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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 VS 언쟁

논쟁 VS 언쟁

  • 조제희
  • |
  • 들녘
  • |
  • 2011-11-02 출간
  • |
  • 296페이지
  • |
  • 153 X 224 X 20 mm /538g
  • |
  • ISBN 9788975279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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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둘이 마주 보고 말싸움을 벌이는 것은 논쟁이 아니다. 상대방의 부정적인 면만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거나 걸핏하면 언성을 높이고, 심지어 인신공격까지 불사하는 모든 힘겨루기는 무늬만 논쟁일 뿐 실은 언쟁에 다름 아니다.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그림을 그리기보다 서로 헐뜯고 흠집을 내기 바쁘니까! 또 일상에서 흔히 보는 TV 토론 프로그램이나 국회의원들의 의사결정 과정도 엄밀하게 말하자면 논쟁에 속하지 않는다. 참여자들이 논쟁의 규칙을 전혀 모르고, 만에 하나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그것을 지키지 않는 탓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논쟁이 전무全無한 사회”라는 오명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국내 최초로 ‘수사학과 글쓰기(Rhetoric & Writing)’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조제희 교수의 「논쟁 vs. 언쟁-아고라 전장에서 살아남는 법」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논쟁의 참된 의미와 목적·방법·규칙·언어 사용법 등을 하나하나 알려주면서 실생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논쟁의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나의 주장을 제대로 펼치면서 청중을 설득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답하는 책이다. 한마디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논쟁의 모든 것”인 셈이다. 또한 이 책은 논쟁의 장場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 토론 수업을 지도하는 교사, 논리적인 글쓰기를 공부하는 학생, 그리고 유학을 위해 영문 에세이를 준비하는 모든 학생에게 유익한 지침이 될 것이다. 저자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풀러턴 캠퍼스에서 을 가르치고 있다.

당신은 지금 언쟁을 하고 있는가, 논쟁을 하고 있는가?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가 해체한다든지, 어느 정치인의 자제가 병역기피 의혹을 받고 있다든지, 모 인사가 학력을 위조했다든지 등등의 기사를 접하고 인터넷 게시판에 댓글을 달거나 토론방에 글을 올려 자기 의견을 알리려고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또 다양한 사회 현안이나 이슈를 가지고 말싸움을 벌여본 경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끼리끼리 모여서 술잔을 주고받으며, 혹은 <아고라> 같은 인터넷 토론장에서 격렬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행위가 논쟁의 범주에 속할까? 저자는 단적으로 “아니다!”라고 일갈한다. 이것들을 언쟁이라고 지칭할 수는 있어도 논쟁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런 데서 쏟아져 나오는 말이나 글은 일반적으로 표현이 정제되지 않았을 뿐더러 검증의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것들이다. 또 누가 썼는지 증명할 수도 없다. 그야말로 허구의 세계를 보여줄 따름이다. 물론 사실을 근거로 한 논리적인 글도 이따금 찾아볼 수 있지만 이런 글 역시 논쟁의 규칙과 목적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개 소문을 무기 삼아 상대방을 난도질하거나 사건의 부정적인 면만 부각하는 얄팍한 방법으로 여론을 오도하는 탓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각종 TV 토론회나 국회에서의 의사 결정 과정도 엄밀히 따지자면 언쟁에 불과하다.

