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우리는요

우리는요

  • 도로테 드 몽프레
  • |
  • 바람의아이들
  • |
  • 2013-05-30 출간
  • |
  • 36페이지
  • |
  • 210 X 297 X 15 mm /284g
  • |
  • ISBN 9788990878625
판매가

10,000원

즉시할인가

9,0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9,0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우리도 이름을 붙여 주세요

옛날 옛날, 조그만 오리 한 마리가 있었다. 너무나 못생긴 탓에 무리에게 따돌림을 받고 급기야 쫓겨나는 신세가 된 오리. 그러나 결국은 엄청난 고생 끝에 무척이나 아름다운 어른 백조가 되었다는 이야기. 안데르센의 <미운 아기 오리>는 타고난 결함을 이기고 눈부신 존재로 거듭난 오리의 성공담으로 읽히기도 하고, 수많은 멸시와 핍박을 받은 끝에 본래 자기 자신을 되찾아 행복해진다는 운명론으로 읽히기도 하지만, 이 이야기의 주된 독자인 어린이들이라면 대개 이런 독후감을 남길 것이다. “우리 엄마도 나만 미워해. 어쩌면 다른 데 진짜 엄마가 있을지 몰라.”
엄마아빠들은 극구 아니라고 부인하겠지만 부모의 편애란 아이가 겪는 최초의 차별이다. 그러니 어찌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있겠는가. 똑같은 형제들인데도 누구는 예쁨을 받고 누구는 무시를 당한다면, 그건 당연히 부당하다. 그러니까 <우리는요?>에 등장하는 못난이 오리 여섯 형제가 꽥꽥거리며 항의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오리 형제들의 어머니인 꽥꽥 부인의 행동거지라니. 꽥꽥 부인은 못생긴 아이들이 태어나자 대놓고 실망하는가 하면 유일하게 예쁜 아기 막내에게만 마르텡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못난이 여섯 형제가 “우리는요? 우리는요?” 하고 꽥꽥거려 봐도 이름을 붙여 주기는커녕 “시끄러워! 엄마가 마르텡이랑 얘기하고 있잖니.” 호통을 칠뿐이다.
그런데 사실을 말하자면, 편애란 예쁨을 받는 당사자에게도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마르텡은 엄마가 자기만 데리고 연못으로 가는 것이 불편하다. 막내인 마르텡은 엄마가 친히 일 대 일 교습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헤엄도 잘 못 치고 먹이도 잘 못 잡고 하늘을 날 수도 없다. 그러니 엄마의 관심 없이도 헤엄이면 헤엄, 사냥이면 사냥, 비행이면 비행, 뭐든지 척척 해내는 여섯 형들에게 놀림을 받을 수밖에. “마르텡 바보! 마르텡 멍청!” 형들은 엄마의 등에 올라 하늘을 나는 마르텡을 따라가며 놀려 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마르텡’이라는 이름도 놀림을 받기 위해 붙여진 것처럼 보일 정도다. 꽥꽥 부인이 좀더 현명했더라면 사랑하는 마르텡에게 이런 시련을 안겨 주지는 않았을 텐데!


