임 선생님한테 전화를 걸어 “우리 경민이가 말을 안 듣는데/ 요즘은 다 에이에스 되니까/ 선생님이 다시 교육시켜 주이소.”하고 장난 전화를 걸며 온기를 나눕니다.(「애프터서비스」)

소통하는 마음은 사람 뿐 아니라 벌과 도둑고양이, 떠돌이 개 등 우리 곁의 생명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낭태에 대가리가 없어지자 “대가리가 들어가야/ 미역국이 시원한데/ 엄마는 도둑고양이 때문에/ 다 틀렸단다.”하고 “할머니는 오히려/ 뼈뿐인 대가리 두고/ 먹을 게 없어 울고 있을/ 고양이가 더 안 됐단다.”고 말합니다.(「낭태 대가리」) 번듯한 교육을 받지 않아도 자연에 공감하며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들은 시 곳곳에 드러납니다. 사람과 사람이, 사람과 자연이 서로 마음을 나누는, 마음이 통하는 최종득 동시인의 동시 들은 우리의 감성을 풍성하게 만듭니다.

소박함과 예리함이 조화로운 시
최종득 동시인의 동시를 읽으면 소박한 삶의 모습이 절로 떠오릅니다. 아빠한테 높임말을 듣는 선생님 아들이 부러워 엄마한테 높임말을 썼다가 “낯간지럽게 높임말을 쓰고 난리고.”라는 정겨운 타박을 듣는 아이를 보면 꾸밈없이 살아가는 경상도 보통 가정의 모습이 절로 떠오릅니다.(「웃는 이유」) 자기 방이 없다며 투덜대던 동생이 아빠가 큰 종이 상자로 만들어 준 자기 방에서 밥 먹고 책 읽고 잠을 자는 모습은 보잘 것 없어도 삶에 충실한 우리의 모습이라 가만히 공감하게 됩니다.(「동생 방」)

일요일 낮 통영시장에 전국노래자랑을 보는 할머니들 모습을 그린 「소녀 팬들」은 텔레비전 보는 일로 일상의 피로를 푸는 소박한 우리 이웃의 모습을 다정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올해는 가물어서/ 참깨 농사가 잘됐소./ 당신 몫까지 손주들 용돈 챙겨 줄 테니/ 아무 걱정하지 마이소.” 말하며 할아버지 무덤가에서 깨 터는 할머니 모습을 포착하는 시인의 시선도 소박하여서 더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살아서도 죽어서도」) 크게 내세울 것 없는 세상의 아이들, 늙어도 푸근한 할머니 할아버지의 평범한 삶을 시에 담으면서도 그 안에 예리한 시인의 시적 포착이 있기에 깊은 울림이 나옵니다.

시인의 예리한 포착은 우리 곁 자연의 한 순간에도 이어집니다. “산에 산에/ 진달래 폈다.// 따 먹는 사람 없어/ 피었다가 그냥 진다.// 참꽃도 이제는/ 개꽃이 된다.” 풍족해졌지만 자연과 함께하지 않는 우리네 현실을 아쉬워하기도 합니다.(「참꽃」)





동백꽃이
떨어진다.

화들짝 놀라
매화가 꽃을 피웠다.

「봄을 부르는 소리」는 붉고 커다란 동백꽃이 뚝 떨어지는 순간과 동백꽃 떨어질 무렵 매화가 하얗게 피어나는 모습이 새삼 선하게 떠오릅니다. 늘 자연을 지켜보고 사는 시인의 예민한 포착입니다. 『내 맘처럼』에는 소박한 일상과 시인의 예리한 시적 포착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푸근한 삶의 동시를 지연준 화가는 정겨운 그림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림은 따스하나 그 표현은 군더더기 없어 시 감상을 한층 편안하게 만듭니다. 판화 기법의 그림이 소박한 동시의 소재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특히 「겨울 아침」 동시를 다음 그림은 여백 속에 너른 상상을 여는 그림이라 더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어린이와 함께 보는 시 해설
‘열린어린이 동시집’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삶과 함께하며 따뜻하고 너른 눈으로 어린이들의 삶과 꿈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열린어린이 동시집’은 어린이들이 즐거이 감상하는 동시집, 시문학으로 시를 오롯이 감상할 수 있도록 이끄는 동시집, 시를 감상하는 마음을 넓게 열어 주는 동시집입니다. 대부분의 동시집 안에는 아이들이 읽기 어려운 해설이 담겨 있었지만 열린어린이 동시집은 ‘어린이와 함께 보는 시 해설’로 어른만이 아니라 동시의 중심 독자인 어린이들이 시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해설을 읽으며 시 감상의 힘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어가 여러 가지를 떠오르게 하는 건 시인이 어떤 단어를, 어떤 순서로 쓸지 많이 고민했기 때문이에요. 동시를 좀 더 천천히, 여러 번, 단어 하나하나 생각하며 읽는다면 시인이 숨겨 놓은 보물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어요. … 동시집 『내 맘처럼』에서 멋진 시를 읽었으니 시가 여러분 마음속에서 나비로 날아오르길 바라요. 무지개 비늘을 반짝이며 넓은 바다를 헤엄치는 힘이 되길 바라요. 좋은 동시 안에서 우리 계속 만나요. 시인 선생님이 낳고 키운 동시를 반짝반짝 빛나게 하는 건 바로 여러분이에요. 어린이만이 할 수 있어요.
_ 김유진(어린이문학평론가·동시인)