논쟁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규범과 틀이 있다
저자는 “논쟁은 자신이 속한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서로 머리 맞대고 의견을 교환하면서 최선을 창출해 가는 과정을 청중에게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장이다.”라고 정의한다. 어떤 주제를 놓고 모여 앉아 서로 주장을 펼친다고 해서 모두 논쟁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저자는 특히 논쟁이 언쟁으로 막을 내리지 않으려면―논쟁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면―무엇보다 논쟁의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먼저 당면한 현실을 세심히 파악하고, 상대방이 아니라 청중을 설득하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지 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라 필요한 논리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를 함양하고, 이것들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도록 기술과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자신의 정책과 계획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적절한 표현과 소재를 찾아 이를 체계적으로 완성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논쟁에 필요한 수사학적 규칙은 무엇인지, 청중은 어떤 성향을 보이고 있는지, 반대 의견이 나올 경우 어떤 식으로 반응해야 효과적인지 대해서도 미리 전략을 수립하라고 충고한다. 논쟁은 남을 헐뜯는 행위도 아니고, 당사자 간의 힘겨루기도 아니며, 논쟁의 장 역시 상스러운 말이나 표현이 난무하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되는 까닭이다. 설득의 대상은 논쟁 상대가 아니라 청중!
우리가 그동안 간과했던 또 한 가지 사실은 청중의 존재이다. 논쟁이 성립되려면 논쟁의 규범과 틀, 수사학적인 규칙, 적법한 언어의 사용 외에 반드시 청중이 있어야 한다. 제3자가 없다면 논쟁이 성립할 수 없다. 논쟁의 목적은 상대방을 설득하는 게 아니라 청중을 설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설득하려는 목적이 없으면 논쟁이 아니다. 예를 들어 국회, 법정, 자치단체장 선거, 주민 발의안제, 각종 학회 발표회, 그리고 TV 토론회 등은 사람들이 모여 무엇을 결정하는 토론의 장이다.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투표하는 과정을 지닌 모임에는 반드시 논쟁이 필요하다. 자신의 계획을 보여주고 청중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여 이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나 기타 토크쇼 프로그램에 여러 사람이 나와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는 형태는 논쟁이라고 볼 없다. 프로그램의 우선 목적이 시청자들을 즐겁게(entertain) 하거나 지식/정보를 알려주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청중(시청자)을 향해 “같은 편이 되어 달라!”고 요청하지 않는다. 논쟁은 말싸움도 아니고 말장난도 아니다. 논쟁은 발표자와 청중이 이루어내는 창조적 행위이다.

우위를 점하는 논쟁 전략, 이 한 권으로 충분하다
「논쟁 vs. 언쟁-아고라 전장에서 살아남는 법」은 세 파트로 구성된다. 첫 부분(1장~3장)에서는 논쟁의 글을 쓰기에 앞서 이론적으로 알아야 하는 논쟁의 원칙과 개념, 논쟁은 어떤 상황에서 벌어지며 이슈를 만드는 이들은 누구인지, 논쟁의 한 축인 청중/독자는 누구인지, 또 이들을 설득해서 내 편으로 끌어들이려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소개한다. 두 번째 부분(4장~6장)은 논쟁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면 어떤 규범들을 숙지해야 하는지, 어떻게 주장을 펼쳐야 하는지, 논리적 오류를 범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논쟁 문화가 발달한 서구에서는 어떤 논쟁 방법이 대세인지, 또 논쟁의 기본이 되는 글을 작성할 때 어떻게 자기 논리를 전개해 나가야 하는지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연사가 어떤 식으로 자기 생각을 표현해야 가장 효과적인지, 반드시 알아야 할 언어적 특성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일상에서, 혹은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루는 담화 소사회의 토론 현장에서 보다 정확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인격에 손상을 입거나 입히지 않으면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것이다. 특히 논쟁의 모태가 되는 논리적인 글쓰기를 준비하는 일반인이나 SAT 에세이 테스트에서 고득점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어느 사회에나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이들이 있다. 자신의 주장이 사회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키든, 논리적으로 모순투성이든, 혹은 천지개벽을 할 일이든 그들은 보통 ‘나는 내 길을 가련다.’는 태도를 고수한다. 일본의 극우파나 적군파가 그렇다. 이들은 한 쪽으로 너무 치우쳐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이런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누가 무슨 말을 하든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 이들은 논쟁의 청중/독자로 부적합하다. 대화도 안 되고 소통도 거부한다. 오직 자신들의 주장만이 옳다고 여기면서 타인들을 비난한다. 자신들을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들과 말을 섞기 시작하면 논쟁이 아니라 십중팔구 언쟁이 발생한다. 이들을 대하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그냥 “내버려 둬!”이다. 이들은 숫자도 적을뿐더러, 다른 청중/독자도 그들의 특성을 익히 알고 있으므로 이들에게 동의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사회에 해를 가하거나 극단적인 일을 벌이지 않는 한 가만히 놔두는 것이 상책이다. 이들에게 일일이 대꾸하는 것은 논쟁에서는 최악의 선택이다._결코 입장을 바꾸지 않는 사람