세상에서 가장 예쁜 새끼 오리들

급기야 마르텡은 울음을 터뜨리며 엄마의 등 뒤에서 뛰어내린다. “나한테 그러지 마! 자, 봐 봐. 나도 날 수 있다고!” 그러나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마르텡은 돌멩이처럼 추락하고 이때 마르텡을 구하려고 달려드는 것은 꽥꽥 부인이 아니라 용감하고 날쌘 형들이다. 형들은 연못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마르텡을 기꺼이 구해낸다. 지독한 편애주의자 꽥꽥 부인만 아니었던들 새끼 오리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이좋게 지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니 마르텡 추락 사고는 모두 다 꽥꽥 부인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떠들썩한 소동의 와중에 새끼 오리들의 아빠 꽥꽥 씨가 나타난다. 그리고 재미있는 건 꽥꽥 씨가 자신의 새끼들을 못 알아본다는 것이다. “야! 굉장한 애들이구나. 너네 엄마 아빠는 정말 좋으시겠다.” 그리고 더 재미있는 건 꽥꽥 씨가 무척이나 못생겼다는 것이다. 알고 보니, 꽥꽥 부인이 못생겼다고 실망해 마지않던 새끼 오리들은 죄다 아빠를 닮았던 것. 뒤늦게 부인의 말을 듣고서야 아이들을 알아본 꽥꽥 씨는 “너희들은 세상에서 가장 예쁜 새끼 오리들이야!” 하고 말한다. 하지만 꽥꽥 씨가 자기를 꼭 닮았다는 이유 때문에 새끼들을 예뻐하는 게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꽥꽥 씨는 그들이 누구인지도 모를 때, 이미 새끼 오리들의 진가를 알아보지 않았던가.
사랑하는 새끼 오리들이 아직 이름조차 얻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꽥꽥 씨는 말한다. “이거, 뭐가 잘못됐네. 자, 너희들 아빠 따라올래?” 그리고 이야기는 끝난다. 끝끝내 나머지 오리 여섯 마리는 이름을 얻지 못한 셈이다. 하지만 실망하기엔 이르다. 이제나저제나 못난이 새끼 오리들에게 이름이 생기기를 고대하던 꼬마 독자들이 직접 나설 테니 말이다. 어쩌면 아이들은 못난이 새끼 오리들에게 이름을 붙여 주면서 자기가 겪었던 편애의 설움을 일거에 털어버릴지도 모르겠다. 이름을 붙여주고 불러준다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데 아주 기본적인 일이다. 따라서 꽥꽥 부인이 조금만 마음이 넓었던들 못난이 새끼 오리들에게도 이름을 붙여주었을 테고, 자기가 붙여준 이름을 부르노라면 서서히 애정을 느꼈을지도 모르는 일. 어쨌거나 오리들에게, 다소 무심하긴 하지만 공평한 아빠가 있다는 것이 참말 다행이다.
<우리는요?>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편애를 받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 한순간에 화해를 이루는 데 있다. 사실 화해랄 것도 없다. 잠깐 놀려 대긴 했지만 형들이 마르텡을 진심으로 미워한 것은 아니니까. 어리석은 편견이지만 그림책에서 꼭 어떤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면, 이 글이 주는 교훈은 확실히 부모의 몫이다. 편애하지 말란 말이다! 굵직한 선으로 활달하게 그려진 오리들의 울퉁불퉁 다양한 표정들과 자연스러운 움직임, 유머러스한 이야기 흐름이 재미난 그림책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도로테 드 몽프레(Dorothee de Monfreid)

1973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유치원 시절, 도로테는 하루를 이렇게 시작했었다. 문장을 하나 생각한다. 바둑판무늬가 그려진 종이에다 그 문장을 정성껏 적는다. 그런 다음 색연필로 그 문장에 맞는 그림을 그린다. 이런 식으로 글을 쓰면서 보냈던 시간들이 작가의 성격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열한 살에는 직접 손으로 쓰고 그려서『수다 새』라는 월간지를 만들었다. 친구들마다 초상화를 그려 주었으며 수첩에는 항상 웃기는 이야기를 가득 써 가지고 다니면서 책으로 펴낼 생각을 했었다. 오늘날 그녀의 작가 이력은 그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옮긴이 최윤정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과 파리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슬픈 거인』『그림책』『미래의 독자』등이 있고,『악마와의 계약』『늑대의 눈』『엉뚱이 소피의 못 말리는 패션』등 많은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도서소개

우리에게도 이름을 지어주세요!

'알맹이 그림책' 시리즈, 제9권 『우리는요?』. 이 시리즈는 유아들에게 지적이고 정서적인 자극을 줄 만한 그림책을 모았습니다.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야기뿐 아니라, 때로는 낯설고 때로는 친숙한 기법과 빛깔의 그림이 담긴 그림책을 엄선했습니다. 유아들이 그림책만이 갖고 있는 아기자기한 재미를 마음껏 누리도록 인도합니다.

이 그림책은 꽥꽥 부인의 사랑을 듬뿍 받는 막내 오리 '마르텡'과 꽥꽥 부인에게 사랑받지 못해 이름마저도 없는 여섯 마리 오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자신의 오?빠나 형, 언니나 누나, 그리고 동생만을 편애한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은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슬퍼하고 외로워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보듬습니다.

일곱 마리의 아기가 태어나자 꽥꽥 부인은 굉장히 실망했어요. 아기들이 못생겼거든요. 하지만 막내는 참 예쁜 아기였어요. 꽥꽥 부인은 막내에게 '마르텡'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어요. 여섯 마리는 소리쳤어요. "우리는요?" 하지만 꽥꽥 부인은 '마르텡'한테 푹 빠져서 여섯 마리에는 관심도 없었어요. 꽥꽥 부인은 '마르텡'에게만 헤엄을 가르쳤어요.

여섯 마리는 배우지도 않았는데 '마르텡'보다 헤엄도 잘 했지요. 물고기도 잘 잡았구요. 그리고 '마르텡'은 날 수 없었지만 여섯 마리는 날 수 있었요. 꽥꽥 부인은 '마르텡'을 등에 업고 날았어요. 여섯 마리는 꽥꽥 부인의 등에 업힌 '마르텡'을 놀렸어요. 그러자 '마르텡'은 "나도 날 수 있어!"라고 말하며 꽥꽥 부인의 등에서 뛰어내리는데……. 양장본.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