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유로피아나

유로피아나

  • 파트리크 오우르제드니크
  • |
  • 열린책들
  • |
  • 2015-11-30 출간
  • |
  • 176페이지
  • |
  • ISBN 9788932917382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0,800원

즉시할인가

9,72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9,72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도서소개

『유로피아나』는 20세기의, 특히 20세기 유럽의 역사적 기억들을 파고드는 작품이다. 역사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역사적 진실과 픽션이 사실상 동의어라고 보는 작가의 의도에 따라 이 작품은 문학 작품으로 분류되며, 역사적 사실의 단편들을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구성해 낸 한 편의 독창적인 예술 작품이다. '짧게 쓴 20세기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듯 한 세기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담아내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역사 서술에서 볼 수 있는 역사적인 시대 구분, 연대기적인 시간 순서를 따르지 않는다. 뜯어 쓰는 두루마리 휴지의 발명부터 대규모 인종 학살의 끔찍한 참상까지, 중요한 통계 자료에서부터 어느 이름 모를 개인의 사소한 일화까지 20세기 유럽 역사의 크고 작은 희비극이 종횡무진으로 어지럽게 병치된다. 수많은 역사적 사실들과 일화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하여 나열할 뿐 주관적 의견을 덧붙이지 않지만, 건조하게 이어지는 어조 속에 녹아 있는 특유의 섬세한 풍자와 고발, 유머러스한 냉소를 느낄 수 있다.
20세기 역사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는
새로운 역사책이자 천재적인 예술 작품!

체코의 작가 파트리크 오우르제드니크의 대표작 『유로피아나: 짧게 쓴 20세기 이야기』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유로피아나』는 의도적으로 길게 이어지는 독특한 문체로 20세기 유럽의 역사를 종횡무진으로 가로지르며 과거의 역사적 기억들을 파고드는 작품이다. 화장실 휴지의 발명부터 인종 학살의 끔찍한 참상까지, 20세기 역사의 크고 작은 희비극이 병치되며, 일견 무덤덤하게 이어지는 문장들 속에 작가 특유의 정교한 조롱과 유머, 날카로운 통찰이 섬세하게 녹아 있다.
파트리크 오우르제드니크는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체코 작가 중 한 명으로, 이 작품을 통해 열린책들에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다. 그의 대표작인 『유로피아나』는 현재까지 32개국의 언어로 번역되며, 체코의 공산주의 붕괴 이후 출간된 작품 중 가장 많은 나라에서 읽힌 체코 문학으로 자리 잡았다.

화장실 휴지의 발명부터 인종 학살의 끔찍한 참상까지
20세기 역사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는
새로운 역사책이자 천재적인 예술 작품!

20세기는 어떤 세기였을까? 21세기의 초입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난 20세기는 다른 어떤 세기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오늘날의 삶의 양식의 대부분을 형성해 온 20세기의 역사적 기억들을 파고드는 일은 지금 우리의 모습과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문화적 지층을 들여다보는 일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20세기는 인류가 역대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하고, 삶의 양식을 바꾼 획기적인 발명품들이 개발되었으며, 최초로 인간이 달에 착륙하는 등, 인류 역사상 가장 눈부신 과학적·산업적 발전을 이룩한 세기였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으론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이 죽은 전쟁인 1차 세계 대전과 2차 세계 대전, 거대 규모의 끔찍한 인종 학살이 자행되며 인간의 적나라한 야만성이 드러난 <미친 세기>였기도 하다.
『유로피아나』는 20세기의, 특히 20세기 유럽의 역사적 기억들을 파고드는 작품이다. 역사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역사적 진실과 픽션이 사실상 동의어라고 보는 작가의 의도에 따라 이 작품은 문학 작품으로 분류되며, 역사적 사실의 단편들을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구성해 낸 한 편의 독창적인 예술 작품이다. <짧게 쓴 20세기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듯 한 세기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담아내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역사 서술에서 볼 수 있는 역사적인 시대 구분, 연대기(年代記)적인 시간 순서를 따르지 않는다. 뜯어 쓰는 두루마리 휴지의 발명부터 대규모 인종 학살의 끔찍한 참상까지, 중요한 통계 자료에서부터 어느 이름 모를 개인의 사소한 일화까지 20세기 유럽 역사의 크고 작은 희비극이 종횡무진으로 어지럽게 병치된다. 수많은 역사적 사실들과 일화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하여 나열할 뿐 주관적 의견을 덧붙이지 않지만, 건조하게 이어지는 어조 속에 녹아 있는 특유의 섬세한 풍자와 고발, 유머러스한 냉소를 느낄 수 있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그리고 공중에는 비행선과 비행기가 날아다녔고 이 때문에 말들은 엄청나게 겁을 먹었다. 그리고 작가와 시인들은 어떻게 하면 이 모든 것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궁리하다가 1916년에 다다이즘을 발명했는데 왜냐하면 모든 것이 다 미친 것 같아 보였기 때문이며 러시아 사람들은 10월 혁명을 발명했다. 그리고 군인들은 목이나 손목에 이름과 소속 부대 번호를 적은 표를 달아서 누가 누구인지 조문 전보를 어디로 보내야 할지 표시했지만 폭격 때문에 머리나 팔이 날아가서 군번표를 찾을 수 없으면 군 지휘부에서는 이들을 무명의 용사라고 선언했고 큰 도시에서는 이들이 잊히지 않도록 영원히 꺼지지 않는 추모의 불을 피웠는데 왜냐하면 불은 아주 오래된 과거의 기억이라도 계속 간직해 주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프랑스인 전사자를 전부 이어 붙이면 2681킬로미터에 달했고 영국인 전사자는 1547킬로미터 독일인 전사자는 3010킬로미터에 달했는데 이것은 시신의 평균 길이를 172센티미터로 쳤을 때의 수치이며 전 세계적으로 1만 5508킬로미터의 병사들이 전사했다. (본문 8쪽)

공중으로 날아다니는 비행기들과 잔뜩 겁을 먹은 말들의 광란적인 이미지, 미친 것 같은 세상을 조롱했던 다다이즘 작가들과 세상을 새롭게 바꿔 보길 꿈꿨던 러시아의 공산주의 혁명가들, 폭격 때문에 머리와 팔이 날아가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익명의 군인들, 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도시마다 하늘로 아득하게 피워 올린 추모의 불의 연기, 전쟁에서 죽어 나간 전사자들의 수를 킬로미터로 계산하는 기묘한 통계 등은 당대의 어둡고 부조리한 역사를 각각 다른 층위로 어지럽게 제시하지만, 이것들이 병치되고 어우러지며 그 부조리함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강렬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