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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폐인

캠핑폐인

  • 김산환
  • |
  • 미래인
  • |
  • 2010-04-30 출간
  • |
  • 342페이지
  • |
  • 148 X 197 X 30 mm /548g
  • |
  • ISBN 978898394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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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베스트셀러 <오토캠핑 바이블><걷는 것이 쉬는 것이다> 저자 김산환의 신작
월간 <마운틴>에 절찬리에 연재된 화제의 포토에세이
“오늘 하루만은 당신에게 자연을 허락하라!”


등산, MTB, 걷기 열풍에 이어 동호인 60만 명을 자랑하며 2010년 아웃도어 라이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오토캠핑. 『캠핑폐인』은 한국 최고의 여행/캠핑 전문가로 손꼽히는 저자가 ‘자연’ 그리고 ‘사람’과 함께하는 캠핑의 매력을 사진과 글로 풀어낸 포토 에세이집이다. 강원도 인제와 정선에서 섬진강, 해남 땅끝을 거쳐 제주 우도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자연의 사계(四季)를 배경으로 캠핑 여행의 진정한 맛과 멋이 다채롭게, 풍성하게 펼쳐진다.

15년 이상 여행전문기자로 일하며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산과 바다, 도시를 두루 섭렵한 저자의 이력은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에게 분명 부러움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그랬던 그가, 가보지 못한 세상에 대한 동경과 열정에 이끌려 미친 듯이 전 세계를 누볐던 그가, 이제 한국으로 돌아와 캠핑 전문가로서 인생 제2막을 시작했다. 왜일까?
사람들은 일탈을 위해 여행을 꿈꾸지만 그에게 여행은 직업이었다. 반복되는 여행은 일상이 되었을 뿐, 더 이상 그를 흥분시키지 못했다. 그저 원고를 팔아먹을 곳을 찾아 떠도는 감정 없는 여행 생활자가 돼 있었던 것이다. ‘anywhere’가 결국 ‘nowhere’에 다름 아님을 깨달았을 때, 그에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가족이었다. 여행은 곧 돌아옴(歸)이라는 진리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이제 그는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 여행의 즐거움을 널리 알리는 캠핑 전도사로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2009년에 펴낸 『오토캠핑 바이블』이 캠핑 초보자들을 위한 친절한 가이드북이라면, 『캠핑폐인』은 ‘우리는 왜 캠핑을 떠나는가?’ 하는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탐문의 결과다.
캠핑은 단지 자연이라는 잘 차려진 세트에서 편히 먹고 마시고 떠드는 일회성 소비 여행이 아니다. 단지 그뿐이라면 그토록 많은 사람들(특히 남자들)이 캠핑에 열광하는 이유를 설명할 길이 없다.
저자는 캠핑을 각박한 세상으로부터 일탈하는, 잃어버린 야성을 회복하는 시간으로 규정한다.

“남자는 캠핑장에 도착한 순간 깨어난다. 자신의 DNA에 숨겨져 있던 야생의 본능이 살아난다. 이 사회가 자신에게 씌운 굴레를 과감히 벗어던지려고 든다. 남자가 휘두르는 망치는 그를 구속하고 주눅 들게 하는 이 시대를 향한 것이다. 자신을 나약한 존재로 전락하게 만든 잔인한 사회를 향한 시원한 돌팔매질이다.
그런 강건한 사내의 의지는 아내에게 새삼 남편의 존재를 확인시켜준다. 그는 더 이상 돈 벌어오는 기계가 아니다. 온종일 구들장만 지고 있는 피곤한 중년이 아니다. 음식을 타박하고, 현실을 푸념하는 쩨쩨한 남자가 아니다. 그는 가정을 책임지는 든든한 울타리처럼 보인다. 세상사의 거센 파도가 덮쳐도 능히 이겨낼 것처럼 보인다. 텐트에 실루엣으로 비친 사내를 보라. 그는 당당하다. 그는 장수처럼 우람하다. 일찍이 그렇게 늠름한 아빠를, 남편을 본 적이 없을 것이다.” (본문에서)

이 책의 부제를 “남자의 야생본능을 깨우는 캠핑 판타지”로 지은 것은 그 때문이다. 각박한 사회생활이 파시스트적 속도전의 세계이자 죽임의 길이라면, 캠핑은 느림의 세계이자 살림의 길이다. 자연을 벗 삼아, 그 품에 안겨 생활하는 가운데, 우리는 세파에 찌든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자연인으로서의 존엄을 되찾게 된다. 그리고 이 험난한 생을 살아갈 힘을 재충전하게 된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 장비를 일체로 갖춰야만 캠핑을 떠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행전문가의 녹록치 않은 이력이 흠씬 묻어나는 빼어난 글과 사진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먼 곳으로 떠나고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뭘 망설이는가? 자, 이제 잃어버린 야성을 회복할 시간이다. 캠핑을 떠날 시간이다.

