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새로운 고독

새로운 고독

  • 마리프랑스 이리구아앵
  • |
  • 바이북스
  • |
  • 2011-10-10 출간
  • |
  • 295페이지
  • |
  • 152 X 210 X 20 mm /450g
  • |
  • ISBN 9788992467582
판매가

14,000원

즉시할인가

12,6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2,6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진화하고 있는 고독을 파헤치는 심리 에세이다. 프랑스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인 마리프랑스 이리구아앵이 자신의 심리치료실 환자들을 관찰하며 느낀 이 시대의 새로운 고독에 대해 진단한다.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사람 사이의 관계도 전통 방식과는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부부 관계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커플이 나타났으며, 남녀의 역할 역시 바뀌었다. 이혼과 결별이 급증하고, 1인 가구가 많아지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대변되는 가상 세계 속 관계가 늘어났다. 사회와 개인의 관계 구조도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개인은 사회에서 소비자로 전락했고, 대중 매체로 집약되는 사회 기저의 메커니즘은 개인에게 끝없이 행복하라고 명령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고독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고독을 죄악으로 보는 시선이 남아 있다. 저자는 인류와 함께 진화한 고독은 이제 부끄럽거나 두려운 대상이 아니며, 고독에 대처하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고독을 긍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회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우리의 자화상
이 책은 프랑스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그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늘어나며 여성이 경제적으로나 성적인 면에서 독립적이게 되자 전통적인 부부 관계와 남녀의 역할이 변화했다. 하지만 남성은 여전히 여성 위에 군림하고 싶어 하고, 여성은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과 직장 업무 사이를 오가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서 부부 관계의 위기가 시작된다. 부부 관계는 이혼과 결별을 겪으며 새로운 체계로 재편되지만, 이별에 따르는 감정의 크기는 줄지 않았다. 단지 남녀 사이의 문제만이 아니다. 직장에서의 업무 강도는 세졌지만 소속감은 사라지고 있으며, 인터넷 가상 세계는 혼자가 아니라는 환상에 빠뜨릴 뿐이다. 사람들은 고독과 절망을 맛보고, 고독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른 채 고통스러워만 한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에 처한 사람들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우리가 겪는 고독을 파헤친다. 한 명 한 명이 겪는 고독을 마주하다 보면 프랑스 사회의 현실이 지금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혼자가 아니라는 환상에서 깨어나라
우리는 대중교통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을 쉽게 본다. 친구들을 만날 때도 각자 스마트폰을 이용하느라 대화가 줄었다는 이야기 또한 들려온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지금 처한 현실과 분리된 채 손안의 가상 세계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제 신기한 일이 아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즐기며 그 안의 사람들과 소통한다고 여긴다. 그런데 인터넷 전용선과 와이파이가 우리를 진정한 의미의 소통으로 이끄는지는 생각해볼 문제다. 우리는 생면부지인 사람의 짧은 몇 줄의 문장으로는 고독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 책의 저자는 가상 세계 속 소통으로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망상에 가깝다고 말한다. 가상 세계의 소통은 실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순간적이고 피상적이다. 깊은 소통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진정한 소통은 말을 주고받는 것 이상의 의미가 필요하다. 가상 세계에서 만난 대상은 대체 가능한 다른 대상이 무수히 있기 때문에 특별한 존재일 수 없다. 클릭 한 번으로 삭제할 수 있는 상품화된 대상일 뿐이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가상 세계에서 나처럼 고독한 사람의 무리 가운데 고독한 나를 또다시 발견하게 될 뿐이다.

감정 해제에서 섹스 없는 삶까지
이 책은 복잡하게 변화한 인간관계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나는 고독한 감정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긴밀한 인간관계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해제해버리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도망가 자신만의 경계를 만든다. 사랑의 실패에 따른 고통을 피하기 위해 처음부터 누군가를 만날 수도 없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모든 인간관계가 실리적인 목적만을 갖게 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기쁨과 고통 등 어떠한 감정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사람들이 선택하는 고독은 이기주의적인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이 시대의 혼란 속에서 이탈의 근본을 가장 은밀하게 드러내는 것은 섹스 없는 삶이다. 여기서 말하는 섹스 없는 삶이란 금욕이나 순결의 문제가 아니다. 애정 없는 피상적인 행위에 지친 사람들은 섹스 없는 삶을 불편함 없이 받아들이고, 섹스의 부재를 더욱 풍부해지는 내면을 통해 보상받는다.

혼자서도 밥 먹을 수 있는 능력을 길러라
혼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할 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식당에 들어가길 꺼리며 유럽 도시에서 홀로 카페테리아에 앉아 분위기를 즐기며 천천히 식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한다. 그렇다면 프랑스인들은 혼자일 수 있는 능력이 우리보다 훨씬 뛰어날까? 또, 혼자 지내는 것을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을까?
이 책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혼자 지내는 것은 인간관계의 실패로 여겨지며, 혼자 지내는 것을 선택의 결과로 본다 하더라도 금욕적이고 불행한 삶으로 가는 길이라고 인식되고 있다. 심지어 혼자 있는 것에 죄책감마저 느끼게 만든다. 고통스러운 고독 바로 옆에는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향유하는 품위 있는 고독이 존재하는 데도 말이다.
혼자 있을 수 있는 능력은 감정을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하며 창조적인 상상력을 증대하고 상실감을 더욱 잘 견딜 수 있게 한다. 타인을 만나 부딪치며 발견하는 자신의 모습도 있지만, 고독 속에 잠겨 오롯이 혼자 있을 때에서야 비로소 발견하는 자신의 모습도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그때 보는 자신의 모습은 겉으로 내어놓기 위한 가짜 자아가 아니라 진정한 자신일 것이다. 우리가 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순간, 내 옆의 타자는 오히려 짐이며, 그 순간 내 곁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바로 고독이다.
이리구아앵은 고독이 자신에 대한 배움과 탐구를 시작할 수 있는 입문서라고 말한다. 그래서 데카르트나 오르한 파무크 같은 위대한 철학자와 작가들이 고독한 삶을 강조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사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영화 속에서 인류를 구하는 슈퍼히어로들이 고독하게 지내는 것도 자신을 희생하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내면을 잘 들여다봐야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이 고독하다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분주하게 일하거나 여가에 빠져 지낼 필요가 없다. 허전한 한구석을 채우기 위해 억지로 불편한 인간관계를 채워 넣을 필요도 없다. 내면의 비어 있는 곳을 자연스럽게 고독이란 감정으로 채운다면, 고독이라는 새로운 친구는 나의 내면을 넓혀줄 것이다. 또한, 고독은 타인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 의해 잠식당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독을 인정하는 순간 타인과 타인의 고독에도 열려 있게 될 것이다.

