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은이의 말 이무완
1부 쑥 먹어보니 쓰다
2부 구름이 하늘에 둥둥
3부 백로 꽁지가 까맣다
4부 잎이 좌르르 떨어져 있다
추천하는 말 이호철

아이들의 문학 친구가 되어주는 「보리 어린이」 제26권 『샬그락 샬그란 샬샬』. 강원도에서 18년간 교사로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온 이무완이, 2009년 강원도 삼척시에 자리한 서부초등학교 2학년 초록반 학급 문집에서 어린이 35명이 봄부터 겨울까지 쓴 시 141편을 그림과 함께 선별하여 엮은 것이다. 어린이들의 생각과 마음이 자라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어린이들이 국어 시간뿐 아니라, 즐거운 생활 시간, 슬기로운 생활 시간 등에 살펴보고 들어보고 만져보고 겪어보면서 자신의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꾸밈없이 써내려간 시를 수록하고 있다. 어린이마다 적게는 4편부터 많게는 8편까지 실렸다. 엉뚱하고 순수한 어린이들 특유의 예리한 관찰력, 뛰어난 감수성, 그리고 놀라운 진리를 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이해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어른들에게도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