해설을 맡은 어린이문학평론가이자 동시인인 김유진은 『내 맘처럼』 동시집에 들어 있는 시 곁으로 바짝 다가가 이야기 들려주듯이 조곤조곤 풀어 주고 있습니다. 시인이 시를 어떻게 쓰는지, 시인이 시어를 어떻게 다듬는지, 시가 무엇으로 빛나는지, 친근한 해설 글로 어린이들이 『내 맘처럼』의 동시 들을 즐거이 감상하게 이끌어 줄 것입니다.

목차

시인의 말 마음이 통한다면 4

제 1부 빼빼로 데이
밥 먹으러 온나 10 | 학교에서는 12 | 웃는 이유 14 | 마음이 통하면 16 |
우리 선생님 18 | 멸치의 힘 20 | 수수께끼 22 | 애프터서비스 23 |
빼빼로 데이 24 | 눈치도 없이 26 | 내 맘처럼 28 | 정빈이 시 30 |
애벌레와 나 32 | 봄을 부르는 소리 34 | 어느 봄날 35

제 2부 아버지 꿈
참꽃 38 | 아버지 꿈 40 | 오늘은 42 | 동생 방 44 | 마네킹 46 |
일보다 힘든 47 | 낭태 대가리 48 | 할머니 헌법 50 |
좋은 하루 52 | 말로만 53 | 달걀 54 | 눈치 55 |
돼지고기를 못 먹는 이유 56 | 비밀 59 | 엄마 생각 60 | 졸업식 62

제 3부 바닷가 갈매기 내 편 만드는 방법
빈손 66 | 토닥토닥 68 | 가을 여행 69 | 조개 껍데기 70 |
바닷가 갈매기 내 편 만드는 방법 71 | 동무 걱정 72 |
소녀 팬들 74 | 굴 까는 철에 76 | 스마트폰 78 |
살아서도 죽어서도 80 | 묵정밭 81 | 함께 가는 길 82 |
멀구슬나무 83 | 길 84 | 어린 가시 85 | 겨울 아침 86

제 4부 우리 동물원
떠돌이 개 90 | 우리 동물원 92

어린이와 함께 읽는 시 해설
내 맘에 동시 김유진_어린이문학평론가 ·동시인 108

저자소개

저자 최종득은 1973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진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2004년 월간 『어린이문학』을 통해 등단하였습니다. 동시집 『쫀드기 쌤 찐드기 쌤』을 펴냈고, 어린이시 선집 『붕어빵과 엄마』를 엮었습니다. 지금은 바다가 보이는 거제의 작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한테 배우고 있습니다.

도서소개

『내 맘처럼』은 최종득 동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입니다. 아이들 곁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동시인이 아이들의 마음에 다가가 쓴 동시 49편이 들어 있습니다. 바닷가 마을 아이들의 힘찬 마음, 공부에 매달린 버거운 마음, 해체된 가정의 아픔, 친구 사이에 싹트는 풋풋한 사랑, 할머니 할아버지 곁에서 느끼는 삶의 이치 등 어린이들의 생활 속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긴 삶의 동시집입니다.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다정한 선생님이자 시인으로서의 면모가 더욱 깊고 짙게 드러나는 동시 들입니다. 알뜰 바자회에 멸치를 들고 나온 친구, 굴을 까고 시장에서 일하는 할머니들을 그린 시들에는 갯내가 물씬 풍겨 정겹습니다. 또한 표제작 「내 맘처럼」이나 교실에 들어온 벌을 소재로 쓴 「마음이 통하면」, 떠돌이 개를 시작으로 학교 동물원을 만들게 된 과정을 그린 장시 「우리 동물원」 등 동시집 전반에는 아이들 사이에, 가족 사이에, 이웃 사이에, 뭇 생명 사이에, 서로 소통하기를 바라는 시인의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 마음과 통하고, 이웃의 삶에 공감하게 되는 동시들이 따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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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처럼(열린어린이 동시집 4) 도서 상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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