연사/작가가 사용하는 말과 글은 그의 인격(ethos)의 신뢰성(credibility)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내용이 부실하거나 선택이 잘못된 단어/표현들은 사용자를 손상시킨다. 이로 인해 연사/작가를 믿지 않게 된다. KBS <100분 토론>이나 <끝장토론>에는 주로 교수들이나 주제에 연관된 전문가들이 출연한다. 일반인은 어쩌다가 짧게 한 마디 하거나 거수로 자신의 의견을 나타낼 따름이다. 왜 전문가들이 패널의 주 초청자로 나오는가? 답은 간단하다. 식견이 신뢰를 더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이를 분석하여 자신의 관점에서 시청자에게 심도 있게 세부 사항들을 보여줄 수 있다. 주제에 대해 알지 못하는 이들이 목소리만 높여 자기주장을 하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말들을 주저리주저리 떠들면 시청자들은 곧바로 채널을 돌릴 것이다._논쟁의 수단과 규범

파토스는 감성이라고 알려져 있다. 칠정 즉, 희·노·애·락·애·오·욕(喜기쁠 희, 怒노여울 노, 哀슬플 애, 樂즐거울 락, 愛사랑할 애, 惡미워할 오, 慾욕심낼 욕)과 더불어 공포·질투·동정·정의감 등은 감성의 범주에 속한다. 연사/작가가 ‘때와 장소에 따라 필요한 감정에 호소하는 방법(emotional appeal)’도 파토스라 불린다. 파토스에는 단순히 감정적인 말/표현들을 사용하여 청중/독자들이 그 감정을 느끼게 하는 방법만 있는 게 아니다. 사건이나 이야기 자체가 동정하게 하거나, 화나게 하거나, 슬프게 하거나, 분노하게 하는 것들을 골라 객관적으로 들려주는 방법도 있다. 이때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전달해야 효과적이다. 그리고 전자와 후자의 방법 중 후자가 더 효과적이다. 직접적인 방법은 연사/작가가 감정적이란 인상을 심어주기 쉽다. 예를 들어보자. 사형제도 폐지를 주장하는 이가 있다 하자. 그 이유 중 하나는 사건과 관련이 없는 이가 사형을 언도 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 사실을 주장하기 위해 실제로 억울하게 사형이 집행된 경우를 제시했다. 이럴 경우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느니,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다.’라는 직접적인 표현보다 집행된 사람의 처지를 이야기 형식을 빌려 객관적으로 소개하는 방법이 좋다._감성 활용하기

현재 널리 알려져 있는 방법이다. 머릿속이나 현실을 탐험하면서 주제와 연관된 사항들을 스스로 찾아 적는다. 후에 사용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 적는 방법이다. 생각을 단어 또는 긴/짧은 문장 등으로 우선 대충 표현해 놓는다. 일반적으로 이 방법들은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이라 알려져 있다. 그리고 어떻게 적어내느냐에 따라 그리기(mapping)와 쓰기(writing)로 나뉜다. 그리기에는 클러스터링clustering, 리스팅listing, 개요 작성하기(outlining)가 있고, 쓰기에는 큐빙cubing과 질문하기(asking), 저널 쓰기(keeping a journal) 등이 있다. 브레인스토밍은 태그메믹 이론과 다르게 복잡하고 특별한 구속력이 있는 원칙이나 조건이 많지 않다. 그저 머릿속이나 현실에서 찾다가 뭔가를 발견했을 때 적어내면 그만이다. 따라서 기억력과 직관력이 많이 작용한다._휴리스틱(heuristic, 스스로 답을 찾아내는 방법)