< 책 속으로 추가 >
내 작은 텐트에는 물고기가 한 마리 산다. 이 물고기는 텐트 천장에 붙어 있다. 2개의 폴이 교차하면서 텐트에 만드는 포물선. 나는 이것을 물고기라 부른다. 이 물고기는 푸른 하늘과 숲을 바다 삼아 헤엄친다. 녀석은 매일 밤 내 머리맡을 찾아온다. 녀석이 하늘로 비상을 시작하면 나도 꿈꾸기 시작한다. 녀석의 꼬리를 잡고 상상의 나래로 들어간다. 그곳에는 시간도 없고, 공간도 없다. 그저 나란 존재만이 있을 뿐이다. 내가 원하는 세상,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 내가 꿈꾸는 일들을 모두 불러와 은밀한 대화를 나눈다. 이 즐거움 때문에 가끔은 ‘독방행’을 꿈꾼다.
<0.5평의 행복>에서(본문 109쪽)

더치 오븐에 올려놓은 숯을 보고 있으면 참으로 진지해진다. 작은 숨결을 불어넣어주면 잉걸불처럼 발갛게 달아오르는 숯이라니. 이 숯이 무쇠 냄비를 달궈 환장하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낸다. 안락의자에 몸을 파묻고, 후지와라 신야의 <동양기행>이나 안도현의 <간절하게 참 철없이> 같은 시집을 끼고 있다가 문득 생각난 듯 더치 오븐에 눈길을 준다. 지금 저 무쇠 냄비 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치킨은 겉이 노릇노릇하게 익었을까.
자, 이제 더치 오븐의 뚜껑을 열 시간이다. 요리는 잘 되었을까. 혹시 타지는 않았을까. 사춘기의 풋사랑도 이때처럼 가슴을 뛰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처럼 조심스럽다. 묵직한 뚜껑을 들어 올리면 허연 김이 아우성치며 무럭무럭 쏟아져 나온다. 향기로운 냄새가 입안에 저절로 군침이 돌게 한다. 이 기쁨을 무엇이라 할까. 나는 지금 더치 오븐과 연애 중이다.
<더치 오븐과의 사랑>에서(본문 215쪽)

목차

서시 / 오늘은 그대의 영토에서 쉬어라

1부 봄
낡은 캠핑 장비를 꺼내며
강물 곁에 눕다
꿈꾸는 봄
남자, 캠핑을 말하다
새벽 5시, 다음 세상으로 가는 시간
무릉도원에서의 하룻밤
문패를 달다
흘러간다
바처럼 울고 싶은 날에
인연, 물안개처럼 밀려오는 그리움
봄볕, 화이트 와인, 그리고 휴식
지리산에 기억을 묻다

2부 여름
아침, 그리고 사슴과 나
0.5평의 행복
강물, 주저리주저리 흐르는 오래된 기억
푸른 비의 초대장
무지개를 쫓는 소년
내 안에 물고기가 산다
노을, 꿈꾸는 시간
북위 50도, 여름에 대한 짧은 기록
또 다른 시선
내 따뜻한 이웃
낮잠
마음에 묻은 생각, 하늘에 바람에 띄워 보내고

3부 가을
커피향을 맡는 남자
안개, 꿈결 같은 세월
애기단풍 아래서
더치 오븐과의 사랑
가을 동창회
가을은 하늘 먼 곳에서 물결처럼 밀려오고
다람쥐와 모닥불
삼류인생―제주 캠핑 1
바람 1―제주 캠핑 2
바람 2―제주 캠핑 3
우도의 사랑―제주 캠핑 4
바다, 비바리가 온몸으로 쓰는 인생사―제주 캠핑 5

4부 겨울
별무리 헤며 불러보는 그리운 사람 하나
나를 기억하는 일
그는 지금도 텐트 한 동이 전부다
작은 깃털 하나
동요는 슬프다
첫눈 오는 날
인연 뒤에 남는 것
기억하라, 생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DIY 캠퍼
카파도키아의 추억
내 낡은 텐트
다가올 과거를 기다리며

에필로그
도판목록

저자소개

저자 김산환은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월간 《사람과 산》을 시작으로 신문사와 잡지사에서 15년간 여행레저 전문기자로 일하면서 끊임없이 ‘잘 노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중학교 때 친구들과 처음 떠난 캠핑에 매료되어 지금껏 방랑 인생을 살아오고 있으며, 집보다 텐트를 더 좋아한다. 도서출판 ‘꿈의지도’ 대표를 맡고 있으며, 캠핑과 여행을 테마로 왕성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캠핑여행의 첫걸음, Canadian Rocky』『오토캠핑 바이블』『걷는 것이 쉬는 것이다』『라틴홀릭』『나는 알래스카를 여행한다』『낯선 세상 속으로 행복한 여행 떠나기』『1박2일 주말이 즐겁다』『지리산』『모스끄바여 안녕, 우리는 지금 시베리아로 간다』『배낭 하나에 담아 온 여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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