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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강가의 한가한 나날

얀 강가의 한가한 나날

  • 로드 던세이니
  • |
  • 바다출판사
  • |
  • 2011-09-19 출간
  • |
  • 145페이지
  • |
  • 148 X 210 X 20 mm /296g
  • |
  • ISBN 978895561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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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바벨의 도서관을 펴내며〉

성서는 인류의 모든 혼돈의 기원을 바벨이라 명명한다. ‘바벨의 도서관’은 ‘혼돈으로서의 세계’에 대한 은유이지만 또한 보르헤스에게 바벨의 도서관은 우주, 영원, 무한, 인류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암호를 상징한다. 보르헤스는 ‘모든 책들의 암호임과 동시에 그것들에 대한 완전한 해석인’ 단 한 권의 ‘총체적인’ 책에 다가가고자 했고 설레는 마음으로 그런 책과의 조우를 기다렸다.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는 보르헤스가 그런 총체적인 책을 찾아 헤맨 흔적을 담은 여정이다. 장님 호메로스가 기억에만 의지해 《일리아드》를 후세에 남겼듯이 인생의 말년에 암흑의 미궁 속에 팽개쳐진 보르헤스 또한 놀라운 기억력으로 그의 환상의 도서관을 만들고 거기에 서문을 덧붙였다. 여기 보르헤스가 엄선한 스물아홉 권의 작품집은 혼돈(바벨)이 극에 달한 세상에서 인생과 우주의 의미를 찾아 떠나려는 모든 항해자들의 든든한 등대이자 믿을 만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바다출판사 편집부

18. 로드 던세이니 - 얀 강가의 한가한 나날

음유시인의 상상력으로 빚어낸 몽환적 세계관

보르헤스는 던세이니의 모든 단편들이 ‘몽상가의 것’이라고 평했고, 작가 자신도 “나는 내가 본 것은 절대 쓰지 않는다. 내가 꿈꾼 것만을 쓴다.”고 말했다. 이를 증명하듯 이 책에 실린 7편의 단편과 1편의 희곡은 모두 상상의 세계, 꿈을 무대로 한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이 몽환적인 판타지들에는 필연적으로 현실에 대한 환멸이 스며있다.
던세이니의 초기 대표작 〈밀물과 썰물이 드나드는 곳〉과 〈들판〉, 〈칼과 우상〉의 몽환적 세계에는 냉혹한 도시문명에 대한 공포와 이에 대항하는 유일한 가능성으로의 상상력이 은유적으로 제시된다. 보다 신화적인 세계에서의 원형적 절망을 그려낸 〈카르카손〉도 마찬가지이다. 이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문명 이전의 원시적 삶과 신화적 가치를 문명과 자연, 현재와 과거를 대립구도로 놓고 있으며, J. R. R.톨킨이나 H. P 러브크래프트 등 후대 판타지·호러 작가들을 매혹시킨 던세이니만의 독보적이면서도 견고한 세계관을 보여준다.
〈거지들〉과 〈얀 강가의 한가한 나날〉에 이르러 현실에 대한 환멸과 혐오는 곧 경이와 찬양, 희망에 대한 가능성으로 바뀐다. 〈거지들〉에 등장하는 한 무리의 음유시인들은 모든 사물에 개별적 의미를 부여하며 축복한다. 〈얀 강가의 한가한 나날〉에서 그려지는 주인공과 선장과의 기묘한 우정 또한 신화의 세계에 닿을 수 있는 가능성으로서의 인간의 상상력이 가진 잠재력에 대한 은유이자 예찬이다.
〈불행 교환 상회〉는 수록된 작품 중 가장 현대적이고 기발한 작품이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아내는 이 짧은 이야기는 가게를 찾은 손님이 자신의 불행을 타인의 것과 맞바꾼다는 착상이 돋보인다. 인간군상에 대한 풍자와 판타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희곡 〈어느 여인숙의 하룻밤〉 역시 앞에 실린 단편들과는 차별성을 보인다. 부조리극을 연상케 하는 이 짧은 작품에는 남들보다 뛰어난 두뇌로 모든 걸 예측하고 통제가능하다고 믿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조차 ‘미처 예측하지 못한’ 결말을 통해 작가는 지극히 현실적으로 보이던 무대 자체에 대한 독자의 믿음마저 흔들어 버린다.
던세이니가 그려낸 꿈들은 그저 낭만적인 모험이 아니라 현실의 또 다른 모습, 때로는 악몽 같은 무의식을 반영한 처절하도록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다. 결국 작가는 등장인물, 혹은 독자가 현실이라 굳게 믿고 있던 것을 급격히 뒤흔들어 버리며, 기발한 상상력과 견고한 언어로 만들어낸 자신만의 왕국으로 독자를 초대하는 것이다.

목차

자유로운 환상의 유희_보르헤스
밀물과 썰물이 드러나는 곳
들판
칼과 우상
카르카손
거지들
얀 강가의 한가한 나날
불행 교환 상회
어느 여인숙의 하룻밤

작가 소개 로드 던세이니

저자소개

저자 로드 던세이니(Lord Dunsany)는 1878년 7월 24일 런던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에드워드 존 모톤 드랙스 플랜캣이나 필명이자 작위명인 로드 던세이니로 알려져 있다. 명망 있는 아일랜드 귀족 가문 출생으로 남작 작위를 이어받았으며 보어 전쟁과 1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했다. 왕실 근대장을 지낸 그는 크리켓과 사냥, 체스를 즐겼으며 세계여행을 하는 등 지극히 부유하고 귀족적인 삶을 살았다. 그러나 보르헤스가 ‘부자 귀족이라는 다소 가벼워 보이는 이미지가 그의 수많은 아름다운 글들을 덮어 버렸다’고 개탄했듯 활발한 대외적 활동뿐 아니라 단편과 수필, 희곡 등 80권에 달하는 많은 저서를 남겼으며, 특히 시적인 언어로 꿈과 환상의 세계를 그려내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던세이니의 작품 세계는 크게 《51개의 이야기》(1915)등 우화적인 단편들 위주의 초기와 판타지를 배경으로 장편들을 주로 썼던 중기, 리얼리즘을 추구한 후기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돈 로드리게즈: 그림자 계곡의 연대기》(1922)나《꼬마 요정 나라 공주님》(1924),《청소부 여인의 그림자》(1926)와 같이 중기에 해당하는 웅장한 스케일의 장편들은 판타지문학의 고전으로 꼽힌다. 또한 초기 단편들에서 두드러진 작가의 유려하고 시적인 문체와 근원적 상상력은 J.R.R.톨킨, H.P 러브크래프트 등 후세의 판타지, 호러, SF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생의 대부분을 12세기 노르만풍으로 건조된 타라의 고성에서 보낸 던세이니는 1957년 10월 25일 더블린에서 79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도서소개

보르헤스가 엄선한 스물아홉 권의 작품집 「보르헤스 세계문학 컬렉션 바벨의 도서관」 제18권 『얀 강가의 한가한 나날』. 이 책에서 던세이니가 그려낸 꿈들은 그저 낭만적인 모험이 아니라 현실의 또 다른 모습, 때로는 악몽 같은 무의식을 반영한 처절하도록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다. 저자는 등장인물, 혹은 독자가 현실이라 굳게 믿고 있던 것을 급격히 뒤흔들어 버리며, 기발한 상상력과 견고한 언어로 만들어낸 자신만의 왕국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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