강연은 논쟁이 글로 진행되는 시대에 들어서서 그 정의가 첨가되었다. 작가가 독자들 앞에 설 필요가 없기 때문에 몸과 목소리를 이용하는 방법은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대신 이를 대체하여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몰렸다. 이 방법은 어느 정도 일로쿠션elocution의 기술과 연관된다. 문자로 독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독자들이 읽고 캔디를 먹는 기분이 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문자화된 메시지를 독자들이 어떻게 하면 잘 이해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독자들이 잘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을 빌린다거나, 그들의 지식과 언어 능력에 상응하는 수준에서 내용을 조종하는 것이다. 또한 문장을 문법적으로 바르게 쓰는 능력을 함양하는 교육 과정도 첨가되었다. 초고를 완성한 후 자신에게 크게 읽어준다거나 작가가 아니라 독자의 입장에서 원고를 살펴보게 하거나 원고를 더 좋게 다듬을 수 있도록 타인에게서 도움을 받는다거나 하는 방법들도 개발되었다. 동료들과 그룹을 형성하여 원고를 돌려 읽는 방법, 또 전문가에게 교습(tutoring)을 받는 방법도 있다. 글을 출판하는 경우, 출판물이 독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도록 연구하는 학문(graphemics)도 개발되었다._강연/출판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넌다는 말이 있다. 새로운 발견이 다이아노이아에서 노에시스로 발전하려면 검증을 거쳐야 한다. 같은 전공자들이 모여 세세히 확인한 후 진실이라고 동의하면 그때서야 노에시스가 된다. 확실치 않은 것들이 옳다고 인정을 받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마침내 동굴에서 걸어 나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된다. 환상이 완전히 걷혀 현실을 직시할 수 있게 된다. 영혼의 정신적 눈(eye of the soul)을 지니게 되어 세상에 존재하는 물체들의 형태를 인식할 수 있고, 그 형체가 왜 그렇게 생겼는지 왜 그렇게 작용을 하는지 그리고 그 형체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확실히 아는 단계다. 상상과 감각과 이성을 뛰어넘어 이룬 단계다. 여기에 속하는 지식들은 검증을 통해 인정받은 것으로 주로 교과서에 나오는 것들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반론이 거의 없다.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다윈의 ‘진화론’, 왓슨과 크릭의 ‘DNA 이론’ 등이 여기 속한다._노에시스(noesis)

‘새파이어의 논쟁 방법(Safire’s option three argument)’은 중재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는 로저리언 방법과 궤를 같이 한다. 하지만 주된 청중/독자, 그리고 문제 제기를 위한 정보사용 방법의 측면에서 다르다. 이 논쟁 방법은 극단주의자들의 의견이 어떻게 상충하는지,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를 논리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이들을 배격한다(따라서 반론이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는다). 그런 다음 상대적으로 숫자가 많은 양쪽의 온건파들에게 제3의 제안을 소개한다. 과격한 이들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소개하고 이를 중재하는 로저리안의 방법과 달리 새파이어는 양쪽 모두를 주된 청중/독자로 삼는다. 극단주의자들의 폐해를 온건파들에게 보여주고, 다른 제안을 선택하게 하는 것이다._새파이어 논쟁 방법

정확성(accuracy)은 사실이냐 거짓이냐의 문제다. 알다시피 논쟁은 사실(pistis)에 입각해야 한다. 사실을 이루고 있는 자료가 잘못되거나 왜곡되면 사실에 연관된 모든 것들이 의심을 받게 마련이다. 지난 번 서울시에서는 무상 급식에 대한 주민 투표를 하기 위해서 서울 시민들의 서명을 받은 적이 있다. 이 서명에서 “서울시는 복지 포퓰리즘 추방 국민운동본부가 주민 투표를 청구하면서 제출한 서명부에 대해 전산 확인 등 자체 검증 작업을 한 결과, 청구인 81만5천817명 중 67.2%인 54만8천342명의 서명이 유효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통계는 논쟁의 자료로서 부적합하다. 비록 올바른 절차를 거쳐 유효하게 처리했다지만, 약 27만 개의 서명이 거짓으로 판명되었기 때문이다. 자료가 오염이 되어 믿을 수가 없는 것이다._정확성을 추구하라

목차

저자의 말_진리에 이르는 최선의 길을 찾아서 4
프롤로그_논쟁은 가장 이성적인 도구이다 12

PART1 논쟁의 탄생
chapter1 언쟁과 논쟁은 어떻게 다를까? 21

언쟁_둘이 마주 보고 싸우기 23
언쟁이 논쟁으로 변할 때
논쟁_이성의 언어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28
설득의 무기는 믿음이다 | 신뢰는 인격에서 나온다 | 말은 인격의 거울
논쟁은 발전을 위한 필수 도구 33
왜 논쟁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나? | 논쟁의 목적 | 논리적 사고는 저절로 자라지 않는다 | 논
쟁과 민주주의

chapter2 논쟁의 상황 49
현실_관찰하고, 인식하고, 표현하라 51
현실을 해석하는 데 틀이 필요한 이유 53
현실 인식과 표현의 단계 ㆍ 관찰│정보 접수│이해│기억│재생산/사고│표현
논쟁의 수사학적 상황 60
이슈는 누가 만드나? | 수사학적 상황의 필수 요소 ㆍ 메시지 작성자│메시지│청중/독자│상황
성립 제약 요건들│긴급성/위급성
논쟁은 필연적으로 정치적이다 71
자신의 관점과 주장 밝히기 | 타인의 관점과 주장 경청하기
논쟁의 주제들 77
논쟁이 성립하려면 | 논쟁의 주제가 될 수 없는 것들 | 구체적인 주제들 | 주제는 어떻게 재단
하는가