목차

1. 고독이라는 감정
고독하게 사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 거절당할 것과 자신의 무가치함에 대한 두려움 | 항상 수적으로 더 많은 독신자 | 이상적인 파트너를 찾고자 하는 환상

Ⅰ불가능한 만남

2. 여성의 독립성
직업, 해방 그리고 구속| 얽매이지 않는다는 조건 속에 숨은 함정| 자율성에 대한 요구| 베이비 붐 세대 여성들의 성숙과 함께 찾아온 새로운 고독| 고독을 선택함| 여성들의 연대감| 아이를 갖고 싶은 욕구

3. 혼란에 빠진 남성
안정성을 잃은 남성| 전형적인 여성성과 남성성의 위기 | 자율성의 결핍| 남성으로 존재하는 어려움| 여성을 통제하기 위한 선택, 폭력| 아빠 되기가 힘든 오늘날의 아빠들

4. 커플의 변화
사랑의 의무, 고독으로 가는 길인가? | 타인에 대한 불신과 전형적인 삶의 추구| 융합된 커플| 제한적으로 자율성을 누리는 커플| 따로 사는 커플 | 다양한 방식의 커플 생활과 계약 커플| 계속되는 일부다처 방식

5. 점점 더 어려워지는 관계
서로에 대한 비난| 여전히 참기 힘든 부정행위| 이혼에 대담하게 맞서기| 이별의 고통

Ⅱ 성공 세계 속에서의 고독

6. 일 때문에 고독을 느낄 때
업무의 강화와 외로움| 냉혹한 세상에서 그만큼 냉혹해지기

7. 가상 세계와 소통에 대한 환상
혼자가 아니라는 환상| 가상 세계에 대한 망상| 사이버 중독| 자위의 사회

8. 소비와 자기애의 지배
세계의 중심에서 일률화된 개인| 존재하기 위한 소비| 행복 명령| 도착적 양상의 보편화와 취약한 자기애| 자아 존중의 잘못된 방법

9. 인터넷 미팅 사이트
르샤쇠르프랑세에서 미틱까지| 클릭 한 번이면 충분하다| 일회용 파트너| 가혹한 선택| 요구 사항과 장애물

Ⅲ새로운 고독

10. 감정 해제
사랑의 실패에 따른 고통을 피하기 위해 욕망을 멀리하다| 타인의 욕망에서부터 자신이고자 하는 욕망| 불안한 세상에서 벗어나다

11. 섹스 없는 삶
성생활은 필수적인가? | 욕구가 감퇴할 때| 무성애에 대한 요구| 무성애는 신경증이 아니다

12. 혼자일 수 있는 능력
어린 시절 꼭 필요한 고독에 대한 학습| “당신은 당신의 고독을 사랑해야 한다”| 자신의 내면에 다가가다

13. 선택된 고독
본래의 가치로 돌아가다| 자기 자신이 되다| 입문서| 입문여행| 주인공과 창작자의 선택| 타인에게 열어놓다

저자소개

저자 마리프랑스 이리구아앵은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분석가이며 정신적 괴롭힘 전문 심리치료사다. 1980년대 중반 스트레스에 대한 관심으로 범죄학의 한 분야인 피해자학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후 정신적 괴롭힘으로 일어나는 직장 내 스트레스로 관심을 돌렸다. 저서로는 《정신적 괴롭힘Le Harc?lement Moral》(1998), 《직장에서의 불편함Malaise dans le travail》(2001), 《속박 속의 여성들Femmes sous emprise》(2005) 등이 있다. 1998년도에 출간된 《정신적 괴롭힘》은 프랑스에서 45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24개국에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도서소개

고독에 대처하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고독을 긍정하는 것이다!

고독에 서툰 이들을 위한 심리 에세이『새로운 고독』. 프랑스의 정신적 괴롭힘 전문 심리치료사이자 정신분석가 마리프랑스 이리구아앵의 저서로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진화하고 있는 고독을 파헤치는 심리 에세이다. 전통적 남녀의 역할은 변했지만 변화에 적응하는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이혼과 결별이 흔해졌지만 고통의 크기는 조금도 줄지 않았다. 고독에 서툰 사람들을 위한 이 책은 저자가 환자들을 만나고 관찰하며 정리한 생생한 사례를 통해 이 시대의 새로운 고독에 대해 진단하고 있다. 고독은 부끄럽거나 두려운 대상이 아님을 일깨우며, 고독에 맞서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고독을 긍정하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