chapter3 청중/독자 89
청중/독자는 누구일까? 89
일반적 청중/독자 | 실질적 청중/독자 | 가공된 청중/독자
자신의 청중/독자를 어떻게 알아볼까? 104
독자의 성향에 따른 전략 108
동의하는 사람 | 관망하는 사람 | 무관심한 사람 | 적대적인 사람 | 결코 입장을 바꾸지 않는
사람
어떻게 말하고 표현할 것인가? 116
세부 사항 배치 전략 | 친숙한 표현을 사용한다 | 전문적 용어나 어려운 표현을 삼가라 | 구체
적인 표현이 중요한 이유 | 비유적 표현
특수한 목적을 가진 청중/독자 124

PART2 논쟁의 전술과 전략
chapter4 논쟁의 수단과 규범 131

논쟁의 수단 133
인성을 이용하는 방법 ㆍ 현실 속 나 자신│타인에게 비춰진 나│문서 속에 드러나는 나 | 이성
적인 접근 방법 ㆍ 삼단논법│축약 삼단논법│연역적 사고│귀납적 사고│기승전결 | 감성 활
용하기
논쟁의 규범 156
구상 ㆍ 연극화의 다섯 요소│태그메믹 이론│휴리스틱 | 구성/배치 | 스타일 | 기억 | 강연/출판

chapter5 논쟁의 구조 179
진리에 도달하는 계단 181
에이카시아 | 사실 | 다이아노이아 | 노에시스 | 최고의 선
논쟁의 일반적인 구조 185
구조를 이루는 핵심 부분들 186
배경 | 한정사 | 정의 ㆍ 사전적 정의를 이용하는 방법│동의어를 이용하는 방법│예를 이용하
는 방법│조건 제시 방식의 정의│맞지 않는 예를 제거하는 방식의 정의 | 주장 ㆍ 사실에 대
한 주장│원인 결과 추정 주장│가치를 정당화하는 주장│정책 채택을 위한 주장│복합적 주장
| 근거와 이유 ㆍ 증거│지지의 방법│증거의 검증/평가 원칙│효과적인 증거 제시 방법| 반론
논리적 오류의 유형 216
인신공격 | 감정의 장난 | 논점 회피 | 허수아비 놀이 | 중언부언 | 성급한 일반화/결론 | 삼천
포로 빠지기 | 침소봉대 | 흑백논리 | 애매모호한 발언 | 동문서답 | 친구 따라 강남 가기 | 당
신도 그래 | 거짓 권위
형태의 기능 224
서론 | 본론 | 결론

chapter6 논쟁의 장르 231
고전적 논쟁 방법 233
툴민의 논쟁 방법 236
견해 밝히기 242
문제 해결하기 244
원인 조사하기 247
평가하기 249
글 해설하기 252
로저리언 논쟁 방법 255
새파이어 논쟁 방법 259

PART3 논쟁의 언어
chapter7 언어 사용법 267

표절은 유괴와 같다 267
청중/독자를 위한 언어를 사용하라 269
명확하게 표현한다 271
무엇에 대해 쓸 것인가를 확실히 하라 | 이미지를 표현할 단어/문장을 찾지 못할 때 | 대명사나
불분명한 표현들을 남발하지 않는다 | 문장이 지나치게 복잡하지 않은가? | 문법이 틀린 경우
간결하게 쓰라 275
정확성을 추구하라 277
가치관에 맞는 표현을 선택한다 278
감성적인 언어 사용을 자제하라 281
암시는 신중하게! 283
개정과 교정에는 순서가 있다 285

에필로그_ 논쟁은 온전한 자신을 보여주는 행위다 289
찾아보기_ 291

저자소개

저자 조제희는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California State University, Fullerton에서 영문학 석사, Bowling Green State University에서 ‘수사학’과 ‘작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동덕여대, 서강대, 아주대 강사를 거쳐 현재 미국 California State, Fullerton 영문학부에서 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Guide to Essay Writing』(공저, 2002, YBM/Sisa), 『생각의 창과 등불: 수사학과 작문』(2008, 태학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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